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콘택트렌즈로 혈당 체크

입력 2014.02.10 (06:49) 수정 2014.02.1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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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머지않아 당뇨병 환자들이 바늘로 손가락을 찌르는 대신 콘택트렌즈를 끼는 것만으로도 혈당을 측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이 개발한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언뜻 보면 그냥 일반 콘택트렌즈와 똑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다릅니다.

얇은 두 겹의 렌즈 사이엔 당도 측정 센서와 통신 기능을 갖춘 무선칩, 그리고 사람 머리카락보다 얇은 안테나가 탑재돼 있습니다.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산하 연구소에서 '무인 자동차'와 '구글 글래스'에 이어 야심차게 내놓은 '스마트 콘택트렌즈'입니다.

사람이 눈을 깜빡이며 자연스럽게 눈물을 흘리면 센서가 눈물 속 당도를 감지해 측정하고, 이 정보는 곧장 무선칩과 안테나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전송됩니다.

환자와 의사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당 수치를 받아볼 수 있게 되는 건데요.

만일 당 수치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LED 램프를 통해 이용자에게 경고를 합니다.

예를 들어 단 음식을 먹다가 LED 램프가 켜지면 곧바로 먹는 것을 멈춰 혈당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면 전 세계 380만 명에 이르는 중증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 수치를 재기 위해 손가락을 찔러 피를 낼 번거로움 없이, 실시간으로 당 수치를 체크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인슐린 투입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브라이언 오티스('구글 X' 연구원) : "저는 이 기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스마트 렌즈가 당뇨병 환자들이 자신의 혈당에 대해 더 많은 걸 알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 될 테니까요."

구글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과 스마트 콘택트렌즈에 대한 승인을 논의 중인데요.

상용화까지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눈물을 이용한 측정은 혈액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고, 눈물 속 당도와 혈당의 연관 관계도 좀 더 명확히 분석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이 때문에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시장에서 만나보려면 5년은 더 걸릴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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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콘택트렌즈로 혈당 체크
    • 입력 2014-02-10 07:03:26
    • 수정2014-02-10 08:57: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머지않아 당뇨병 환자들이 바늘로 손가락을 찌르는 대신 콘택트렌즈를 끼는 것만으로도 혈당을 측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이 개발한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언뜻 보면 그냥 일반 콘택트렌즈와 똑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다릅니다.

얇은 두 겹의 렌즈 사이엔 당도 측정 센서와 통신 기능을 갖춘 무선칩, 그리고 사람 머리카락보다 얇은 안테나가 탑재돼 있습니다.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산하 연구소에서 '무인 자동차'와 '구글 글래스'에 이어 야심차게 내놓은 '스마트 콘택트렌즈'입니다.

사람이 눈을 깜빡이며 자연스럽게 눈물을 흘리면 센서가 눈물 속 당도를 감지해 측정하고, 이 정보는 곧장 무선칩과 안테나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전송됩니다.

환자와 의사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당 수치를 받아볼 수 있게 되는 건데요.

만일 당 수치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LED 램프를 통해 이용자에게 경고를 합니다.

예를 들어 단 음식을 먹다가 LED 램프가 켜지면 곧바로 먹는 것을 멈춰 혈당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면 전 세계 380만 명에 이르는 중증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 수치를 재기 위해 손가락을 찔러 피를 낼 번거로움 없이, 실시간으로 당 수치를 체크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인슐린 투입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브라이언 오티스('구글 X' 연구원) : "저는 이 기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스마트 렌즈가 당뇨병 환자들이 자신의 혈당에 대해 더 많은 걸 알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 될 테니까요."

구글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과 스마트 콘택트렌즈에 대한 승인을 논의 중인데요.

상용화까지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눈물을 이용한 측정은 혈액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고, 눈물 속 당도와 혈당의 연관 관계도 좀 더 명확히 분석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이 때문에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시장에서 만나보려면 5년은 더 걸릴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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