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집중호우…급류·산사태 3명 사망.실종

입력 2013.07.14 (21:10) 수정 2013.07.1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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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휘말리면서 오늘 하루에만 모두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이어서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빠르게 흘러내리는 하천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경기 가평군의 이 하천에서 34살 문 모 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가족을 태우고 하천을 건너던 중 불어난 물에 차가 멈추자 먼저 내려 가족들을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권태경(목격자): "사람이 없는 줄 알았죠 저희는. 다 탈출한 줄 알았어요. 뒷 차가 못 나온 거죠. 애기들 셋이 있고 아이 엄마 때문에 못 나온 거죠."

경기 포천에서는 57살 이 모씨가 급류에 휘말려 떠내려간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강원도 홍천의 산 아랫자락이 온통 토사로 뒤덮였습니다.

이곳에 있던 비닐하우스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가재도구만 나뒹굴고 있습니다.

오늘 일어난 산사태로 비닐하우스에 살던 92살 박모 씨가 실종됐습니다.

<인터뷰> 이문환(강원 홍천군 두촌면): "(나무가) 서서 막 내려오는 거예요. '야, 여기 산사태 난다' 하고 막 뛰었죠. 벌써 와장창하더니, 오토바이가 내 다리를 치고..."

등산객들이 밧줄을 잡고 거센 물살을 헤치고 강을 건넙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경기 양평군 용문산 계곡에서 등산객 50여 명이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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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 집중호우…급류·산사태 3명 사망.실종
    • 입력 2013-07-14 21:11:33
    • 수정2013-07-14 22: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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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휘말리면서 오늘 하루에만 모두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이어서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빠르게 흘러내리는 하천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경기 가평군의 이 하천에서 34살 문 모 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가족을 태우고 하천을 건너던 중 불어난 물에 차가 멈추자 먼저 내려 가족들을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권태경(목격자): "사람이 없는 줄 알았죠 저희는. 다 탈출한 줄 알았어요. 뒷 차가 못 나온 거죠. 애기들 셋이 있고 아이 엄마 때문에 못 나온 거죠."

경기 포천에서는 57살 이 모씨가 급류에 휘말려 떠내려간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강원도 홍천의 산 아랫자락이 온통 토사로 뒤덮였습니다.

이곳에 있던 비닐하우스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가재도구만 나뒹굴고 있습니다.

오늘 일어난 산사태로 비닐하우스에 살던 92살 박모 씨가 실종됐습니다.

<인터뷰> 이문환(강원 홍천군 두촌면): "(나무가) 서서 막 내려오는 거예요. '야, 여기 산사태 난다' 하고 막 뛰었죠. 벌써 와장창하더니, 오토바이가 내 다리를 치고..."

등산객들이 밧줄을 잡고 거센 물살을 헤치고 강을 건넙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경기 양평군 용문산 계곡에서 등산객 50여 명이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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