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소년 은신처 생활 동영상 추가 공개

입력 2013.06.08 (21:06) 수정 2013.06.08 (22: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라오스에서 북한으로 송환된 탈북 청소년들의 동영상을 KBS 추가로 입수했습니다.

탈북 후 라오스로 가기 전 중국에서의 모습입니다.

탈북을 도왔던 선교사 측은 유엔에 이들의 현재 상태를 확인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란 티셔츠를 입고 침대에 엎드린 16살 류철용 군.

북한을 탈출한 뒤 자유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녹취> 류철용(탈북 청소년) : "이렇게 자유로운 땅에서 사는 게 너무나 감사하다는 걸 느꼈어요."

비록 소박한 음식이지만 든든히 먹을 수 있다는 기쁨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녹취> 박광혁(19살) : "배 곯지 않고 저 북한의 백성들처럼 근심 걱정 안하고 살아가는 데 대해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 탈북했다 발가락에 동상이 걸렸던 백영원 군.

의사에게 상태를 보여주고 치료를 받기 위해 촬영에 응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공원에서 찍은 단체 사진에는 들뜬 표정들이 역력합니다.

이 영상과 사진은 탈북청소년들을 보호했던 선교사 주모 씨가 지난해 11월과 9월 촬영했습니다.

라오스로 가기 전 중국의 은신처에서 생활할 때입니다.

주 씨는 북한으로 호송된 뒤 이들의 생사가 불분명하다며 상태를 확인해 달라는 청원서를 UN에 제출했습니다.

<녹취> 박선영(전 국회의원/주 선교사 대리인) : "국제 법에 따라서 유엔 규정에 따라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저희가 시작하는거고요."

유럽연합이 탈북청소년 강제 송환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국제사회의 구호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탈북 청소년 은신처 생활 동영상 추가 공개
    • 입력 2013-06-08 21:08:38
    • 수정2013-06-08 22:27:32
    뉴스 9
<앵커 멘트>

라오스에서 북한으로 송환된 탈북 청소년들의 동영상을 KBS 추가로 입수했습니다.

탈북 후 라오스로 가기 전 중국에서의 모습입니다.

탈북을 도왔던 선교사 측은 유엔에 이들의 현재 상태를 확인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란 티셔츠를 입고 침대에 엎드린 16살 류철용 군.

북한을 탈출한 뒤 자유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녹취> 류철용(탈북 청소년) : "이렇게 자유로운 땅에서 사는 게 너무나 감사하다는 걸 느꼈어요."

비록 소박한 음식이지만 든든히 먹을 수 있다는 기쁨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녹취> 박광혁(19살) : "배 곯지 않고 저 북한의 백성들처럼 근심 걱정 안하고 살아가는 데 대해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 탈북했다 발가락에 동상이 걸렸던 백영원 군.

의사에게 상태를 보여주고 치료를 받기 위해 촬영에 응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공원에서 찍은 단체 사진에는 들뜬 표정들이 역력합니다.

이 영상과 사진은 탈북청소년들을 보호했던 선교사 주모 씨가 지난해 11월과 9월 촬영했습니다.

라오스로 가기 전 중국의 은신처에서 생활할 때입니다.

주 씨는 북한으로 호송된 뒤 이들의 생사가 불분명하다며 상태를 확인해 달라는 청원서를 UN에 제출했습니다.

<녹취> 박선영(전 국회의원/주 선교사 대리인) : "국제 법에 따라서 유엔 규정에 따라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저희가 시작하는거고요."

유럽연합이 탈북청소년 강제 송환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국제사회의 구호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