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장경 ‘밀교대장’ 첫 발견…학계 관심 고조

입력 2014.05.16 (21:43) 수정 2014.05.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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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교 경전의 기도문만 모아 간행한 고려시대의 '밀교대장' 중 두 권이 발견됐습니다.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밀교대장'이 발견된거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른 서적과 함께 사찰과 박물관 서고에 보관되다 이번에 처음 발견된 고려대장경 '밀교대장'입니다.

목판본인 이 대장의 첫 장에는 경전 이름이 보이고, 이어 복을 비는 기도문인 '진언'의 제목과 내용이 나옵니다.

아래쪽에 순서를 나타내는 한자가 표기된 것으로 보아 고려대장경 가운데 '진언'부분만 발췌해 엮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박광헌(경북대 박사과정) : "일본, 중국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은 밀교 진언만 뽑아서 간행한 아주 새로운 편찬 체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판본을 새긴 사람의 이름으로 미뤄, 간행 시기는 고려 원종 때.

모두 130권으로 만들어졌다는 기록만 있을 뿐, 그 동안 실존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던 '밀교 대장'.

전쟁과, 기근 등으로 고초를 겪던 백성들에게 큰 위로가 됐습니다.

<인터뷰> 남권희(경북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 "당시에 실담자(고대 인도문자)로 된 '진언' 자료들이 충분히 연구 됐고 불교계나 민간의 신앙으로 자리잡고 있었다고 봅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당시 불교 문화를 추측할 수 있는 귀한 자료여서 벌써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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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장경 ‘밀교대장’ 첫 발견…학계 관심 고조
    • 입력 2014-05-16 21:44:09
    • 수정2014-05-16 2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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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교 경전의 기도문만 모아 간행한 고려시대의 '밀교대장' 중 두 권이 발견됐습니다.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밀교대장'이 발견된거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른 서적과 함께 사찰과 박물관 서고에 보관되다 이번에 처음 발견된 고려대장경 '밀교대장'입니다.

목판본인 이 대장의 첫 장에는 경전 이름이 보이고, 이어 복을 비는 기도문인 '진언'의 제목과 내용이 나옵니다.

아래쪽에 순서를 나타내는 한자가 표기된 것으로 보아 고려대장경 가운데 '진언'부분만 발췌해 엮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박광헌(경북대 박사과정) : "일본, 중국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은 밀교 진언만 뽑아서 간행한 아주 새로운 편찬 체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판본을 새긴 사람의 이름으로 미뤄, 간행 시기는 고려 원종 때.

모두 130권으로 만들어졌다는 기록만 있을 뿐, 그 동안 실존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던 '밀교 대장'.

전쟁과, 기근 등으로 고초를 겪던 백성들에게 큰 위로가 됐습니다.

<인터뷰> 남권희(경북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 "당시에 실담자(고대 인도문자)로 된 '진언' 자료들이 충분히 연구 됐고 불교계나 민간의 신앙으로 자리잡고 있었다고 봅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당시 불교 문화를 추측할 수 있는 귀한 자료여서 벌써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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