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식품인증표시, 헷갈리지 마세요”

입력 2014.02.11 (08:41) 수정 2014.02.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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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이런 생각 종종 하는데요,

몸으로 들어가는 음식을 이왕이면 좋은 걸로 챙겨먹는 것만큼 제대로 된 투자가 또 있을까.

맞아요.

건강한 먹을거리, 특히 가족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부라면 관심 많으시죠.

이런 추세를 반영해 이제는 나라에서도 도와주는 분위기입니다.

모은희 기자가 나와 있는데요.

올해부터 식품인증마크가 식별하기 더 쉬워졌다고요?

<기자 멘트>

친환경 제품 고를 때 인증마크 꼼꼼이 확인하는 분들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도 그럴 것이, 식품인증마크가 워낙 모양도 종류도 다양해서 뭐가 뭔지 소비자들은 잘 알 수가 없었거든요.

그동안은 포장에 그냥 유기농이다, 무항생제다, 써져 있으면 믿고 살 수밖에 없었는데 올해부터 모든 식품인증마크 모양이 하나로 통일됐습니다.

네모 속 태극 무늬가 있으면 정부가 인증한 거라고 기억하시면 되는데요.

지금 알려드릴게요.

<리포트>

건강한 밥상을 차리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좋은 식품을 잘 구입하는 일이죠.

보기에는 모두 신선하고 안심 할 수 있는 식재료 같은데 생산부터 유통까지 속사정을 100% 알 수는 없으니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요.

건강한 먹거리, 어떤 기준으로 고르는 것이 좋을까요?

<인터뷰> 이기애(서울시 성동구) : "양파, 파 종류 같은 뿌리채소는 유기농으로 사는 편이에요."

<인터뷰> 성영희(서울시 성동구) : " 일단 친환경 표시가 있으면 아무래도 없는 것보다는 훨씬 더 믿음이 많이 가고요. 여러 가지 상품이 있을 때는 친환경식품을 고르게 되죠."

조금 비싸더라도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분들에게 식품 인증 마크가 선택의 큰 기준이 되고 있는데요.

식품인증마크, 어떤 역할을 하나요? 왜 필요한가요?

<인터뷰> 서정은(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 식품인증마크 표시 확인은 일반식품과 구별하여 국가가 인증한 품질 좋고 안전한 농·식품임을 소비자가 쉽게 알고 구매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하지만 식품인증마크가 이렇게 너무 다양하고 복잡해서 소비자들에게 혼란만 줬는데요.

올해부터는 하나로 통일된 마크를 쓰게 됐습니다.

사각형 모양 안에 정부 명칭이 들어간 이 로고가 붙은 식품만이 공식 인증된 친환경식품이라고 하는데요.

인증마크 옆에는 이 식품을 어디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생산자 실명과 연락처도 빠짐 없이 기재해야 합니다.

<인터뷰> 서정은(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 "그동안 농·식품 인증제도의 종류가 다양하여 구분이 힘들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표지를 한 개의 공통표지로 단일화했습니다. 친환경인증인 유기농산물, 유기축산물, 유기가공식품, 무항생제축산물, 무농약농산물, 친환경수산물 표시가 있고 식품안전인증인 GAP, HACCP의 두 가지 표시가 있으며 또한 품질특성인증으로 지리적표시, 전통식품, 품질인증, 식품명인 등의 표시도 있습니다."

종류는 많아도 모양은 다 똑같죠?

친환경 농산물!

차이점은 알고 계신가요?

<인터뷰> 성수란(서울시 서초구) : "그냥 항상 초록색으로 되어있는 것만 봤던 거 같아요."

<인터뷰> 심효진(서울시 서초구) : "무농약은 화학비료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약간의 화학비료요. 그리고 저농약은 말 그대로 농약을 좀 적게 쓰는 거요."

흔히 우리가 유기농이라고 부르는 농산물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3년 이상 재배한 토양에서 생산된 유기농산물만을 뜻하는 것입니다.

농약 없이 화학비료를 권장량의 1/3 이내로 사용하여 키운 농산물에는 무농약농산물 인증마크가 붙습니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각각 허용 기준의 1/2로 줄이고 제초제 없이 재배한 농산물을 저농약농산물이라고 하는데요.

저농약농산물은 내년까지만 인증마크를 붙일 수 있고 그 이후로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에서 제외됩니다.

같은 친환경농산물이라도 농약과 화학비료가 얼마나 들어갔는지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까요.

식품인증마크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입하세요.

친환경농산물로 인증 받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요.

먼저 영농일지에 재배 기록을 하나하나 남겨야 하고요.

전문 기관을 통해 토양에 중금속이 남았는지, 잔류 농약은 없는지 현장실사를 받은 후 통과해야 인증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친환경 유기농 쌈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이 농장도 이런 까다로운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데요.

엄격한 절차를 거쳐서 받은 유기농산물 인증인 만큼 자부심도 남다릅니다.

<인터뷰> 이광재(유기농 쌈채소 재배 농민) : "무농약 재배를 3년을 하고 나서 전환기 1년을 받고 유기재배로 넘어가는 상태에서 유기재배 생산을 하고 있는데요. 거름이고 농자재고 국가에서 고시된 자재만 쓰고 있어요. 안전한 먹거리와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믿음, 신뢰감 그것 때문에 애착을 가지고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농산물은 인증절차가 까다로운 반면, 가공식품은 식약처 안전기준만 지키면 유기농 표시가 가능했는데요.

올해부터는 더욱 엄격해집니다.

가공식품도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인증절차를 거쳐야 유기농 표시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입산 가공식품 역시 외국기관의 인증서 외에 우리 정부의 인증까지 받아야 합니다.

친환경농산물은 홈페이지를 방문한 뒤 검색창에 식품인증번호만 입력하면 재배 이력을 확인할 수 있고요.

유기농 가공식품도 알 수 있습니다.

우수식품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정보 확인이 가능합니다.

스마트폰 앱도 나와 있으니까요.

마트에서 장을 볼 때 바로바로 인증번호를 넣어 확인하면 안심하고 친환경 식품 구입할 수 있겠죠?

<인터뷰> 서정은(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 "이제 초록색 사각표지 형태만 확인해도 국가가 인증한 품질 좋고 안전한 농·식품이니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요즘.

식품인증마크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해서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밥상 차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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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식품인증표시, 헷갈리지 마세요”
    • 입력 2014-02-11 08:44:59
    • 수정2014-02-11 10: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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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이런 생각 종종 하는데요,

몸으로 들어가는 음식을 이왕이면 좋은 걸로 챙겨먹는 것만큼 제대로 된 투자가 또 있을까.

맞아요.

건강한 먹을거리, 특히 가족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부라면 관심 많으시죠.

이런 추세를 반영해 이제는 나라에서도 도와주는 분위기입니다.

모은희 기자가 나와 있는데요.

올해부터 식품인증마크가 식별하기 더 쉬워졌다고요?

<기자 멘트>

친환경 제품 고를 때 인증마크 꼼꼼이 확인하는 분들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도 그럴 것이, 식품인증마크가 워낙 모양도 종류도 다양해서 뭐가 뭔지 소비자들은 잘 알 수가 없었거든요.

그동안은 포장에 그냥 유기농이다, 무항생제다, 써져 있으면 믿고 살 수밖에 없었는데 올해부터 모든 식품인증마크 모양이 하나로 통일됐습니다.

네모 속 태극 무늬가 있으면 정부가 인증한 거라고 기억하시면 되는데요.

지금 알려드릴게요.

<리포트>

건강한 밥상을 차리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좋은 식품을 잘 구입하는 일이죠.

보기에는 모두 신선하고 안심 할 수 있는 식재료 같은데 생산부터 유통까지 속사정을 100% 알 수는 없으니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요.

건강한 먹거리, 어떤 기준으로 고르는 것이 좋을까요?

<인터뷰> 이기애(서울시 성동구) : "양파, 파 종류 같은 뿌리채소는 유기농으로 사는 편이에요."

<인터뷰> 성영희(서울시 성동구) : " 일단 친환경 표시가 있으면 아무래도 없는 것보다는 훨씬 더 믿음이 많이 가고요. 여러 가지 상품이 있을 때는 친환경식품을 고르게 되죠."

조금 비싸더라도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분들에게 식품 인증 마크가 선택의 큰 기준이 되고 있는데요.

식품인증마크, 어떤 역할을 하나요? 왜 필요한가요?

<인터뷰> 서정은(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 식품인증마크 표시 확인은 일반식품과 구별하여 국가가 인증한 품질 좋고 안전한 농·식품임을 소비자가 쉽게 알고 구매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하지만 식품인증마크가 이렇게 너무 다양하고 복잡해서 소비자들에게 혼란만 줬는데요.

올해부터는 하나로 통일된 마크를 쓰게 됐습니다.

사각형 모양 안에 정부 명칭이 들어간 이 로고가 붙은 식품만이 공식 인증된 친환경식품이라고 하는데요.

인증마크 옆에는 이 식품을 어디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생산자 실명과 연락처도 빠짐 없이 기재해야 합니다.

<인터뷰> 서정은(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 "그동안 농·식품 인증제도의 종류가 다양하여 구분이 힘들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표지를 한 개의 공통표지로 단일화했습니다. 친환경인증인 유기농산물, 유기축산물, 유기가공식품, 무항생제축산물, 무농약농산물, 친환경수산물 표시가 있고 식품안전인증인 GAP, HACCP의 두 가지 표시가 있으며 또한 품질특성인증으로 지리적표시, 전통식품, 품질인증, 식품명인 등의 표시도 있습니다."

종류는 많아도 모양은 다 똑같죠?

친환경 농산물!

차이점은 알고 계신가요?

<인터뷰> 성수란(서울시 서초구) : "그냥 항상 초록색으로 되어있는 것만 봤던 거 같아요."

<인터뷰> 심효진(서울시 서초구) : "무농약은 화학비료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약간의 화학비료요. 그리고 저농약은 말 그대로 농약을 좀 적게 쓰는 거요."

흔히 우리가 유기농이라고 부르는 농산물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3년 이상 재배한 토양에서 생산된 유기농산물만을 뜻하는 것입니다.

농약 없이 화학비료를 권장량의 1/3 이내로 사용하여 키운 농산물에는 무농약농산물 인증마크가 붙습니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각각 허용 기준의 1/2로 줄이고 제초제 없이 재배한 농산물을 저농약농산물이라고 하는데요.

저농약농산물은 내년까지만 인증마크를 붙일 수 있고 그 이후로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에서 제외됩니다.

같은 친환경농산물이라도 농약과 화학비료가 얼마나 들어갔는지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까요.

식품인증마크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입하세요.

친환경농산물로 인증 받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요.

먼저 영농일지에 재배 기록을 하나하나 남겨야 하고요.

전문 기관을 통해 토양에 중금속이 남았는지, 잔류 농약은 없는지 현장실사를 받은 후 통과해야 인증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친환경 유기농 쌈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이 농장도 이런 까다로운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데요.

엄격한 절차를 거쳐서 받은 유기농산물 인증인 만큼 자부심도 남다릅니다.

<인터뷰> 이광재(유기농 쌈채소 재배 농민) : "무농약 재배를 3년을 하고 나서 전환기 1년을 받고 유기재배로 넘어가는 상태에서 유기재배 생산을 하고 있는데요. 거름이고 농자재고 국가에서 고시된 자재만 쓰고 있어요. 안전한 먹거리와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믿음, 신뢰감 그것 때문에 애착을 가지고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농산물은 인증절차가 까다로운 반면, 가공식품은 식약처 안전기준만 지키면 유기농 표시가 가능했는데요.

올해부터는 더욱 엄격해집니다.

가공식품도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인증절차를 거쳐야 유기농 표시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입산 가공식품 역시 외국기관의 인증서 외에 우리 정부의 인증까지 받아야 합니다.

친환경농산물은 홈페이지를 방문한 뒤 검색창에 식품인증번호만 입력하면 재배 이력을 확인할 수 있고요.

유기농 가공식품도 알 수 있습니다.

우수식품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정보 확인이 가능합니다.

스마트폰 앱도 나와 있으니까요.

마트에서 장을 볼 때 바로바로 인증번호를 넣어 확인하면 안심하고 친환경 식품 구입할 수 있겠죠?

<인터뷰> 서정은(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 "이제 초록색 사각표지 형태만 확인해도 국가가 인증한 품질 좋고 안전한 농·식품이니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요즘.

식품인증마크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해서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밥상 차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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