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배터리 장치 결함…여러차례 비행 취소

입력 2013.05.30 (21:10) 수정 2013.05.3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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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조원대 차기 전투기 도입 사업의 유력 후보 기종인 F-35에서 배터리 장치의 결함이 드러나 여러 차례 비행이 취소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가 입수한 F-35의 작전운용 시험평가 보고섭니다.

60쪽에 이르는 보고서에는 기체와 장비의 정상작동 여부에 관한 평가가 담겨 있습니다.

기온이 섭씨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F-35의 시동을 거는데 필수적인 배터리 충전제어기, BCCU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극한상황을 오가는 전투비행 도중 BCCU에 문제가 생기면 비상전원 작동이 불가능해집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훈련 비행이 2차례 취소됐습니다.

시험평가 담당관은 현재까지 "전투기로서는 수용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F-35는 현재 인증작업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이처럼 시시각각 날씨를 확인하고 구름이 낮게 낀 날씨에는 교육비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조종사의 안전과 직결되는 탈출장비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제작사측은 개발단계인 만큼 심각한 사안들은 아니며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랜디 하워드(록히드마틴 이사) : "우리는 유지보수과정에 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F-35 전투기의 유지보수 작업은 (이미 한국이 도입한)F-16 전투기를 유지 보수하는데 걸리는 시간, 과정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방위사업청은 보고서를 토대로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심각한 결함에 대해서는 제조사를 상대로 추가 설명과 개선대책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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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35 배터리 장치 결함…여러차례 비행 취소
    • 입력 2013-05-30 21:11:22
    • 수정2013-05-31 13: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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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조원대 차기 전투기 도입 사업의 유력 후보 기종인 F-35에서 배터리 장치의 결함이 드러나 여러 차례 비행이 취소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가 입수한 F-35의 작전운용 시험평가 보고섭니다.

60쪽에 이르는 보고서에는 기체와 장비의 정상작동 여부에 관한 평가가 담겨 있습니다.

기온이 섭씨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F-35의 시동을 거는데 필수적인 배터리 충전제어기, BCCU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극한상황을 오가는 전투비행 도중 BCCU에 문제가 생기면 비상전원 작동이 불가능해집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훈련 비행이 2차례 취소됐습니다.

시험평가 담당관은 현재까지 "전투기로서는 수용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F-35는 현재 인증작업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이처럼 시시각각 날씨를 확인하고 구름이 낮게 낀 날씨에는 교육비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조종사의 안전과 직결되는 탈출장비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제작사측은 개발단계인 만큼 심각한 사안들은 아니며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랜디 하워드(록히드마틴 이사) : "우리는 유지보수과정에 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F-35 전투기의 유지보수 작업은 (이미 한국이 도입한)F-16 전투기를 유지 보수하는데 걸리는 시간, 과정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방위사업청은 보고서를 토대로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심각한 결함에 대해서는 제조사를 상대로 추가 설명과 개선대책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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