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사료용 ‘불량 계란’ 식용으로 둔갑

입력 2013.05.22 (19:07) 수정 2013.05.2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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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돼지 사료용으로만 써야 하는 불량 계란을 식용으로 유통한 농장주 등 4명이 적발됐습니다.

이 불량 계란들은 뷔페 납품용 케이크에 들어갔습니다.

강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케이크 제조업체, 보기엔 먹음직스럽지만 식용으로 쓰이지 않는 계란이 들어갔습니다.

껍질이 깨지거나 금이 간 계란, 유통기한이 임박해 반품된 계란 등이 재료로 쓰인 것입니다.

이 계란이 나온 곳은 경남 양산의 한 농장입니다.

농장주는 지난해부터 계란 가격이 폭등하자 불량 계란이나 반품 계란을 혼합해 반값정도에 중간도매상에게 넘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5개월 동안 이렇게 유통한 불량 계란은 13만 여개, 반품 계란은 135만 여개에 이릅니다.

<녹취> 불량계란 유통업자 : "판매를 안하려고 하는데 자꾸 싼거 찾으니까...."

이런 불량 계란들은 깨는 순간 노른자가 풀어지는 등 정상 계란과는 신선도가 확연히 다릅니다.

<인터뷰> 박두원(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식품의약수사담당) : "기온이 올라가는 요즘에 상온에 두면 살모렐라 균 등 오염 가능성 높습니다."

이런 계란들은 돼지 사료용으로만 쓰이고 식용은 법으로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농장주와 유통업자,케이크 제조업자 등 4명을 모두 축산물 위생 관리법 위반으로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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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 사료용 ‘불량 계란’ 식용으로 둔갑
    • 입력 2013-05-22 19:08:32
    • 수정2013-05-22 19: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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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돼지 사료용으로만 써야 하는 불량 계란을 식용으로 유통한 농장주 등 4명이 적발됐습니다.

이 불량 계란들은 뷔페 납품용 케이크에 들어갔습니다.

강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케이크 제조업체, 보기엔 먹음직스럽지만 식용으로 쓰이지 않는 계란이 들어갔습니다.

껍질이 깨지거나 금이 간 계란, 유통기한이 임박해 반품된 계란 등이 재료로 쓰인 것입니다.

이 계란이 나온 곳은 경남 양산의 한 농장입니다.

농장주는 지난해부터 계란 가격이 폭등하자 불량 계란이나 반품 계란을 혼합해 반값정도에 중간도매상에게 넘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5개월 동안 이렇게 유통한 불량 계란은 13만 여개, 반품 계란은 135만 여개에 이릅니다.

<녹취> 불량계란 유통업자 : "판매를 안하려고 하는데 자꾸 싼거 찾으니까...."

이런 불량 계란들은 깨는 순간 노른자가 풀어지는 등 정상 계란과는 신선도가 확연히 다릅니다.

<인터뷰> 박두원(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식품의약수사담당) : "기온이 올라가는 요즘에 상온에 두면 살모렐라 균 등 오염 가능성 높습니다."

이런 계란들은 돼지 사료용으로만 쓰이고 식용은 법으로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농장주와 유통업자,케이크 제조업자 등 4명을 모두 축산물 위생 관리법 위반으로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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