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확대경] ‘제2 벤처붐’으로 일자리 200만 개 창출…어떻게?

입력 2014.02.25 (21:10) 수정 2014.02.25 (22: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 가운데 하나가 제2의 벤처 붐을 일으켜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창업과 좋은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청년과 여성 일자리 2백만 개를 새로 만들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건데요, 먼저, 구체적인 방안을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뜨거운 커피나 차가 담긴 컵의 열 전달을 줄이는 홀더를 개발한 최병철 씨.

지난해 10월 파산 위기에 몰렸지만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에 아이디어를 올린뒤 극적으로 회생했습니다.

아이디어가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돼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병철 (커피 홀더 개발자) : "자금력이나 아니면 그런 인적인 지원이 일단은 다 이뤄졌기 때문에 이제 사업을 키우는 일만 남은 거죠."

오는 2017년까지 최 씨 같은 창업자 만 3천 명을 발굴한다는 게 정부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시키는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이 오프라인으로 확대됩니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오프라인 형태로 설치됩니다.

창업자 발굴과 육성에 1조 원, 기술 우수 선도 기업 육성에 2조 2천억 원 등 모두 4조 원을 투입합니다.

이스라엘 요즈마 펀드처럼 국내 기업의 해외 상장을 돕기 위해 2,000억 원 규모의 벤처 펀드도 조성됩니다.

<인터뷰> 조현정(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 "기업가 정신을 어떤 식으로든 불을 일으켜 주고, 그럼 창업이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거기서 고용도 늘어나고 ..."

또, 기존 산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하는 비타민 프로젝트를 120개로 확대해 경제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습니다.

<기자 멘트>

이렇게 창업과 투자가 늘면 자연스럽게 일자리도 늘어나겠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은 이렇게 늘어난 일자리가 현재 고용률이 낮은 청년과 여성들에게 많이 돌아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청년 일자리 50만 개와 여성 일자리 150만 개를 3년 동안 만들어 내겠다는 게 목표인데요.

먼저, 청년 일자리 50만 개는 특성화고 졸업생 중심으로 만듭니다.

특성화고 취업희망자 중 44%가 취업과 학업을 병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선취업 후진학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겁니다.

고졸자들이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게 전문대학을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 키우고, 재직자의 특별 전형 혜택도 늘립니다.

공공기관부터 앞장서 채용형 인턴제를 도입해 고졸채용을 늘립니다.

좀 더 구체적인 청년 고용대책은 다음달 중 발표됩니다.

여성 일자리 150만 개는 시간제 일자리를 중심으로 창출한다는 겁니다.

보육과 취업이 둘 다 가능하도록 여성들이 원하는 시간만큼만 일하는 '시간제 일자리' 선택권과 보육제도를 확대합니다.

이를 통해 여성들의 경력단절이 사라지면 여성 취업자 수가 10%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9확대경] ‘제2 벤처붐’으로 일자리 200만 개 창출…어떻게?
    • 입력 2014-02-25 21:11:09
    • 수정2014-02-25 22:28:45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 가운데 하나가 제2의 벤처 붐을 일으켜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창업과 좋은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청년과 여성 일자리 2백만 개를 새로 만들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건데요, 먼저, 구체적인 방안을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뜨거운 커피나 차가 담긴 컵의 열 전달을 줄이는 홀더를 개발한 최병철 씨.

지난해 10월 파산 위기에 몰렸지만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에 아이디어를 올린뒤 극적으로 회생했습니다.

아이디어가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돼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병철 (커피 홀더 개발자) : "자금력이나 아니면 그런 인적인 지원이 일단은 다 이뤄졌기 때문에 이제 사업을 키우는 일만 남은 거죠."

오는 2017년까지 최 씨 같은 창업자 만 3천 명을 발굴한다는 게 정부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시키는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이 오프라인으로 확대됩니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오프라인 형태로 설치됩니다.

창업자 발굴과 육성에 1조 원, 기술 우수 선도 기업 육성에 2조 2천억 원 등 모두 4조 원을 투입합니다.

이스라엘 요즈마 펀드처럼 국내 기업의 해외 상장을 돕기 위해 2,000억 원 규모의 벤처 펀드도 조성됩니다.

<인터뷰> 조현정(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 "기업가 정신을 어떤 식으로든 불을 일으켜 주고, 그럼 창업이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거기서 고용도 늘어나고 ..."

또, 기존 산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하는 비타민 프로젝트를 120개로 확대해 경제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습니다.

<기자 멘트>

이렇게 창업과 투자가 늘면 자연스럽게 일자리도 늘어나겠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은 이렇게 늘어난 일자리가 현재 고용률이 낮은 청년과 여성들에게 많이 돌아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청년 일자리 50만 개와 여성 일자리 150만 개를 3년 동안 만들어 내겠다는 게 목표인데요.

먼저, 청년 일자리 50만 개는 특성화고 졸업생 중심으로 만듭니다.

특성화고 취업희망자 중 44%가 취업과 학업을 병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선취업 후진학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겁니다.

고졸자들이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게 전문대학을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 키우고, 재직자의 특별 전형 혜택도 늘립니다.

공공기관부터 앞장서 채용형 인턴제를 도입해 고졸채용을 늘립니다.

좀 더 구체적인 청년 고용대책은 다음달 중 발표됩니다.

여성 일자리 150만 개는 시간제 일자리를 중심으로 창출한다는 겁니다.

보육과 취업이 둘 다 가능하도록 여성들이 원하는 시간만큼만 일하는 '시간제 일자리' 선택권과 보육제도를 확대합니다.

이를 통해 여성들의 경력단절이 사라지면 여성 취업자 수가 10%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