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집단 이질환자 계속 늘어

입력 2002.01.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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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이틀 전 경남 양산의 한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 발병한 세균성 이질환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아파트의 물탱크가 오염원으로 밝혀졌습니다.
최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8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양산의 세균성 이질환자는 모두 42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가검물 검사결과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수조(양산시 보건소장): 같은 동 아파트의 사람들인데 앞으로 지금 현재 추가로 검사는 66건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추가로 발생할 소지는 있습니다.
⊙기자: 게다가 지금까지 확인된 42명 환자 가운데 12명이 10살 미만 어린이들이어서 걱정을 더하게 합니다.
세균성 이질로 인한 사망자의 40% 이상이 10살 미만 어린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어린이에 대한 2차 감염차단이 중요합니다.
보건 당국은 2차 감염자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아파트 주위 어린이집 원생들을 대상으로 가검물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건 당국은 역학 조사 결과 아파트 옥상 물탱크의 오염에서 비롯된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습니다.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아파트 급수시설에 문제가 생긴 만큼 대단위 아파트도 이제는 세균성 이질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경남도청 방역계 담당자: 드문 일이지요.
물탱크하고 싱크대 물에서 그런 균이 나오고 있으니까...
⊙기자: 한겨울 중소도시 아파트에서 일어난 세균성 이질 집단 발병은 위생문제에 대한 우리의 현주소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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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양산 집단 이질환자 계속 늘어
    • 입력 2002-01-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또 이틀 전 경남 양산의 한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 발병한 세균성 이질환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아파트의 물탱크가 오염원으로 밝혀졌습니다. 최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8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양산의 세균성 이질환자는 모두 42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가검물 검사결과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수조(양산시 보건소장): 같은 동 아파트의 사람들인데 앞으로 지금 현재 추가로 검사는 66건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추가로 발생할 소지는 있습니다. ⊙기자: 게다가 지금까지 확인된 42명 환자 가운데 12명이 10살 미만 어린이들이어서 걱정을 더하게 합니다. 세균성 이질로 인한 사망자의 40% 이상이 10살 미만 어린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어린이에 대한 2차 감염차단이 중요합니다. 보건 당국은 2차 감염자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아파트 주위 어린이집 원생들을 대상으로 가검물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건 당국은 역학 조사 결과 아파트 옥상 물탱크의 오염에서 비롯된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습니다.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아파트 급수시설에 문제가 생긴 만큼 대단위 아파트도 이제는 세균성 이질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경남도청 방역계 담당자: 드문 일이지요. 물탱크하고 싱크대 물에서 그런 균이 나오고 있으니까... ⊙기자: 한겨울 중소도시 아파트에서 일어난 세균성 이질 집단 발병은 위생문제에 대한 우리의 현주소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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