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중부, 남부 지역에 큰 눈 내리나?
입력 2001.12.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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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충청과 그리고 대구, 경북지역에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대설주의보 속에 10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리자 첫눈의 반가움은 얼마 가지 않아서 시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졌습니다.
서영준, 김영재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낮 정오를 전후해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후들어 기온이 떨어지면서 갑자기 함박눈으로 변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 5시부터 대전과 충남북, 대구와 경북지역 그리고 전북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밤 8시 현재 충남 금산과 충북 청주에 12.3cm를 비롯해 충북 보은 11.3, 전북 장수 10.3, 대전 7.6cm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눈은 남서쪽에서 올라오던 수증기를 머금은 따뜻한 공기와 북서쪽에서 내려오던 찬공기가 중부지방에서 부딪쳐 생긴 결과입니다.
여기에다 기온이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비가 눈으로 변해 양도 많아졌습니다.
때문에 찬공기가 머물고 있는 중부지방에는 이렇게 눈이 내리고 있지만 따뜻한 공기가 머물고 있는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박재호(기상청 예보관): 중부지방을 빠르게 이동해서 오늘 밤부터 새벽까지 기압골의 통과가 예상됩니다.
⊙기자: 기상청은 이번 눈은 내일까지 5에서 15cm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뉴스 서영준입니다.
⊙기자: 첫눈이라며 반기던 마음도 잠시뿐.
눈비로 질퍽해진 퇴근길에 차량들은 엉금엉금 기어야 했습니다.
⊙버스운전 기사: 평소보다는 오늘 눈이 와서 한 배는 더 걸릴 것 같아요.
⊙기자: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는 빙판으로 변했고 미처 월동장구를 챙기지 못한 차량들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빨리 안 달렸는데, 엄청 미끄러워서 브레이크 살짝 밟았는데 차가 돌았어요.
⊙기자: 산간도로는 곳곳이 막혔습니다.
이번 눈으로 인해 이곳 팔공산 순환도로를 비롯해 대구, 경북지역 8군데 고갯길이 통제됐습니다.
일부 구간은 버스마저 발이 묶여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강호(회사원): 버스가 더 이상 운행이 안 돼서 내리라고 해서 내렸고 지금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택시도 지금 없어서...
⊙기자: 첫눈에 덮인 도로는 밤새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내일 아침에도 고생길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뉴스 김영재입니다.
대설주의보 속에 10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리자 첫눈의 반가움은 얼마 가지 않아서 시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졌습니다.
서영준, 김영재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낮 정오를 전후해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후들어 기온이 떨어지면서 갑자기 함박눈으로 변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 5시부터 대전과 충남북, 대구와 경북지역 그리고 전북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밤 8시 현재 충남 금산과 충북 청주에 12.3cm를 비롯해 충북 보은 11.3, 전북 장수 10.3, 대전 7.6cm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눈은 남서쪽에서 올라오던 수증기를 머금은 따뜻한 공기와 북서쪽에서 내려오던 찬공기가 중부지방에서 부딪쳐 생긴 결과입니다.
여기에다 기온이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비가 눈으로 변해 양도 많아졌습니다.
때문에 찬공기가 머물고 있는 중부지방에는 이렇게 눈이 내리고 있지만 따뜻한 공기가 머물고 있는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박재호(기상청 예보관): 중부지방을 빠르게 이동해서 오늘 밤부터 새벽까지 기압골의 통과가 예상됩니다.
⊙기자: 기상청은 이번 눈은 내일까지 5에서 15cm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뉴스 서영준입니다.
⊙기자: 첫눈이라며 반기던 마음도 잠시뿐.
눈비로 질퍽해진 퇴근길에 차량들은 엉금엉금 기어야 했습니다.
⊙버스운전 기사: 평소보다는 오늘 눈이 와서 한 배는 더 걸릴 것 같아요.
⊙기자: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는 빙판으로 변했고 미처 월동장구를 챙기지 못한 차량들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빨리 안 달렸는데, 엄청 미끄러워서 브레이크 살짝 밟았는데 차가 돌았어요.
⊙기자: 산간도로는 곳곳이 막혔습니다.
이번 눈으로 인해 이곳 팔공산 순환도로를 비롯해 대구, 경북지역 8군데 고갯길이 통제됐습니다.
일부 구간은 버스마저 발이 묶여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강호(회사원): 버스가 더 이상 운행이 안 돼서 내리라고 해서 내렸고 지금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택시도 지금 없어서...
⊙기자: 첫눈에 덮인 도로는 밤새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내일 아침에도 고생길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뉴스 김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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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중부, 남부 지역에 큰 눈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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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대전, 충청과 그리고 대구, 경북지역에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대설주의보 속에 10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리자 첫눈의 반가움은 얼마 가지 않아서 시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졌습니다.
서영준, 김영재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낮 정오를 전후해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후들어 기온이 떨어지면서 갑자기 함박눈으로 변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 5시부터 대전과 충남북, 대구와 경북지역 그리고 전북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밤 8시 현재 충남 금산과 충북 청주에 12.3cm를 비롯해 충북 보은 11.3, 전북 장수 10.3, 대전 7.6cm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눈은 남서쪽에서 올라오던 수증기를 머금은 따뜻한 공기와 북서쪽에서 내려오던 찬공기가 중부지방에서 부딪쳐 생긴 결과입니다.
여기에다 기온이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비가 눈으로 변해 양도 많아졌습니다.
때문에 찬공기가 머물고 있는 중부지방에는 이렇게 눈이 내리고 있지만 따뜻한 공기가 머물고 있는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박재호(기상청 예보관): 중부지방을 빠르게 이동해서 오늘 밤부터 새벽까지 기압골의 통과가 예상됩니다.
⊙기자: 기상청은 이번 눈은 내일까지 5에서 15cm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뉴스 서영준입니다.
⊙기자: 첫눈이라며 반기던 마음도 잠시뿐.
눈비로 질퍽해진 퇴근길에 차량들은 엉금엉금 기어야 했습니다.
⊙버스운전 기사: 평소보다는 오늘 눈이 와서 한 배는 더 걸릴 것 같아요.
⊙기자: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는 빙판으로 변했고 미처 월동장구를 챙기지 못한 차량들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빨리 안 달렸는데, 엄청 미끄러워서 브레이크 살짝 밟았는데 차가 돌았어요.
⊙기자: 산간도로는 곳곳이 막혔습니다.
이번 눈으로 인해 이곳 팔공산 순환도로를 비롯해 대구, 경북지역 8군데 고갯길이 통제됐습니다.
일부 구간은 버스마저 발이 묶여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강호(회사원): 버스가 더 이상 운행이 안 돼서 내리라고 해서 내렸고 지금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택시도 지금 없어서...
⊙기자: 첫눈에 덮인 도로는 밤새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내일 아침에도 고생길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뉴스 김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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