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학교서 인질극…교사·경찰 사망

입력 2014.02.04 (10:56) 수정 2014.02.0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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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학교에서 무장 인질극이 벌어져 교사 1명을 포함해 2명이 숨졌습니다.

인질범은 이 학교에 다니는 고등학생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부모 손에 이끌려 서둘러 학교 밖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학생도 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 동북부에 있는 한 초중고등학교에서 어제 무장 인질극으로 모두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학생 : "경찰 헬기가 나타나자, 학생들이 황급히 탈출했습니다."

인질범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인 고르데예프.

전 과목 A등급을 놓치게 된 것에 원한을 품고, B 등급을 준 지리과목 교사를 사살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에게도 10여 발의 총을 난사해, 경찰관 1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그는 나머지 학생들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다, 아버지의 끈질긴 설득으로 학생 20 여명을 풀어준 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인터뷰>드미트리 리마노프(러시아 교육부 장관) :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무기를 들고 학교에 들어왔는지 분석할 것입니다. 모든 보안 조치가 취해질 겁니다."

러시아 당국은 당초 이번 사건이 소치 동계 올림픽을 노린 이슬람 반군의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긴장했지만, 원한에 따른 단순 인질극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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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크바 학교서 인질극…교사·경찰 사망
    • 입력 2014-02-04 11:02:59
    • 수정2014-02-04 13: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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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학교에서 무장 인질극이 벌어져 교사 1명을 포함해 2명이 숨졌습니다.

인질범은 이 학교에 다니는 고등학생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부모 손에 이끌려 서둘러 학교 밖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학생도 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 동북부에 있는 한 초중고등학교에서 어제 무장 인질극으로 모두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학생 : "경찰 헬기가 나타나자, 학생들이 황급히 탈출했습니다."

인질범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인 고르데예프.

전 과목 A등급을 놓치게 된 것에 원한을 품고, B 등급을 준 지리과목 교사를 사살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에게도 10여 발의 총을 난사해, 경찰관 1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그는 나머지 학생들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다, 아버지의 끈질긴 설득으로 학생 20 여명을 풀어준 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인터뷰>드미트리 리마노프(러시아 교육부 장관) :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무기를 들고 학교에 들어왔는지 분석할 것입니다. 모든 보안 조치가 취해질 겁니다."

러시아 당국은 당초 이번 사건이 소치 동계 올림픽을 노린 이슬람 반군의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긴장했지만, 원한에 따른 단순 인질극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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