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방지 열선 화재 빈발…예방법은?

입력 2014.01.14 (07:19) 수정 2014.01.1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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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철 수도관의 동파를 막기 위해 열선을 감아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잘못 사용하면 재앙이 될 수 있는 열선, 올바른 사용법을 유호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밤 상가건물 화재

같은 날 건물외벽 배관 화재

지난해 11월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세 화재 모두 상,하수도 배관에 감아둔 열선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임종욱(중부소방서 현장지휘대) : "각 가정이나 점포에서 수도관이나 배관 얼지 말라고 동파 방지용으로 열선을 설치해놓고 계신대요. (이런 화재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배관에 열선을 여러번 감아두거나 오래된 열선을 사용할 경우 이같은 화재는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실험을 통해 잘못된 열선 사용의 위험성을 알아봤습니다.

아래쪽 관은 열선을 정상적으로 한 겹으로만 감고 위쪽은 두 겹으로 감았습니다.

전원을 공급하자 두 겹짜리 위쪽 열선이 발갛게 달아오르며 온도가 급상승합니다.

15분이 지나자 표면온도 차이가 20도가 넘습니다.

열선이 낡아 피복이 벗겨진 경우는 더 위험합니다.

피복을 일부 벗긴 열선에 전원을 넣자 곧바로 연기가 나더니...

금세 불꽃으로 변합니다.

<인터뷰> 김동욱(전기안전연구원 선임연구원) : " 동파방지 열선은 겹처서 사용을 자제하시고 안전한 차단장치를 설치하셔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열선을 보온재로 다시 감싸게 되면 급격한 온도 상승을 일으켜 화재 위험을 키운다며, 보온재 사용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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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1-14 07: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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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수도관의 동파를 막기 위해 열선을 감아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잘못 사용하면 재앙이 될 수 있는 열선, 올바른 사용법을 유호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밤 상가건물 화재

같은 날 건물외벽 배관 화재

지난해 11월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세 화재 모두 상,하수도 배관에 감아둔 열선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임종욱(중부소방서 현장지휘대) : "각 가정이나 점포에서 수도관이나 배관 얼지 말라고 동파 방지용으로 열선을 설치해놓고 계신대요. (이런 화재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배관에 열선을 여러번 감아두거나 오래된 열선을 사용할 경우 이같은 화재는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실험을 통해 잘못된 열선 사용의 위험성을 알아봤습니다.

아래쪽 관은 열선을 정상적으로 한 겹으로만 감고 위쪽은 두 겹으로 감았습니다.

전원을 공급하자 두 겹짜리 위쪽 열선이 발갛게 달아오르며 온도가 급상승합니다.

15분이 지나자 표면온도 차이가 20도가 넘습니다.

열선이 낡아 피복이 벗겨진 경우는 더 위험합니다.

피복을 일부 벗긴 열선에 전원을 넣자 곧바로 연기가 나더니...

금세 불꽃으로 변합니다.

<인터뷰> 김동욱(전기안전연구원 선임연구원) : " 동파방지 열선은 겹처서 사용을 자제하시고 안전한 차단장치를 설치하셔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열선을 보온재로 다시 감싸게 되면 급격한 온도 상승을 일으켜 화재 위험을 키운다며, 보온재 사용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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