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고령화로 선천형 기형 아기 급증

입력 2013.05.27 (09:31) 수정 2013.05.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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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천성 기형을 안고 태어나는 아기가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결혼이 연령이 높아지면서 산모의 초산 나이가 늘어지고 있는 게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염색체 이상을 안고 태어난 10살 아이입니다.

또래보다 성장이 늦고, 인지장애와 고혈압, 뇌출혈 등 합병증을 앓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환준(물리치료사) : "뇌출혈로 인해서 뇌손상을 받은 환아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몸통 안정성이 약하고…."

최근 6년 사이 선천성 기형으로 진료받은 신생아 수는 두 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40대 산모가 같은 기간 2배 가량 늘어나는 등 출산 연령이 크게 올라가고 특히 초산연령이 높아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의혁(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 : "산모의 나이가 많아지면 다운증후군 같은 염색체 이상 소견을 많이 보여지고요,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서 임신성 당뇨나 임신성 고혈압 빈도가 높아지면서…."

따라서 선천성 기형 가족병력이 있거나, 없더라도 고령의 산모의 경우엔 산전 기형아 진단을 받아 보는 게 필요합니다.

임신 전에는 산모가 풍진 예방접종을 하고 임신이 된 후엔 방사선 검사는 피해야 합니다.

임신 중에는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약은 복용해선 안 됩니다.

천연성분이라 하더라도 태아 독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 전후의 음주와 흡연은 태아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직접요인인 만큼 금기사항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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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모 고령화로 선천형 기형 아기 급증
    • 입력 2013-05-27 09:34:18
    • 수정2013-05-27 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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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천성 기형을 안고 태어나는 아기가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결혼이 연령이 높아지면서 산모의 초산 나이가 늘어지고 있는 게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염색체 이상을 안고 태어난 10살 아이입니다.

또래보다 성장이 늦고, 인지장애와 고혈압, 뇌출혈 등 합병증을 앓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환준(물리치료사) : "뇌출혈로 인해서 뇌손상을 받은 환아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몸통 안정성이 약하고…."

최근 6년 사이 선천성 기형으로 진료받은 신생아 수는 두 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40대 산모가 같은 기간 2배 가량 늘어나는 등 출산 연령이 크게 올라가고 특히 초산연령이 높아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의혁(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 : "산모의 나이가 많아지면 다운증후군 같은 염색체 이상 소견을 많이 보여지고요,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서 임신성 당뇨나 임신성 고혈압 빈도가 높아지면서…."

따라서 선천성 기형 가족병력이 있거나, 없더라도 고령의 산모의 경우엔 산전 기형아 진단을 받아 보는 게 필요합니다.

임신 전에는 산모가 풍진 예방접종을 하고 임신이 된 후엔 방사선 검사는 피해야 합니다.

임신 중에는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약은 복용해선 안 됩니다.

천연성분이라 하더라도 태아 독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 전후의 음주와 흡연은 태아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직접요인인 만큼 금기사항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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