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작은 충격에도 위험…안전 사각지대

입력 2013.06.09 (21:17) 수정 2013.06.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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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강기 문에 부딪힌 여성이 문이 젖혀지면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끊이지 않는 승강기 추락사고,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여성과 실랑이를 벌이다 여성을 승강기 문으로 밀어붙이자 갑자기 승강기 문이 뒤로 젖혀지면서 여성이 추락합니다.

11미터 아래로 떨어진 여성은 결국 숨졌습니다.

충격이 가해지면서 승강기 문턱과 연결된 지지대가 빠져 문이 안으로 젖혀진 겁니다.

<인터뷰>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 "바깥에서 충격을 가했을 때 지지대가 이탈이 되면서 ..."

실제로 이런 사고가 잇따르면서 정부는 지난 2008년, 승강기 문의 안전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60킬로그램이 나가는 성인 남성 두명이 시속10킬로미터의 속도로 충격을 가했을 때도 버틸 수 있도록 하라는 겁니다.

문제는 2008년 이전에 지은 건축물에는 안전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

이번에 사고가 났던 승강기도 97년에 설치돼 새로운 기준을 적용받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안전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승강기는 40만 대 가운데 35만 대에 이릅니다.

결국, 승강기 이용객들이 조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 "승강장 문에 충격을 주거나 기댈 경우에 이러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15번의 승강기 추락사고로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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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강기 작은 충격에도 위험…안전 사각지대
    • 입력 2013-06-09 21:18:22
    • 수정2013-06-09 22: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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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강기 문에 부딪힌 여성이 문이 젖혀지면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끊이지 않는 승강기 추락사고,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여성과 실랑이를 벌이다 여성을 승강기 문으로 밀어붙이자 갑자기 승강기 문이 뒤로 젖혀지면서 여성이 추락합니다.

11미터 아래로 떨어진 여성은 결국 숨졌습니다.

충격이 가해지면서 승강기 문턱과 연결된 지지대가 빠져 문이 안으로 젖혀진 겁니다.

<인터뷰>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 "바깥에서 충격을 가했을 때 지지대가 이탈이 되면서 ..."

실제로 이런 사고가 잇따르면서 정부는 지난 2008년, 승강기 문의 안전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60킬로그램이 나가는 성인 남성 두명이 시속10킬로미터의 속도로 충격을 가했을 때도 버틸 수 있도록 하라는 겁니다.

문제는 2008년 이전에 지은 건축물에는 안전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

이번에 사고가 났던 승강기도 97년에 설치돼 새로운 기준을 적용받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안전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승강기는 40만 대 가운데 35만 대에 이릅니다.

결국, 승강기 이용객들이 조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 "승강장 문에 충격을 주거나 기댈 경우에 이러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15번의 승강기 추락사고로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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