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등산용 티셔츠’…자외선 차단 과장

입력 2013.08.30 (21:17) 수정 2013.08.3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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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벌에 십만 원씩 하는 기능성 등산용 티셔츠 일부 제품이 표시한 것보다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엉뚱한 원사를 사용하는가 하면 자외선 차단 기능이 턱없이 모자란 제품도 있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더위 속 등산 때는 상당수가 기능성 티셔츠를 입습니다.

<인터뷰> 김용걸(경기도 의정부시) : "땀 배출이라든가 그 다음에 수축성, 이런 것 때문에, 활동성 때문에..."

과연 이런 기대에 부응하는 지 한 시민단체가 보통 10만원 내외인 12개 제품을 인증기관 2곳에 조사 의뢰했습니다.

이른바 Y자 원사등 기능성 원사를 써서 땀 흡수와 건조가 빠르다고 한 2개 제품의 경우 실제는 다른 것으로 나왔습니다.

설명보다 기능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녹취> 제조사 관계자 : "일본 수입원사를 쓰기로 했는데 다른 원사를 쓰게 됐어요. 처음 의도했던 것보다 (기능성이) 차이가 조금 생기는 겁니다."

또 자외선 차단 지수 50이 넘는다는 제품의 측정결과는 절반인 27입니다.

2개 제품도 광고와 달리 자외선 차단 효과가 거의 없었습니다.

땀 흡수와 건조에서 12개 제품별 격차가 2,3배까지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윤 명(소비자시민모임 실장) : "품질관리 기준이라든지 빨리 개선이 되어야지 소비자들이 허위 과장이라든지 그런 것에 현혹되지 않고..."

일부 제품에서는 환경호르몬 성분도 나왔지만 성인용 의류에는 기준치조차 없어 문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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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 믿을 ‘등산용 티셔츠’…자외선 차단 과장
    • 입력 2013-08-30 21:17:28
    • 수정2013-08-31 18: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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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벌에 십만 원씩 하는 기능성 등산용 티셔츠 일부 제품이 표시한 것보다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엉뚱한 원사를 사용하는가 하면 자외선 차단 기능이 턱없이 모자란 제품도 있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더위 속 등산 때는 상당수가 기능성 티셔츠를 입습니다.

<인터뷰> 김용걸(경기도 의정부시) : "땀 배출이라든가 그 다음에 수축성, 이런 것 때문에, 활동성 때문에..."

과연 이런 기대에 부응하는 지 한 시민단체가 보통 10만원 내외인 12개 제품을 인증기관 2곳에 조사 의뢰했습니다.

이른바 Y자 원사등 기능성 원사를 써서 땀 흡수와 건조가 빠르다고 한 2개 제품의 경우 실제는 다른 것으로 나왔습니다.

설명보다 기능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녹취> 제조사 관계자 : "일본 수입원사를 쓰기로 했는데 다른 원사를 쓰게 됐어요. 처음 의도했던 것보다 (기능성이) 차이가 조금 생기는 겁니다."

또 자외선 차단 지수 50이 넘는다는 제품의 측정결과는 절반인 27입니다.

2개 제품도 광고와 달리 자외선 차단 효과가 거의 없었습니다.

땀 흡수와 건조에서 12개 제품별 격차가 2,3배까지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윤 명(소비자시민모임 실장) : "품질관리 기준이라든지 빨리 개선이 되어야지 소비자들이 허위 과장이라든지 그런 것에 현혹되지 않고..."

일부 제품에서는 환경호르몬 성분도 나왔지만 성인용 의류에는 기준치조차 없어 문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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