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나선다…‘품앗이 육아’ 확산

입력 2013.12.31 (12:33) 수정 2013.12.3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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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행과 학대 등, 잊을 만하면 터지는 어린이집 사고.

혹시 내 아이가 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러운 분들 많으시죠.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부모들이 직접 나서서 나와 이웃의 아이를 함께 키우는 '품앗이 공동육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최전방 육군 부대의 군인 아파트.

아이들을 돌보는 건 보육교사가 아닌, 엄마들입니다.

엄마들이 함께 아이를 키우기 위해 아파트 한 채를 개조해 만든 공간입니다.

<인터뷰> 안진숙(군인 가족) : "같은 또래의 엄마들과 아이들 데리고 와서, 좋은 시설에서 장난감도 있고 책도 있는 곳에서 놀 수 있는 시설이 생겨서 정말 좋습니다."

어린이집 한 곳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최전방 부대에, 이런 '공동육아 시설'이 생기기는 처음입니다.

공동육아는 도심에서도 확산 추셉니다.

한 대형 건설사는 올 하반기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를 시작으로 공동육아 공간을 기본 시설로 넣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혜진(서울 성현동) : "영어 잘 하시는 분은 영어 수업 해 주시고 만들기 잘 해 주시는 분은 펠트 같은 장난감 만들어서 같이 놀기도 하고.."

하지만 이 같은 시설은 아직 전국적으로 70여 곳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조윤선(여성가족부 장관) : "시설이 열악한 군부대뿐만이 아니라 도심의 주거 지역 내, 주민센터를 활용해서 앞으로 이런 공동육아 나눔터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엄마들의 재능을 살리면서 양육 부담도 덜 수 있는 공동육아.

공간 마련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선결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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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가 나선다…‘품앗이 육아’ 확산
    • 입력 2013-12-31 12:35:01
    • 수정2013-12-31 13:01:10
    뉴스 12
<앵커 멘트>

폭행과 학대 등, 잊을 만하면 터지는 어린이집 사고.

혹시 내 아이가 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러운 분들 많으시죠.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부모들이 직접 나서서 나와 이웃의 아이를 함께 키우는 '품앗이 공동육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최전방 육군 부대의 군인 아파트.

아이들을 돌보는 건 보육교사가 아닌, 엄마들입니다.

엄마들이 함께 아이를 키우기 위해 아파트 한 채를 개조해 만든 공간입니다.

<인터뷰> 안진숙(군인 가족) : "같은 또래의 엄마들과 아이들 데리고 와서, 좋은 시설에서 장난감도 있고 책도 있는 곳에서 놀 수 있는 시설이 생겨서 정말 좋습니다."

어린이집 한 곳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최전방 부대에, 이런 '공동육아 시설'이 생기기는 처음입니다.

공동육아는 도심에서도 확산 추셉니다.

한 대형 건설사는 올 하반기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를 시작으로 공동육아 공간을 기본 시설로 넣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혜진(서울 성현동) : "영어 잘 하시는 분은 영어 수업 해 주시고 만들기 잘 해 주시는 분은 펠트 같은 장난감 만들어서 같이 놀기도 하고.."

하지만 이 같은 시설은 아직 전국적으로 70여 곳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조윤선(여성가족부 장관) : "시설이 열악한 군부대뿐만이 아니라 도심의 주거 지역 내, 주민센터를 활용해서 앞으로 이런 공동육아 나눔터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엄마들의 재능을 살리면서 양육 부담도 덜 수 있는 공동육아.

공간 마련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선결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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