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 탐사 아라온호…‘북극 생태계를 지켜라’

입력 2013.09.28 (21:23) 수정 2013.09.2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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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극해를 탐사 중인 아라온 호에 동승한 KBS 취재진에 북극곰이 포착됐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곰도 줄어들고 있는데 캐나다 연안 북극해는 생태계가 잘 보존되고 있다고 하네요.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북극 바다 위를 흐르는 유빙 위로, 북극곰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2미터가 넘는 키에 700에서 800킬로그램은 나갈 듯한 거대한 몸집. 영락없는 수컷입니다.

이번에는 저 멀리 곰 세 마리가 보입니다. 먹이를 찾아 나선 엄마 곰과 새끼 곰 두 마립니다.

북극곰이 영하 40도의 추위를 견디며 살 수 있는 비결은 바로 털입니다.

속이 비어있는 털은 햇빛과 함께 들어오는 따뜻한 공기를 담아 보온 역할을 합니다.

북극곰에게 가장 큰 위협은 북극 얼음이 녹는 지구 온난화와 삶의 터전까지 침범해오는 인간의 발길입니다.

캐나다에서는 이렇게 곰과 같은 포유동물이 나타나면 1km 안에서는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 장비를 가동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론다 레이디(해양 생물학자): "북극곰을 포함한 바다 생물들은 (탄성파 탐사 같은) 큰 소리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북극 생태계 보호를 위해 해양 감시원들이 북극해를 오가는 연구선에 탑승해 24시간 내내 북극곰 등 해양 생물이 나타나는지를 살피고 있습니다.

2006년 조사결과 캐나다 보퍼트 해에서 발견된 북극곰은 모두 1526마리.

이러한 보호활동에 힘입어 이들 북극곰 가운데 90% 이상이 생존하고 있습니다.

북극해에서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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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해 탐사 아라온호…‘북극 생태계를 지켜라’
    • 입력 2013-09-28 21:25:46
    • 수정2013-09-28 22: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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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극해를 탐사 중인 아라온 호에 동승한 KBS 취재진에 북극곰이 포착됐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곰도 줄어들고 있는데 캐나다 연안 북극해는 생태계가 잘 보존되고 있다고 하네요.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북극 바다 위를 흐르는 유빙 위로, 북극곰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2미터가 넘는 키에 700에서 800킬로그램은 나갈 듯한 거대한 몸집. 영락없는 수컷입니다.

이번에는 저 멀리 곰 세 마리가 보입니다. 먹이를 찾아 나선 엄마 곰과 새끼 곰 두 마립니다.

북극곰이 영하 40도의 추위를 견디며 살 수 있는 비결은 바로 털입니다.

속이 비어있는 털은 햇빛과 함께 들어오는 따뜻한 공기를 담아 보온 역할을 합니다.

북극곰에게 가장 큰 위협은 북극 얼음이 녹는 지구 온난화와 삶의 터전까지 침범해오는 인간의 발길입니다.

캐나다에서는 이렇게 곰과 같은 포유동물이 나타나면 1km 안에서는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 장비를 가동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론다 레이디(해양 생물학자): "북극곰을 포함한 바다 생물들은 (탄성파 탐사 같은) 큰 소리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북극 생태계 보호를 위해 해양 감시원들이 북극해를 오가는 연구선에 탑승해 24시간 내내 북극곰 등 해양 생물이 나타나는지를 살피고 있습니다.

2006년 조사결과 캐나다 보퍼트 해에서 발견된 북극곰은 모두 1526마리.

이러한 보호활동에 힘입어 이들 북극곰 가운데 90% 이상이 생존하고 있습니다.

북극해에서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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