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다이빙 벨’, 수색 현장서 유용한가?

입력 2014.04.25 (21:17) 수정 2014.04.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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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이 다이빙 벨은 수색현장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그 기능과 원리를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수조에 띄운 종이배 위로 유리컵을 거꾸로 세워 누르는 실험입니다.

컵을 물속에서 올리자 종이배가 그대로 따라 오릅니다.

컵 안에 물이 들어가지 않고 공기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다이빙 벨의 원리.

진도 해역에 투입된 다이빙 벨은 지름 1.2미터, 높이 1.2미터로 이 공간이 모두 공기층입니다.

배 위에서 공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면서 공기층을 유지합니다.

수중 작업에서 다이빙 벨의 기능은 크게 2가지.

먼저, 잠수사들을 수색 지점까지 안전하게 유도해줍니다.

원하는 수심에 내려두면 잠수사들이 다이빙 벨을 기준으로 목표물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수색 지점이 일정할 경우 바닥에 고정시키면 잠수사들이 수면에 올라올 필요없이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면서 작업 시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중 환경에 따라 효과는 달라집니다.

현재 진도 해역은 수온이 섭씨 11~12도.

물은 공기보다 열 전도율이 높아 수중에 오래 머무를 경우 체온을 빼앗기기 쉽습니다.

또 진도 해역의 물살이 초속 1.8미터로 빨라 다이빙 벨이 제대로 고정될지 의문입니다.

<녹취> 수중잠수 전문가 : "남해안이나 서해안은 섬들이 많기때문에 조류가 일단은 돌발적으로 발생이 많이 되거든요."

자칫 구조물이 뒤집힐 경우 인명 피해가 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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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란 ‘다이빙 벨’, 수색 현장서 유용한가?
    • 입력 2014-04-25 21:17:32
    • 수정2014-04-25 22: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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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이 다이빙 벨은 수색현장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그 기능과 원리를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수조에 띄운 종이배 위로 유리컵을 거꾸로 세워 누르는 실험입니다.

컵을 물속에서 올리자 종이배가 그대로 따라 오릅니다.

컵 안에 물이 들어가지 않고 공기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다이빙 벨의 원리.

진도 해역에 투입된 다이빙 벨은 지름 1.2미터, 높이 1.2미터로 이 공간이 모두 공기층입니다.

배 위에서 공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면서 공기층을 유지합니다.

수중 작업에서 다이빙 벨의 기능은 크게 2가지.

먼저, 잠수사들을 수색 지점까지 안전하게 유도해줍니다.

원하는 수심에 내려두면 잠수사들이 다이빙 벨을 기준으로 목표물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수색 지점이 일정할 경우 바닥에 고정시키면 잠수사들이 수면에 올라올 필요없이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면서 작업 시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중 환경에 따라 효과는 달라집니다.

현재 진도 해역은 수온이 섭씨 11~12도.

물은 공기보다 열 전도율이 높아 수중에 오래 머무를 경우 체온을 빼앗기기 쉽습니다.

또 진도 해역의 물살이 초속 1.8미터로 빨라 다이빙 벨이 제대로 고정될지 의문입니다.

<녹취> 수중잠수 전문가 : "남해안이나 서해안은 섬들이 많기때문에 조류가 일단은 돌발적으로 발생이 많이 되거든요."

자칫 구조물이 뒤집힐 경우 인명 피해가 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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