부산서 낚싯배 이용 일본 밀입국하려던 일당 검거

입력 2013.05.14 (07:29) 수정 2013.05.14 (08: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부산의 한 항구에서 소형 낚싯배를 이용해 일본으로 밀입국하려던 일당이 검거됐는데요.

일본에서 밀입국자를 바꿔치기하는 등 영화처럼 수법이 치밀했습니다.

보도에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부산의 한 항구

낚싯배 한 척이 항구로 들어오자 잠복형사가 급히 무전을 합니다.

<녹취> 단속경찰 : "수협 위판장있잖습니까... 그 쪽으로 좀 출동해주십시오."

낚시 어선의 선장실에는 밀항하려는 여성들이 숨어있었습니다.

<녹취> 단속경찰 : "가방 소지품 다 꺼내"

44살 조모씨 등 여성 4명은 밀입국 알선책을 통해 일본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해경에 검거됐습니다.

조 씨 등은 일본에서 불법체류로 강제 출국당한 뒤 밀항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조 모씨(밀항기도자) : "(일본에서) 갑작스럽게 나와서 좀 정리를 하고 다시 오려고 했습니다. 그것밖에 없어요."

알선책은 낚시 어선을 이용하면, 해상을 드나들어도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들의 당시 목적지는 일본 후쿠오카.

같은 시각 후쿠오카에서도 같은 배를 타고 국내로 밀입국하려고 기다리고 있던 한국 국적의 불법 체류자 등 6명도 우리 해경의 첩보를 받은 일본 해상보안청에 의해 검거 됐습니다.

한일 공조 수사를 통해 밀입국 일당을 적발한 겁니다.

<인터뷰> 서행석(남해지방해양경찰청 외사계장) : "(우리나라에서) 일본 도착소요시까지 4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저희들이 검거 즉시 일본 해상보안청에 관련 자료를 통보해줬습니다."

해경은 밀입국 알선책과 연결된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국내 알선책과 일본 내 밀항 총책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산서 낚싯배 이용 일본 밀입국하려던 일당 검거
    • 입력 2013-05-14 07:36:17
    • 수정2013-05-14 08:06:54
    뉴스광장
<앵커 멘트>

부산의 한 항구에서 소형 낚싯배를 이용해 일본으로 밀입국하려던 일당이 검거됐는데요.

일본에서 밀입국자를 바꿔치기하는 등 영화처럼 수법이 치밀했습니다.

보도에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부산의 한 항구

낚싯배 한 척이 항구로 들어오자 잠복형사가 급히 무전을 합니다.

<녹취> 단속경찰 : "수협 위판장있잖습니까... 그 쪽으로 좀 출동해주십시오."

낚시 어선의 선장실에는 밀항하려는 여성들이 숨어있었습니다.

<녹취> 단속경찰 : "가방 소지품 다 꺼내"

44살 조모씨 등 여성 4명은 밀입국 알선책을 통해 일본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해경에 검거됐습니다.

조 씨 등은 일본에서 불법체류로 강제 출국당한 뒤 밀항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조 모씨(밀항기도자) : "(일본에서) 갑작스럽게 나와서 좀 정리를 하고 다시 오려고 했습니다. 그것밖에 없어요."

알선책은 낚시 어선을 이용하면, 해상을 드나들어도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들의 당시 목적지는 일본 후쿠오카.

같은 시각 후쿠오카에서도 같은 배를 타고 국내로 밀입국하려고 기다리고 있던 한국 국적의 불법 체류자 등 6명도 우리 해경의 첩보를 받은 일본 해상보안청에 의해 검거 됐습니다.

한일 공조 수사를 통해 밀입국 일당을 적발한 겁니다.

<인터뷰> 서행석(남해지방해양경찰청 외사계장) : "(우리나라에서) 일본 도착소요시까지 4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저희들이 검거 즉시 일본 해상보안청에 관련 자료를 통보해줬습니다."

해경은 밀입국 알선책과 연결된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국내 알선책과 일본 내 밀항 총책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