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방한 때 어보·국새 온다

입력 2014.04.14 (23:48) 수정 2014.04.1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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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 왕실의 도장은 의식 또는 예식 때 쓰는 어보와 공식 직인인 국새가 있습니다.

모두 국보급 문화재 들입니다.

그런데 6.25 전쟁 때 사라졌던 어보와 국새 가운데 9점이 다음 주 오바마 대통령 방한에 맞춰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제국 시기인 1897년 고종이 사용했던 '황제지보'

교지를 내리거나 관리 임명 때 쓰던 '유서지보'와 '준명지보' 등은 모두 조선의 국새들입니다.

또, 순종이 고종에게 태황제라는 존칭을 올리며 만든 '수강태황제보'는 조선 왕실의 어보로 국보급입니다.

<녹취> 서준(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지난해5월) : "향후에는 (어보들을) 유네스코에서 인정하는 세계 기록 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을 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 국새와 어보들은 6.25 전쟁 때 미군의 불법 반출로 사라졌다가 지난해 미 수사 당국이 참전 용사 유족들로부터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미국은 다음 주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우선 9점을 한국에 돌려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은 또 KBS 취재진이 개인 수집가로부터 최초로 확인한 조선 현종의 어보와,

LA 박물관이 이 수집가로부터 구매한 문정왕후 어보 등 나머지 2점도 반환 절차를 협의 중입니다.

이번 반환은 불법 반출된 문화재는 원소유국에 돌려줘야 한다는 국제 협약에 따른 것이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동맹국인 한국을 존중하고 있다는 메시지도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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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방한 때 어보·국새 온다
    • 입력 2014-04-14 23:49:02
    • 수정2014-04-15 00: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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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 왕실의 도장은 의식 또는 예식 때 쓰는 어보와 공식 직인인 국새가 있습니다.

모두 국보급 문화재 들입니다.

그런데 6.25 전쟁 때 사라졌던 어보와 국새 가운데 9점이 다음 주 오바마 대통령 방한에 맞춰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제국 시기인 1897년 고종이 사용했던 '황제지보'

교지를 내리거나 관리 임명 때 쓰던 '유서지보'와 '준명지보' 등은 모두 조선의 국새들입니다.

또, 순종이 고종에게 태황제라는 존칭을 올리며 만든 '수강태황제보'는 조선 왕실의 어보로 국보급입니다.

<녹취> 서준(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지난해5월) : "향후에는 (어보들을) 유네스코에서 인정하는 세계 기록 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을 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 국새와 어보들은 6.25 전쟁 때 미군의 불법 반출로 사라졌다가 지난해 미 수사 당국이 참전 용사 유족들로부터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미국은 다음 주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우선 9점을 한국에 돌려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은 또 KBS 취재진이 개인 수집가로부터 최초로 확인한 조선 현종의 어보와,

LA 박물관이 이 수집가로부터 구매한 문정왕후 어보 등 나머지 2점도 반환 절차를 협의 중입니다.

이번 반환은 불법 반출된 문화재는 원소유국에 돌려줘야 한다는 국제 협약에 따른 것이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동맹국인 한국을 존중하고 있다는 메시지도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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