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회] ‘다음카카오’ 불편한 진실, 중국 기업 실험실 되나?

입력 2014.06.19 (20:33) 수정 2014.06.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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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카카오 합병, 진짜 승자는 누구?>

지난 5월 26일 포털사이트 다음과 모바일 기업 카카오가 합병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일부 관계자들은 어느 정도 인지를 하고 있었다지만 갑작스런 발표에 주식 시장은 물론이고 IT 업계 내부가 들썩거렸는데요.

두 회사가 합병하면 사실상 우회 상장 개념이 되며 시가총액 3조 4000억 원이 넘는 초대형 기업이 탄생하게 됩니다. 최대 주주가 누가 될지도 관심이었는데요. 현재 다음은 이재웅 창업자가 최대주주이고 카카오는 김범수 의장이 최대주주인데요. 시장에서는 합병 후 김 의장이 최대주주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겉으로 나타나는 모양은 다음이 카카오를 인수하는 형태지만 합병 회사의 주인은 카카오가 되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다음과 카카오는 왜 합병을 발표했을까요? 포털 시장에서 만년 2위로 낙인찍힌 다음은 모바일 분야에서 경쟁력이 약하고 카카오 역시 게임 플랫폼 외에는 이렇다할 성과를 못내고 있다는 한계가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합병 발표에서도 밝혔듯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은 서로의 한계를 합병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보는 건데요.

그러나 합병 후 전망이 밝을지 어두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음카카오의 탄생으로 포털 1위인 네이버가 긴장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오히려 웃고 있다는 분석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오랫동안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었고 그러다보니 다양한 분야에서 견제를 받고 있었는데요. 독주라는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측면에서 환영할 수도 있다는 시각입니다.

또한 카카오의 2대 주주인 중국 업체 ‘텐센트’로 인해 ‘남 좋은 일’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텐센트는 지난 2012년 4월에 카카오에 720억 원을 투자해서 지분 13.2%를 확보했었는데요. 이로 인해 텐센트는 카카오의 전략을 쉽게 알 수 있고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서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차정인 기자의 T-타임, 이번 시간의 메인 코너는 ‘다음 카카오 합병’에 대한 배경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이야기해봅니다.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강정수 박사, IT 평론가 이현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의 도안구 기자와 함께 합니다.



한주간의 주요 IT 뉴스를 정리하는 T타임의 코너 '위클리T'.
김소정 T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1. '잊혀질 권리' 국내 적용, 찬반 팽팽

온라인상에서의 개인 정보 삭제 요청권, 이른바 '잊혀질 권리'를 국내에 적용하는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쪽의 의견은 현행 정보통신망법상 수준에서 운용을 재점검하는 대응이 적절하다, 또 다른 한 쪽에서는 '잊혀질 권리'를 반드시 보장해야 하며 대신 구현 시스템을 통해 입법적 해결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 정품SW 사용하면 국가총생산량이 억 대로 증가!

KT경제경영연구소는 우리나라의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률이 40%에 이르는 가운데 소프트웨어를 정품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1%포인트 늘어나면 국내총생산량도 1조6천억원 가량 증가 효과가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반면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 사용률이 1%포인트 늘 때 GDP 증가 효과는 약 3억3천만 달러에 그쳤는데요. 정품 사용이 GDP 증가 면에서는 4배 이상의 효과가 있는 셈입니다.

3. 세계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절반이 한국산

리서치인차이나에 따르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용 카메라모듈의 전 세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8.9% 늘었다고 하는데요.
이 가운데 LG이노텍은 3년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고 2위는 삼성전기로 한국 기술의 위상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모듈 시장은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어 성장폭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4. 커피숍 무료 와이파이망은 개인정보 도둑?

국내 포털업체인 줌인터넷에 따르면 최근 커피전문점에서 제공하는 무료 와이파이(Wifi)망을 이용한 신종 파밍이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와이파이 환경이 잘 갖춰진 커피전문점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이른바 '코피스족'을 노린 수법으로 무선랜 공유기를 조작해 가짜 사이트로 유도, 약 1천여 명의 개인정보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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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6회] ‘다음카카오’ 불편한 진실, 중국 기업 실험실 되나?
    • 입력 2014-06-19 20:33:33
    • 수정2014-06-20 09:29:31
    T-타임




<다음과 카카오 합병, 진짜 승자는 누구?>

지난 5월 26일 포털사이트 다음과 모바일 기업 카카오가 합병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일부 관계자들은 어느 정도 인지를 하고 있었다지만 갑작스런 발표에 주식 시장은 물론이고 IT 업계 내부가 들썩거렸는데요.

두 회사가 합병하면 사실상 우회 상장 개념이 되며 시가총액 3조 4000억 원이 넘는 초대형 기업이 탄생하게 됩니다. 최대 주주가 누가 될지도 관심이었는데요. 현재 다음은 이재웅 창업자가 최대주주이고 카카오는 김범수 의장이 최대주주인데요. 시장에서는 합병 후 김 의장이 최대주주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겉으로 나타나는 모양은 다음이 카카오를 인수하는 형태지만 합병 회사의 주인은 카카오가 되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다음과 카카오는 왜 합병을 발표했을까요? 포털 시장에서 만년 2위로 낙인찍힌 다음은 모바일 분야에서 경쟁력이 약하고 카카오 역시 게임 플랫폼 외에는 이렇다할 성과를 못내고 있다는 한계가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합병 발표에서도 밝혔듯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은 서로의 한계를 합병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보는 건데요.

그러나 합병 후 전망이 밝을지 어두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음카카오의 탄생으로 포털 1위인 네이버가 긴장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오히려 웃고 있다는 분석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오랫동안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었고 그러다보니 다양한 분야에서 견제를 받고 있었는데요. 독주라는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측면에서 환영할 수도 있다는 시각입니다.

또한 카카오의 2대 주주인 중국 업체 ‘텐센트’로 인해 ‘남 좋은 일’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텐센트는 지난 2012년 4월에 카카오에 720억 원을 투자해서 지분 13.2%를 확보했었는데요. 이로 인해 텐센트는 카카오의 전략을 쉽게 알 수 있고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서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차정인 기자의 T-타임, 이번 시간의 메인 코너는 ‘다음 카카오 합병’에 대한 배경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이야기해봅니다.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강정수 박사, IT 평론가 이현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의 도안구 기자와 함께 합니다.



한주간의 주요 IT 뉴스를 정리하는 T타임의 코너 '위클리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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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잊혀질 권리' 국내 적용, 찬반 팽팽

온라인상에서의 개인 정보 삭제 요청권, 이른바 '잊혀질 권리'를 국내에 적용하는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쪽의 의견은 현행 정보통신망법상 수준에서 운용을 재점검하는 대응이 적절하다, 또 다른 한 쪽에서는 '잊혀질 권리'를 반드시 보장해야 하며 대신 구현 시스템을 통해 입법적 해결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 정품SW 사용하면 국가총생산량이 억 대로 증가!

KT경제경영연구소는 우리나라의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률이 40%에 이르는 가운데 소프트웨어를 정품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1%포인트 늘어나면 국내총생산량도 1조6천억원 가량 증가 효과가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반면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 사용률이 1%포인트 늘 때 GDP 증가 효과는 약 3억3천만 달러에 그쳤는데요. 정품 사용이 GDP 증가 면에서는 4배 이상의 효과가 있는 셈입니다.

3. 세계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절반이 한국산

리서치인차이나에 따르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용 카메라모듈의 전 세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8.9% 늘었다고 하는데요.
이 가운데 LG이노텍은 3년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고 2위는 삼성전기로 한국 기술의 위상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모듈 시장은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어 성장폭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4. 커피숍 무료 와이파이망은 개인정보 도둑?

국내 포털업체인 줌인터넷에 따르면 최근 커피전문점에서 제공하는 무료 와이파이(Wifi)망을 이용한 신종 파밍이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와이파이 환경이 잘 갖춰진 커피전문점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이른바 '코피스족'을 노린 수법으로 무선랜 공유기를 조작해 가짜 사이트로 유도, 약 1천여 명의 개인정보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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