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썩는 ‘버거씨병’, 금연으로 예방

입력 2013.05.31 (19:20) 수정 2013.06.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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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세계 금연의 날입니다.

손발이 썩어들어가는 버거씨병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 유일하게 밝혀진 원인이 바로 흡연입니다.

금연만이 예방법인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발가락이 거무스름합니다.

새끼 발가락은 아예 썩어 문드러졌습니다.

바로 '버거씨병' 증상인데, 흡연이 화근입니다.

<인터뷰> 버거씨병 환자(22살) : "중학교 2학년때부터 22살때까지 피웠거든요. 지금은 병이 무서워서 안 피우고 있죠."

버거씨병은 혈관 내 염증이 생겨 혈관이 막히고 피가 통하지 않아 사지가 썩는 질환입니다.

이 병을 앓는 환자가 해마다 3.1%씩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흡연율이 크게 줄지 않고 주춤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여성 흡연자가 늘면서 여성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남성의 5배가 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용필(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교수) :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버거씨병으로 인해서 사지를 잃게 되는 경우에는 환자 본인의 문제뿐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 굉장히 큰 손실을 가져오기때문에 중요한 병이라고 생각합니다."

버거씨병은 수술적 치료가 어렵고 약물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않아 심하면 사지를 절단해야 합니다.

유일한 예방법이자 치료법은 금연.

순한 담배로 바꾸거나, 흡연량을 줄이는 방법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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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발썩는 ‘버거씨병’, 금연으로 예방
    • 입력 2013-05-31 19:22:41
    • 수정2013-06-01 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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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세계 금연의 날입니다.

손발이 썩어들어가는 버거씨병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 유일하게 밝혀진 원인이 바로 흡연입니다.

금연만이 예방법인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발가락이 거무스름합니다.

새끼 발가락은 아예 썩어 문드러졌습니다.

바로 '버거씨병' 증상인데, 흡연이 화근입니다.

<인터뷰> 버거씨병 환자(22살) : "중학교 2학년때부터 22살때까지 피웠거든요. 지금은 병이 무서워서 안 피우고 있죠."

버거씨병은 혈관 내 염증이 생겨 혈관이 막히고 피가 통하지 않아 사지가 썩는 질환입니다.

이 병을 앓는 환자가 해마다 3.1%씩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흡연율이 크게 줄지 않고 주춤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여성 흡연자가 늘면서 여성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남성의 5배가 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용필(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교수) :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버거씨병으로 인해서 사지를 잃게 되는 경우에는 환자 본인의 문제뿐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 굉장히 큰 손실을 가져오기때문에 중요한 병이라고 생각합니다."

버거씨병은 수술적 치료가 어렵고 약물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않아 심하면 사지를 절단해야 합니다.

유일한 예방법이자 치료법은 금연.

순한 담배로 바꾸거나, 흡연량을 줄이는 방법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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