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국민 의식 조사 “73%가 통일 필요”

<앵커 멘트>

우리 국민 열 명 가운데 일곱 명이 통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KBS가 실시한 통일 의식 조사 결과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먼저 통일이 필요한 지 물었습니다.

매우 필요하다가 32.9%, 대체로 필요하다가 40.1%로 70% 이상이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22.4%였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40대 응답자의 80% 이상이 통일이 필요하다고 대답한 반면 20대는 57.1%에 그쳐 가장 낮았습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안보와 전쟁 위협 제거가 48.4%로 가장 많았고, 같은 민족이라서, 경제적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라는 답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하현지(서울시 양천구):"안보나 국방 세금 이런 게 아무래도 통일이 되면 지금보다는 훨씬 줄어드니까 통일이 되면 훨씬 나을 것 같아요."

통일 시기는 20년 이내와 10년 이내라는 답변이 많았지만, 30년 이상 걸릴 거라는 응답도 16.9%나 됐습니다.

통일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덴 77%가 공감하면서도 통일 비용을 부담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절반에 못 미쳤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남녀 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스마트폰 앱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KBS는 오늘 밤 10시 반 방송되는 통일 대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통일에 대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