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에 어린이 감기 기승

입력 2002.01.03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한파와 함께 어린이 감기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올 감기는 구토와 설사증세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이준희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병원을 찾는 어린이 감기 환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병원마다 소아과 진료실 앞은 대기자로 만원입니다.
콧물과 기침에다 고열에 시달린 어린이나 부모 모두 밤잠을 제대로 못 자 지친 표정들이 역력합니다.
⊙이상석(환자 보호자): 어제 밤부터 열이 많이 나서 잠을 잘 못 잤거든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잠을 잘 못 자더라고요, 새벽까지도 계속.
⊙기자: 특히 올 겨울에는 감기 바이러스가 장에 침투해 구토와 설사증세를 보이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정성진(환자 보호자): 설사를 한 하루에 3, 4번 내지 4, 5번은 하는 것 같아요.
그 이후부터 막 힘들어하고 그러더라고요.
⊙기자: 이처럼 고열에다 설사까지 겹치면 입맛도 잃어 심한 탈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어린이 감기는 폐렴으로 진행되기 쉽고 비염이나 중이염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광인(소화아동병원): 탈수 증상이 심할 때는 수액제제를 정맥으로 투여하셔야 되고 심하지 않은 가벼운 증상일 때는 가정에서 보리차나 아기들이 먹을 수 있는 음료를 충분히 섭취시키셔야겠습니다.
⊙기자: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가습기나 젖은 빨래를 통해 실내 공기가 메마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외출한 뒤에는 바이러스의 주요한 전염 경로인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해야 합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혹한에 어린이 감기 기승
    • 입력 2002-01-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번 한파와 함께 어린이 감기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올 감기는 구토와 설사증세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이준희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병원을 찾는 어린이 감기 환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병원마다 소아과 진료실 앞은 대기자로 만원입니다. 콧물과 기침에다 고열에 시달린 어린이나 부모 모두 밤잠을 제대로 못 자 지친 표정들이 역력합니다. ⊙이상석(환자 보호자): 어제 밤부터 열이 많이 나서 잠을 잘 못 잤거든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잠을 잘 못 자더라고요, 새벽까지도 계속. ⊙기자: 특히 올 겨울에는 감기 바이러스가 장에 침투해 구토와 설사증세를 보이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정성진(환자 보호자): 설사를 한 하루에 3, 4번 내지 4, 5번은 하는 것 같아요. 그 이후부터 막 힘들어하고 그러더라고요. ⊙기자: 이처럼 고열에다 설사까지 겹치면 입맛도 잃어 심한 탈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어린이 감기는 폐렴으로 진행되기 쉽고 비염이나 중이염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광인(소화아동병원): 탈수 증상이 심할 때는 수액제제를 정맥으로 투여하셔야 되고 심하지 않은 가벼운 증상일 때는 가정에서 보리차나 아기들이 먹을 수 있는 음료를 충분히 섭취시키셔야겠습니다. ⊙기자: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가습기나 젖은 빨래를 통해 실내 공기가 메마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외출한 뒤에는 바이러스의 주요한 전염 경로인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해야 합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