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화벌이 일꾼’ 전 세계 10만 명 넘을 듯

입력 2014.01.02 (21:13) 수정 2014.01.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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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부족한 자본을 충당하기 위해 외화벌이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최근 중국으로 돈을 벌러 나가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외화벌이 일꾼이 전세계적으로 1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중 접경 단둥에서 김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둥에 있는 의류공장입니다.

박음질 작업을 하고 있는 여성은 북한에서 온 이른바 외화벌이 일꾼입니다.

이 공장에만 60명이 넘습니다.

<녹취> 북한 외화벌이 일꾼 관리자 : "이번에는 몇 명 들어왔나요? (63명. 63명) 더 들어오나요? (60~70명. 더 들어올 겁니다.)"

이 전자제품 공장의 외화벌이 일꾼은 2백여 명에 달하는데 10대와 20대 여성이 대부분입니다.

단둥 공단과 주변 지역에는 이처럼 북한 근로자가 일하는 공장이 수백 곳에 달합니다.

북한은 외화를 벌어들이고 중국은 저렴한 노동력을 제공받습니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겁니다.

단둥시는 최근 북한 근로자 2만 명을 산업 연수생 형태로 받아들이기로 북한과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순미(코리아정책연구원 연구원) : "중국 전체적으로 4~5만명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단둥 지역에서 2만 명에서 최고 5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들 북한 근로자가 받는 급여는 월 2백에서 3백 달러 수준.

인력 송출로 벌어들이는 외화가 중국에서만 적어도 1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 60% 정도가 북한 당국으로 바로 들어갑니다.

<인터뷰> 북한 외화벌이 일꾼 매니저 : "(각 부문 별로 정해 놓았어요?) 경공업 부문은 (국가에) 60% 준다 말입니다."

현재 북한의 외화벌이 일꾼은 러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각각 만 5천 명 등 전 세계에서 1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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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외화벌이 일꾼’ 전 세계 10만 명 넘을 듯
    • 입력 2014-01-02 21:13:24
    • 수정2014-01-02 22: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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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부족한 자본을 충당하기 위해 외화벌이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최근 중국으로 돈을 벌러 나가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외화벌이 일꾼이 전세계적으로 1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중 접경 단둥에서 김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둥에 있는 의류공장입니다.

박음질 작업을 하고 있는 여성은 북한에서 온 이른바 외화벌이 일꾼입니다.

이 공장에만 60명이 넘습니다.

<녹취> 북한 외화벌이 일꾼 관리자 : "이번에는 몇 명 들어왔나요? (63명. 63명) 더 들어오나요? (60~70명. 더 들어올 겁니다.)"

이 전자제품 공장의 외화벌이 일꾼은 2백여 명에 달하는데 10대와 20대 여성이 대부분입니다.

단둥 공단과 주변 지역에는 이처럼 북한 근로자가 일하는 공장이 수백 곳에 달합니다.

북한은 외화를 벌어들이고 중국은 저렴한 노동력을 제공받습니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겁니다.

단둥시는 최근 북한 근로자 2만 명을 산업 연수생 형태로 받아들이기로 북한과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순미(코리아정책연구원 연구원) : "중국 전체적으로 4~5만명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단둥 지역에서 2만 명에서 최고 5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들 북한 근로자가 받는 급여는 월 2백에서 3백 달러 수준.

인력 송출로 벌어들이는 외화가 중국에서만 적어도 1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 60% 정도가 북한 당국으로 바로 들어갑니다.

<인터뷰> 북한 외화벌이 일꾼 매니저 : "(각 부문 별로 정해 놓았어요?) 경공업 부문은 (국가에) 60% 준다 말입니다."

현재 북한의 외화벌이 일꾼은 러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각각 만 5천 명 등 전 세계에서 1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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