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화제포착] 장보기·택배 받기…무엇이든 ‘척척’
입력 2014.05.13 (08:14) 수정 2014.05.13 (14:17) 아침뉴스타임
동영상영역 시작
[화제포착] 장보기·택배 받기…무엇이든 ‘척척’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가족 간에 재미있는 생일 선물 아이디어를 하나 얻었는데요, 물건 대신 쿠폰북을 선물하는데, 거기에 '설거지하기' '신발 정리하기' 등은 물론이고 '말 잘 듣기' '화 풀기', '함께 영화 봐주기' 뭐 이런 것도 있더라고요.

참 기발하죠? 아, 그럼 화났을 때 상대가 '화 풀기' 쿠폰을 내면 화낼 수 없는 거에요? 거 참 신통한 아이디어네요.

요즘 이런 게 추세인가 봅니다.

가족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서비스 업종에서도 소소한 일들을 도와주는 사업이 인긴데요.

박예원 기자 나왔습니다.

심부름 대행 서비스의 발전된 형태인 거죠?

<리포트>

이런 일까지 시켜도 될까 싶을 만큼 사소한 일들을 대신해 주는 서비스인 거죠. 요즘은 이런 업체만도 200개가 넘고요.

심부름시키는 사람과 용돈 벌이로 내 노동력을 제공하려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했다고 합니다.

대신 장보기, 택배 받아주기처럼 시간이 필요한 일부터 옷장 정리처럼 내가 잘 못하는 일까지, 부탁하는 일도 가지가지인데요.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사회, 가족들도 때론 곁에 없는 요즘.

여러분은 어떤 일을 대신하는 사람이 필요하신가요?

집안일로 늘 분주한, 주부 서미정 씨.

청소하랴~ 빨래하랴~ 아이 챙기랴! 유독 할 일이 많은 날이면, 장을 보러 나갈 틈도 없을 때가 있는데요.

<녹취> “여기 지금 전등도 나갔고요. 장도 봐야 할 것 같은데요. 부탁 좀 드릴게요.”

단 1시간 만이라도 내대신 일해 줄 누군가 필요할 날이면, 미정 씨가 찾는 곳이 있습니다.

<녹취> “생활 심부름 업체에서 왔습니다.”

고객이 시키면, 뭐든지 다~ 해낸다는 현대판 마당쇠! 생활 심부름 서비스인데요.

<인터뷰> 장진수(생활 심부름 업체 직원) : “주로 힘쓰는 일을 많이 시키시고요. 가구를 옮겨 달라고 하든지 아니면 못 박기 이런 것 위주로 많이 시키세요.”

바쁘고 집안일도 서툰 남편의 역할을 대신해 주부의 짐을 덜어 주는 셈이죠.

종종 이런 사람의 도움이 절실할 때가 있죠?

허드렛일도 군말 없이 해 줄 사람, 내가 말한 걸 꼭 지켜줄 사람 말이에요.

고객이 원한다면, 여성용품도 척척! 구매하는데요.

못 보던 풍경에 사람들 시선이 쏠립니다.

<녹취> “좀 이상하죠. 남자분들은 (여성용품) 잘 안 사시니까요. 여자들만 사는 물건이다 보니까 좀 신기하네요.”

<인터뷰> 장진수(생활 심부름 업체 직원) : "처음에는 좀 (신경 쓰이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하다 보니까 많이 익숙해졌죠."

업무의 형태와 강도, 거리에 따라 심부름 수고비용은 달라지는데요.

이런 장보기의 경우, 한 건당 7천 원에서 만원 정도를 지불합니다.

<인터뷰> 서미정(서울시 강남구) : “(사온 채소가) 신선하고요. 제가 원하는 대로, 부탁한 대로 다 사 와서 만족합니다. 편해요 여러 면에서. 주부 입장에서는.”

어느새 이런 서비스 업체들이 200곳을 넘어섰다는 요즘.

사람들은 언제 생활 심부름 서비스를 필요로 할까요?

<녹취> “놀이기구 타려고 기다리다 보면 기본으로 2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하는데 대신 기다려줬으면 좋겠어요."

<녹취> “장 볼 때 무거운 짐 들 때 (필요해요.)"

<녹취> “집에 혼자 있을 때 아플 때 약 같은 거 사주는 대행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었어요."

그렇죠, 아무래도 혼자 사는 분들이라면, 생활 심부름 서비스가 더 절실할 텐데요.

<녹취> “지금 누구를 좀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즘 싱글족들이 가장 많이 부탁하는 심부름 중 하나!

바로 집을 비운 시간에 오는 택배를 대신 받아주는 겁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혹시 김마음 씨 택배 아닌가요?) 네, 맞습니다."

<녹취> “이거 저희가 대신 배달을 해 드릴게요."

<인터뷰> 장진수(생활 심부름 업체 직원) : "좀 중요한 택배 같은 경우는 고객들이 저희한테 의뢰를 하면 저희가 직접 가져다 드리거든요."

집안일에서부터, 축의금 내기, 줄 서기 등, 심부름 서비스가 필요한 영역은 무한대죠.

1인 가구와 노년층의 증가로 그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진(성신여자대학교 생활문화소비자학과 교수) : “소통이 단절된 이런 사회에서 크고 작은 도움들을 이웃이나 가족에게 도움을 받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대행 서비스라는 이런 상업적 서비스를 통해서 도움들을 받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크게 증가하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생활 심부름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서비스를 구하고 제공 형태도 다양해졌습니다.

일하는 아내를 돕다 보니 집안일에는 고수가 다 됐다는 이승현 씨.

하지만, 아무리 집안일이 손에 익었어도 쉽게 해내지 못 하는 일이 있습니다.

옷장정리인데요.

<녹취> “완전히 옷이 엉망이구먼 이거. 정리가 안 되겠다 도대체.”

그런데 옷장을 정리하다 말고 스마트폰을 손에 쥐는 승현 씨.

옷장 사진을 찍어, 어딘가로 보내죠.

<인터뷰> 이승현(경기도 용인시) : “옷 정리하는 게 너무 힘이 들어서 주변에 도와주실 분이 있나 찾고 있는 거예요.”

최근엔, 이렇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심부름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습니다.

어디에 사는지 밝히고, 지불할 금액을 제시한 뒤 옷장 정리를 요청하자, 곧바로 인근에 사는 주부 지원자가 나타났습니다.

<녹취> "(정리가) 많이 심하게 안 되셨네요."

<녹취> "좀 정리하기가 힘들어요. 남자라서 그런지 어렵더라고요."

능숙한 솜씨로 정리에 나서는 주부 김연주 씨.

내친김에 칫솔과 신문지를 이용해 겨울옷을 보관하는 노하우까지 전수합니다.

심부름을 부탁한 쪽에선 일손을 덜어서 좋고, 심부름을 하는 쪽에선, 용돈 벌이를 할 수 있겠죠.

<인터뷰> 김연주(경기도 용인시) : "제가 이거 집에서 항상 하던 일인데 이런 것으로도 용돈을 조금은 벌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주부 9단의 손길이 닿고 나니, 어지럽게 널려있던 옷들이 금세 제자리를 찾습니다.

<녹취> “깨끗하고 좋네요. 마음에 드네요, 아주.”

계절별로, 용도별로 옷을 분류하고, 당장 필요하지 않은 옷은 상자에 넣어두고!

직접 하는 것보다 더 나을 수도 있겠죠?

<인터뷰> 이승현(경기도 용인시) : “제가 필요할 때 저를 도와줄 수 있는 분을 찾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다는 게 참 좋아요. 나중에 저도 이런 걸 한번 쓰고 신청을 해서 다른 사람한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 대신, 친구 대신 현대인들의 짐을 덜어주는 생활 심부름 서비스.

현대인들이 바빠진 만큼 성장하고 있습니다.
  • [화제포착] 장보기·택배 받기…무엇이든 ‘척척’
    • 입력 2014.05.13 (08:14)
    • 수정 2014.05.13 (14:17)
    아침뉴스타임
[화제포착] 장보기·택배 받기…무엇이든 ‘척척’
<앵커 멘트>

가족 간에 재미있는 생일 선물 아이디어를 하나 얻었는데요, 물건 대신 쿠폰북을 선물하는데, 거기에 '설거지하기' '신발 정리하기' 등은 물론이고 '말 잘 듣기' '화 풀기', '함께 영화 봐주기' 뭐 이런 것도 있더라고요.

참 기발하죠? 아, 그럼 화났을 때 상대가 '화 풀기' 쿠폰을 내면 화낼 수 없는 거에요? 거 참 신통한 아이디어네요.

요즘 이런 게 추세인가 봅니다.

가족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서비스 업종에서도 소소한 일들을 도와주는 사업이 인긴데요.

박예원 기자 나왔습니다.

심부름 대행 서비스의 발전된 형태인 거죠?

<리포트>

이런 일까지 시켜도 될까 싶을 만큼 사소한 일들을 대신해 주는 서비스인 거죠. 요즘은 이런 업체만도 200개가 넘고요.

심부름시키는 사람과 용돈 벌이로 내 노동력을 제공하려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했다고 합니다.

대신 장보기, 택배 받아주기처럼 시간이 필요한 일부터 옷장 정리처럼 내가 잘 못하는 일까지, 부탁하는 일도 가지가지인데요.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사회, 가족들도 때론 곁에 없는 요즘.

여러분은 어떤 일을 대신하는 사람이 필요하신가요?

집안일로 늘 분주한, 주부 서미정 씨.

청소하랴~ 빨래하랴~ 아이 챙기랴! 유독 할 일이 많은 날이면, 장을 보러 나갈 틈도 없을 때가 있는데요.

<녹취> “여기 지금 전등도 나갔고요. 장도 봐야 할 것 같은데요. 부탁 좀 드릴게요.”

단 1시간 만이라도 내대신 일해 줄 누군가 필요할 날이면, 미정 씨가 찾는 곳이 있습니다.

<녹취> “생활 심부름 업체에서 왔습니다.”

고객이 시키면, 뭐든지 다~ 해낸다는 현대판 마당쇠! 생활 심부름 서비스인데요.

<인터뷰> 장진수(생활 심부름 업체 직원) : “주로 힘쓰는 일을 많이 시키시고요. 가구를 옮겨 달라고 하든지 아니면 못 박기 이런 것 위주로 많이 시키세요.”

바쁘고 집안일도 서툰 남편의 역할을 대신해 주부의 짐을 덜어 주는 셈이죠.

종종 이런 사람의 도움이 절실할 때가 있죠?

허드렛일도 군말 없이 해 줄 사람, 내가 말한 걸 꼭 지켜줄 사람 말이에요.

고객이 원한다면, 여성용품도 척척! 구매하는데요.

못 보던 풍경에 사람들 시선이 쏠립니다.

<녹취> “좀 이상하죠. 남자분들은 (여성용품) 잘 안 사시니까요. 여자들만 사는 물건이다 보니까 좀 신기하네요.”

<인터뷰> 장진수(생활 심부름 업체 직원) : "처음에는 좀 (신경 쓰이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하다 보니까 많이 익숙해졌죠."

업무의 형태와 강도, 거리에 따라 심부름 수고비용은 달라지는데요.

이런 장보기의 경우, 한 건당 7천 원에서 만원 정도를 지불합니다.

<인터뷰> 서미정(서울시 강남구) : “(사온 채소가) 신선하고요. 제가 원하는 대로, 부탁한 대로 다 사 와서 만족합니다. 편해요 여러 면에서. 주부 입장에서는.”

어느새 이런 서비스 업체들이 200곳을 넘어섰다는 요즘.

사람들은 언제 생활 심부름 서비스를 필요로 할까요?

<녹취> “놀이기구 타려고 기다리다 보면 기본으로 2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하는데 대신 기다려줬으면 좋겠어요."

<녹취> “장 볼 때 무거운 짐 들 때 (필요해요.)"

<녹취> “집에 혼자 있을 때 아플 때 약 같은 거 사주는 대행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었어요."

그렇죠, 아무래도 혼자 사는 분들이라면, 생활 심부름 서비스가 더 절실할 텐데요.

<녹취> “지금 누구를 좀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즘 싱글족들이 가장 많이 부탁하는 심부름 중 하나!

바로 집을 비운 시간에 오는 택배를 대신 받아주는 겁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혹시 김마음 씨 택배 아닌가요?) 네, 맞습니다."

<녹취> “이거 저희가 대신 배달을 해 드릴게요."

<인터뷰> 장진수(생활 심부름 업체 직원) : "좀 중요한 택배 같은 경우는 고객들이 저희한테 의뢰를 하면 저희가 직접 가져다 드리거든요."

집안일에서부터, 축의금 내기, 줄 서기 등, 심부름 서비스가 필요한 영역은 무한대죠.

1인 가구와 노년층의 증가로 그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진(성신여자대학교 생활문화소비자학과 교수) : “소통이 단절된 이런 사회에서 크고 작은 도움들을 이웃이나 가족에게 도움을 받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대행 서비스라는 이런 상업적 서비스를 통해서 도움들을 받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크게 증가하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생활 심부름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서비스를 구하고 제공 형태도 다양해졌습니다.

일하는 아내를 돕다 보니 집안일에는 고수가 다 됐다는 이승현 씨.

하지만, 아무리 집안일이 손에 익었어도 쉽게 해내지 못 하는 일이 있습니다.

옷장정리인데요.

<녹취> “완전히 옷이 엉망이구먼 이거. 정리가 안 되겠다 도대체.”

그런데 옷장을 정리하다 말고 스마트폰을 손에 쥐는 승현 씨.

옷장 사진을 찍어, 어딘가로 보내죠.

<인터뷰> 이승현(경기도 용인시) : “옷 정리하는 게 너무 힘이 들어서 주변에 도와주실 분이 있나 찾고 있는 거예요.”

최근엔, 이렇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심부름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습니다.

어디에 사는지 밝히고, 지불할 금액을 제시한 뒤 옷장 정리를 요청하자, 곧바로 인근에 사는 주부 지원자가 나타났습니다.

<녹취> "(정리가) 많이 심하게 안 되셨네요."

<녹취> "좀 정리하기가 힘들어요. 남자라서 그런지 어렵더라고요."

능숙한 솜씨로 정리에 나서는 주부 김연주 씨.

내친김에 칫솔과 신문지를 이용해 겨울옷을 보관하는 노하우까지 전수합니다.

심부름을 부탁한 쪽에선 일손을 덜어서 좋고, 심부름을 하는 쪽에선, 용돈 벌이를 할 수 있겠죠.

<인터뷰> 김연주(경기도 용인시) : "제가 이거 집에서 항상 하던 일인데 이런 것으로도 용돈을 조금은 벌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주부 9단의 손길이 닿고 나니, 어지럽게 널려있던 옷들이 금세 제자리를 찾습니다.

<녹취> “깨끗하고 좋네요. 마음에 드네요, 아주.”

계절별로, 용도별로 옷을 분류하고, 당장 필요하지 않은 옷은 상자에 넣어두고!

직접 하는 것보다 더 나을 수도 있겠죠?

<인터뷰> 이승현(경기도 용인시) : “제가 필요할 때 저를 도와줄 수 있는 분을 찾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다는 게 참 좋아요. 나중에 저도 이런 걸 한번 쓰고 신청을 해서 다른 사람한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 대신, 친구 대신 현대인들의 짐을 덜어주는 생활 심부름 서비스.

현대인들이 바빠진 만큼 성장하고 있습니다.
댓글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