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제3의 흡연’, 직접 흡연 못지 않아 외

입력 2014.02.04 (00:15) 수정 2014.02.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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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들어 금연 결심 하신 분들, 잘 실천하고 계신지요?

생각지도 못했던 담배 유해성을 보여주는 해외 연구 결과가 또 나왔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런 방식을 간접흡연, 2차흡연이라고 하죠?

직접흡연만큼이나 위험하다는 연구내용은 다들 알고계실 겁니다.

그런데 이 2차 흡연 외에, 3차 흡연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어떤 '공간'이나 '물건'에 배어있는 담배 연기가 유발하는 피햅니다.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면, 가구나 벽에 유독물질이 배어있다가 제2,제3의 방문자에게 피해를 주는 겁니다

<리포트>

<인터뷰> 에드워드 이든(의사) : "니코틴 형태의 화학 물질이 가구에 붙어 있습니다. 암 유발 물질들도 있고요."

<인터뷰> 쉬크(제3의흡연 연구단체) : "제3의 흡연에 오염된 공간에서 거주한다면 당신은 완전히 흡연에 묻힌 셈입니다."

제3 흡연에 노출된 쥐와, 일반 쥐의 피부 상처 실험 결과

일반 쥐의 상처는 2주뒤 대부분 아물었지만 노출된 쥐는 회복 속도가 눈에 띄게 더뎠습니다

또 제3 흡연 노출 쥐들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겼고 폐 섬유화를 촉진하는 염증표지 단백질 사이토킨도 늘었습니다

산만한 움직임, 즉 '과잉 행동장애'를 보인 쥐들도 많았습니다.

연구진은 특히 '제3 흡연'의 영향은 장기간 지속되기 때문에 '새집 증후군'만큼이나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건강 관련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독감 관련 소식 앞부분에 중점 보도 해드렸는데요,

이쯤 되면 생활 속에서 예방 노력을 조금씩 해야 할 듯합니다.

'바이러스 폭탄' 재채기의 위력은?

외국에서는 재채기의 병균 전파, 그 위력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재채기.

한 번 할 때 10만 여 개의 침방울이 시속 140km, 고속으로 튀어나갑니다.

때문에 감기 환자가 재채기를 하는 건, 주변에 바이러스 폭탄을 발사하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녹취> "에취!..... 죄송합니다"

식용 색소로 입을 헹군 뒤, 재채기 할 때 침이 얼마나 멀리 튀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먼저, 입을 전혀 가리지 않고 재채기 했을 때, 초고속 카메라에 선명하게 촬영된 침방울이 무려 3.3미터를 날아갔습니다.

다음엔 팔꿈치로 입을 가렸더니 침방울이 튄 거리가 2.5미터로 약간 줄었습니다.

손으로 입을 가리면, 침은 1미터 정도만 튀었지만 손가락 사이 사이에 바이러스 분비물이 잔뜩 묻어버렸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재채기 방법, 바로 휴지로 입을 가리는 겁니다.

<녹취> abc 방송 : "휴지로 가리고 재채기를 했을 때 아무런 분비물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것도요"

입과 코를 휴지로 가리면 바이러스를 공기 중에 퍼뜨리지도 않고 손에 묻히지도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손수건과 마스크 등을 사용해도 호흡기 분비물로 감기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초당 1억 6천만 원 슈퍼볼 광고

미식 축구 슈퍼볼에 대한 미국인들의 사랑은 유별납니다.

지금이 한창 그 시즌인데요,

중계가 있는 날이면 이렇게 TV 앞으로 다들 모여들어서 거리가 한산할 정돕니다.

시청률이 무려 48%... 매회 1억명 이상이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이 슈퍼볼 중계에 삽입되는 광고 규모도 대단합니다.

광고 단가가 초당 1억 6천만 원이니까 30초짜리 한편에 48억 원이나 듭니다.

하지만 시청자가 워낙 많다 보니 기업들마다 이 슈퍼볼 광고를, 자사 홍보의 최대 기회로 삼습니다.

우리나라에선 현대-기아차가 7년째 참여하고 있는데 올해는 광고 3편에 170억 원을 썼습니다.

다만, 실제 광고 효과에 대해선 논란이 좀 있습니다.

한 시장 조사 업체는 지난해 슈퍼볼 광고 중 20%만이 실제 소비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일 돌고래 남획 실태 고발

일본의 돌고래 포획 실태를 고발한 영화 '더 코브'의 한 장면입니다.

이렇게 바다가 온통 피로 물들 만큼 남획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환경단체 '시 셰퍼드'는 사진 속 장소인 '다이지' 마을에서 많은 날엔 하루 30마리 이상의 돌고래가 학살된다고 주장합니다.

돌고래 뿐만이 아닙니다.

일 포경선, 국제 환경 감시선 들이받아

일본 어선들은 남극해까지 나아가서 밍크고래를 잡는다고 시셰퍼드가 얼마 전 폭로한 바 있습니다.

이럴 수록 일본 측 반응도 예민해지고있는데요

급기야 남극해에서 일본 포경선들이 환경 감시선을 공격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배 한척이 다가오더니 다른 배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환경단체 시셰퍼드는 자신들이 띄운 감시선을 일본 포경 선단이 고의적으로 공격한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쇠줄 등을 던져서 감시선의 프로펠러를 엉키게 하려 했다는 고발도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이 단체의 폭로로, 국제 사회는 일본 포경 산업에 대한 제재를 강구해 왔습니다.

호주 정부는 국제법상 상업적 포경은 금지라며 일본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재소했고 주일 미 대사도 '비인간적인 도살'이라고 맹비난한 바 있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에 나온 일본 측의 반론은 "식용이 아닌 과학적 연구 용도의 포경" 이라는 주장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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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화] ‘제3의 흡연’, 직접 흡연 못지 않아 외
    • 입력 2014-02-04 08:39:03
    • 수정2014-02-04 08: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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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들어 금연 결심 하신 분들, 잘 실천하고 계신지요?

생각지도 못했던 담배 유해성을 보여주는 해외 연구 결과가 또 나왔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런 방식을 간접흡연, 2차흡연이라고 하죠?

직접흡연만큼이나 위험하다는 연구내용은 다들 알고계실 겁니다.

그런데 이 2차 흡연 외에, 3차 흡연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어떤 '공간'이나 '물건'에 배어있는 담배 연기가 유발하는 피햅니다.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면, 가구나 벽에 유독물질이 배어있다가 제2,제3의 방문자에게 피해를 주는 겁니다

<리포트>

<인터뷰> 에드워드 이든(의사) : "니코틴 형태의 화학 물질이 가구에 붙어 있습니다. 암 유발 물질들도 있고요."

<인터뷰> 쉬크(제3의흡연 연구단체) : "제3의 흡연에 오염된 공간에서 거주한다면 당신은 완전히 흡연에 묻힌 셈입니다."

제3 흡연에 노출된 쥐와, 일반 쥐의 피부 상처 실험 결과

일반 쥐의 상처는 2주뒤 대부분 아물었지만 노출된 쥐는 회복 속도가 눈에 띄게 더뎠습니다

또 제3 흡연 노출 쥐들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겼고 폐 섬유화를 촉진하는 염증표지 단백질 사이토킨도 늘었습니다

산만한 움직임, 즉 '과잉 행동장애'를 보인 쥐들도 많았습니다.

연구진은 특히 '제3 흡연'의 영향은 장기간 지속되기 때문에 '새집 증후군'만큼이나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건강 관련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독감 관련 소식 앞부분에 중점 보도 해드렸는데요,

이쯤 되면 생활 속에서 예방 노력을 조금씩 해야 할 듯합니다.

'바이러스 폭탄' 재채기의 위력은?

외국에서는 재채기의 병균 전파, 그 위력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재채기.

한 번 할 때 10만 여 개의 침방울이 시속 140km, 고속으로 튀어나갑니다.

때문에 감기 환자가 재채기를 하는 건, 주변에 바이러스 폭탄을 발사하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녹취> "에취!..... 죄송합니다"

식용 색소로 입을 헹군 뒤, 재채기 할 때 침이 얼마나 멀리 튀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먼저, 입을 전혀 가리지 않고 재채기 했을 때, 초고속 카메라에 선명하게 촬영된 침방울이 무려 3.3미터를 날아갔습니다.

다음엔 팔꿈치로 입을 가렸더니 침방울이 튄 거리가 2.5미터로 약간 줄었습니다.

손으로 입을 가리면, 침은 1미터 정도만 튀었지만 손가락 사이 사이에 바이러스 분비물이 잔뜩 묻어버렸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재채기 방법, 바로 휴지로 입을 가리는 겁니다.

<녹취> abc 방송 : "휴지로 가리고 재채기를 했을 때 아무런 분비물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것도요"

입과 코를 휴지로 가리면 바이러스를 공기 중에 퍼뜨리지도 않고 손에 묻히지도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손수건과 마스크 등을 사용해도 호흡기 분비물로 감기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초당 1억 6천만 원 슈퍼볼 광고

미식 축구 슈퍼볼에 대한 미국인들의 사랑은 유별납니다.

지금이 한창 그 시즌인데요,

중계가 있는 날이면 이렇게 TV 앞으로 다들 모여들어서 거리가 한산할 정돕니다.

시청률이 무려 48%... 매회 1억명 이상이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이 슈퍼볼 중계에 삽입되는 광고 규모도 대단합니다.

광고 단가가 초당 1억 6천만 원이니까 30초짜리 한편에 48억 원이나 듭니다.

하지만 시청자가 워낙 많다 보니 기업들마다 이 슈퍼볼 광고를, 자사 홍보의 최대 기회로 삼습니다.

우리나라에선 현대-기아차가 7년째 참여하고 있는데 올해는 광고 3편에 170억 원을 썼습니다.

다만, 실제 광고 효과에 대해선 논란이 좀 있습니다.

한 시장 조사 업체는 지난해 슈퍼볼 광고 중 20%만이 실제 소비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일 돌고래 남획 실태 고발

일본의 돌고래 포획 실태를 고발한 영화 '더 코브'의 한 장면입니다.

이렇게 바다가 온통 피로 물들 만큼 남획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환경단체 '시 셰퍼드'는 사진 속 장소인 '다이지' 마을에서 많은 날엔 하루 30마리 이상의 돌고래가 학살된다고 주장합니다.

돌고래 뿐만이 아닙니다.

일 포경선, 국제 환경 감시선 들이받아

일본 어선들은 남극해까지 나아가서 밍크고래를 잡는다고 시셰퍼드가 얼마 전 폭로한 바 있습니다.

이럴 수록 일본 측 반응도 예민해지고있는데요

급기야 남극해에서 일본 포경선들이 환경 감시선을 공격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배 한척이 다가오더니 다른 배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환경단체 시셰퍼드는 자신들이 띄운 감시선을 일본 포경 선단이 고의적으로 공격한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쇠줄 등을 던져서 감시선의 프로펠러를 엉키게 하려 했다는 고발도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이 단체의 폭로로, 국제 사회는 일본 포경 산업에 대한 제재를 강구해 왔습니다.

호주 정부는 국제법상 상업적 포경은 금지라며 일본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재소했고 주일 미 대사도 '비인간적인 도살'이라고 맹비난한 바 있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에 나온 일본 측의 반론은 "식용이 아닌 과학적 연구 용도의 포경" 이라는 주장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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