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뉴질랜드 여행단, 한반도 종단 外

입력 2013.09.07 (08:01) 수정 2013.09.0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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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뉴질랜드 오토바이 여행자들이 한반도를 종단하는 여행을 하고 있는데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서라는군요.

북한 방송이 이들의 소식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 게이트에 오토바이 행렬이 등장했습니다.

철저하게 출입이 통제되어 있는 이곳에서 보기 드문 광경인데요.

경제 전문가이자 오토바이 탐험가인 개러스 모건 박사를 단장으로 한 5명의 뉴질랜드 오토바이 여행단입니다.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며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오토바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개러스 모건(뉴질랜드 여행단 단장) : "(제가 만나본) 모든 북한 주민들은 통일을 원하고 있었고, 한국 사람들도 통일을 원하는 것을 아는데, 어떻게 그것을 이룰지가 문제라고 보입니다."

이들은 7월 말, 러시아 마가단에서 여행을 시작해 지난달 16일 두만강철교를 통해 북한으로 입국한 후, 백두산을 시작으로 평양, 개성 등지를 거쳐 13일 만에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 땅을 밟았습니다.

남한에 도착한 이들은 서울을 거쳐 속초, 제주 그리고 한라산 등을 돌아본 뒤 이달 17일 부산에서 출국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국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들의 여행 목적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분단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란 점을 감안해 입국을 승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북한 매체 역시 뉴질랜드 오토바이 여행단의 백두산 출정식을 보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달 20일) : "뉴질랜드 백두-한라 오토바이 여행단 출정행사가 19일 백두산정에서 진행됐습니다. 뉴질랜드 백두-한라 오토바이 여행단 단장 가레스 모르간이 발언했습니다. 조선이 통일되어 조선 인민이 백두에서 한라까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여행단 성원들의 소원이라고 하면서..."


북한 당국은 뉴질랜드 여행단에게 백두산 지역에 위치한 김정일 생가를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한 이 이처럼 관광 목적의 외국인들을 대대적으로 소개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데요.

관광 사업을 경제 부흥의 마중물로 활용하려는 최근 북한당국의 입장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北 유행하는 남성들의 패션은?

북한 TV가 최근 북한에서 유행하는 남성들의 패션을 소개했습니다. 당 간부들이 인민복 입은 모습을 많이 봐왔던 터라 북한에도 패션이 있을까 싶지만 유행하는 옷이 있다고 합니다.

북한 남성들은 과연 어떤 옷을 즐겨 입을까요?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1일) : "요즘 거리와 마을, 일터와 공원을 비롯해서 아름답게 변모되는 주변 환경에 맞게 옷차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더욱
커졌다는... "

어느 시대나 유행하는 패션은 있기 마련이죠. 북한 역시 마찬가집니다. 얼마 전, 북한 TV가 소개한 요즘 유행하는 남성들의 패션입니다.

<녹취> 박춘화(평양시피복공업관리국 실장) : "유행도 한철이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남자들 속에서 변함없이 유행되면서 널리 사랑 받는 옷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양복과 잠바 옷입니다."

박춘화 실장은 양복 중에서도 이 ‘네 알 단추 제낀 옷’이 요즘 같은 날씨에는 가장 인기라고 말합니다.

위, 아래 양복색깔을 다르게 입으면 색다른 맛이 나면서도 기본적인 단정한 차림새를 벗어나지 않아 점잖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 유행을 타지 않고 가장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인 티셔츠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요.

여름처럼 더운 계절이나 요즘 같은 환절기에 안성맞춤 일뿐만 아니라 구김살이 없어 옷 보관이 편리해 전 연령대가 선호한다고 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1일) : "보시는 것처럼 티셔츠는 남성들 누구나 다 입을 수 있는 매우 편리한 옷입니다. 남자들이 티셔츠를 입을 때에는 보시는 것 처럼 반드시 바지 안에 아랫 깃을 넣고 혁대를 끼워야 단정하고 활기 있어 보입니다."

북한 매체는 종종 인기를 끌거나, 새로 나온 디자인의 옷차림을 소개합니다.

일반 주민들은 원하는 스타일이 있으면 보통 원단을 구한 뒤 수선집에 맡겨 자기에게 맞는 옷을 만들어 입는데요.

젊은 여성들은 얼마 전 김정은 제 1위원장의 부인 이설주가 입었던 초록색 블라우스를 너도나도 사 입는 등 유행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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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9-07 06:56:54
    • 수정2013-09-07 10: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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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뉴질랜드 오토바이 여행자들이 한반도를 종단하는 여행을 하고 있는데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서라는군요.

북한 방송이 이들의 소식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 게이트에 오토바이 행렬이 등장했습니다.

철저하게 출입이 통제되어 있는 이곳에서 보기 드문 광경인데요.

경제 전문가이자 오토바이 탐험가인 개러스 모건 박사를 단장으로 한 5명의 뉴질랜드 오토바이 여행단입니다.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며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오토바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개러스 모건(뉴질랜드 여행단 단장) : "(제가 만나본) 모든 북한 주민들은 통일을 원하고 있었고, 한국 사람들도 통일을 원하는 것을 아는데, 어떻게 그것을 이룰지가 문제라고 보입니다."

이들은 7월 말, 러시아 마가단에서 여행을 시작해 지난달 16일 두만강철교를 통해 북한으로 입국한 후, 백두산을 시작으로 평양, 개성 등지를 거쳐 13일 만에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 땅을 밟았습니다.

남한에 도착한 이들은 서울을 거쳐 속초, 제주 그리고 한라산 등을 돌아본 뒤 이달 17일 부산에서 출국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국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들의 여행 목적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분단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란 점을 감안해 입국을 승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북한 매체 역시 뉴질랜드 오토바이 여행단의 백두산 출정식을 보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달 20일) : "뉴질랜드 백두-한라 오토바이 여행단 출정행사가 19일 백두산정에서 진행됐습니다. 뉴질랜드 백두-한라 오토바이 여행단 단장 가레스 모르간이 발언했습니다. 조선이 통일되어 조선 인민이 백두에서 한라까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여행단 성원들의 소원이라고 하면서..."


북한 당국은 뉴질랜드 여행단에게 백두산 지역에 위치한 김정일 생가를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한 이 이처럼 관광 목적의 외국인들을 대대적으로 소개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데요.

관광 사업을 경제 부흥의 마중물로 활용하려는 최근 북한당국의 입장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北 유행하는 남성들의 패션은?

북한 TV가 최근 북한에서 유행하는 남성들의 패션을 소개했습니다. 당 간부들이 인민복 입은 모습을 많이 봐왔던 터라 북한에도 패션이 있을까 싶지만 유행하는 옷이 있다고 합니다.

북한 남성들은 과연 어떤 옷을 즐겨 입을까요?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1일) : "요즘 거리와 마을, 일터와 공원을 비롯해서 아름답게 변모되는 주변 환경에 맞게 옷차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더욱
커졌다는... "

어느 시대나 유행하는 패션은 있기 마련이죠. 북한 역시 마찬가집니다. 얼마 전, 북한 TV가 소개한 요즘 유행하는 남성들의 패션입니다.

<녹취> 박춘화(평양시피복공업관리국 실장) : "유행도 한철이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남자들 속에서 변함없이 유행되면서 널리 사랑 받는 옷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양복과 잠바 옷입니다."

박춘화 실장은 양복 중에서도 이 ‘네 알 단추 제낀 옷’이 요즘 같은 날씨에는 가장 인기라고 말합니다.

위, 아래 양복색깔을 다르게 입으면 색다른 맛이 나면서도 기본적인 단정한 차림새를 벗어나지 않아 점잖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 유행을 타지 않고 가장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인 티셔츠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요.

여름처럼 더운 계절이나 요즘 같은 환절기에 안성맞춤 일뿐만 아니라 구김살이 없어 옷 보관이 편리해 전 연령대가 선호한다고 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1일) : "보시는 것처럼 티셔츠는 남성들 누구나 다 입을 수 있는 매우 편리한 옷입니다. 남자들이 티셔츠를 입을 때에는 보시는 것 처럼 반드시 바지 안에 아랫 깃을 넣고 혁대를 끼워야 단정하고 활기 있어 보입니다."

북한 매체는 종종 인기를 끌거나, 새로 나온 디자인의 옷차림을 소개합니다.

일반 주민들은 원하는 스타일이 있으면 보통 원단을 구한 뒤 수선집에 맡겨 자기에게 맞는 옷을 만들어 입는데요.

젊은 여성들은 얼마 전 김정은 제 1위원장의 부인 이설주가 입었던 초록색 블라우스를 너도나도 사 입는 등 유행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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