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일병, 선임병에게 집단 폭행 당한 뒤 숨져

입력 2014.04.07 (21:09) 수정 2014.04.0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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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육군 일병이 선임병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군내 폭행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연천에 있는 육군 모 부대 소속 부대원들은 어제 오후, 내무반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선임병 4명이 20살 윤 모 일병의 가슴 등을 폭행했고, 윤 일병은 그 자리에 쓰러졌습니다.

윤 일병은 곧장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늘 오후, 결국 숨졌습니다.

<녹취> 육군 관계자 : "음식을 사서 취식을 하다가 4시 25분에 애가 쓰러진거죠. 15분 사이에 먹고, 그 다음에 이제 선임병한테 가슴 등을 폭행 당한거죠."

병원 측은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서 뇌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군 수사기관은 곧바로 폭행에 가담한 선임병들을 긴급 체포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육.해.공군에서 적발된 구타 사건은 모두 천3백 건.

하루 네건 꼴로, 군의 병영 문화 개선 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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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일병, 선임병에게 집단 폭행 당한 뒤 숨져
    • 입력 2014-04-07 21:10:17
    • 수정2014-04-07 22:23:48
    뉴스 9
<앵커 멘트>

육군 일병이 선임병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군내 폭행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연천에 있는 육군 모 부대 소속 부대원들은 어제 오후, 내무반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선임병 4명이 20살 윤 모 일병의 가슴 등을 폭행했고, 윤 일병은 그 자리에 쓰러졌습니다.

윤 일병은 곧장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늘 오후, 결국 숨졌습니다.

<녹취> 육군 관계자 : "음식을 사서 취식을 하다가 4시 25분에 애가 쓰러진거죠. 15분 사이에 먹고, 그 다음에 이제 선임병한테 가슴 등을 폭행 당한거죠."

병원 측은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서 뇌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군 수사기관은 곧바로 폭행에 가담한 선임병들을 긴급 체포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육.해.공군에서 적발된 구타 사건은 모두 천3백 건.

하루 네건 꼴로, 군의 병영 문화 개선 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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