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히틀러 서적 ‘70년 출판·판매 금지’ 또 연장

입력 2014.06.27 (21:43) 수정 2014.06.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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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정부가 히틀러 자서전의 출판,판매를 다시 금지시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철저한 과거사 반성 의지가 느껴집니다.

베를린 이영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돌프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

아리안족의 순수성을 주장하고 유대인 혐오감을 담은 두 권짜리 책으로 1943년 독일에서만 약 천만부가 출판됐습니다.

독일 패전 후 1946년 미 군정은 더이상 출판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아 책의 저작권을 독일 바이에른 주에 넘겼고 지금까지 약속은 지켜졌습니다.

그러나 히틀러가 죽은지 70년이 되는 오는 2016년이면 저작권 효력이 상실돼 더이상 독일내 출판을 막을 수 없게 되자 독일 정부가 나섰습니다.

16개 연방주 법무장관들은 기존 형법의 테두리내에서 앞으로도 히틀러 자서전의 출판 등을 막는데 합의했습니다.

<녹취> 샬로트 크로블리치(전유대교 위원회회장) : "역사에 대한 회고는 미래지향적이 되어야 하는데 히틀러의 자서전은 그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다만 학문적 연구를 위해 비판적 주석을 단 출판은 가능하다는 여지를 남겼지만 이것도 내용에 오류가 없는지 법원의 판결을 받도록 했습니다.

히틀러 자서전에 대한 또 한번의 독일내 출판 금지 결정은 독일 정부의 철저한 과거사 반성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예가 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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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히틀러 서적 ‘70년 출판·판매 금지’ 또 연장
    • 입력 2014-06-27 21:44:32
    • 수정2014-06-27 22:14:09
    뉴스 9
<앵커 멘트>

독일 정부가 히틀러 자서전의 출판,판매를 다시 금지시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철저한 과거사 반성 의지가 느껴집니다.

베를린 이영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돌프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

아리안족의 순수성을 주장하고 유대인 혐오감을 담은 두 권짜리 책으로 1943년 독일에서만 약 천만부가 출판됐습니다.

독일 패전 후 1946년 미 군정은 더이상 출판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아 책의 저작권을 독일 바이에른 주에 넘겼고 지금까지 약속은 지켜졌습니다.

그러나 히틀러가 죽은지 70년이 되는 오는 2016년이면 저작권 효력이 상실돼 더이상 독일내 출판을 막을 수 없게 되자 독일 정부가 나섰습니다.

16개 연방주 법무장관들은 기존 형법의 테두리내에서 앞으로도 히틀러 자서전의 출판 등을 막는데 합의했습니다.

<녹취> 샬로트 크로블리치(전유대교 위원회회장) : "역사에 대한 회고는 미래지향적이 되어야 하는데 히틀러의 자서전은 그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다만 학문적 연구를 위해 비판적 주석을 단 출판은 가능하다는 여지를 남겼지만 이것도 내용에 오류가 없는지 법원의 판결을 받도록 했습니다.

히틀러 자서전에 대한 또 한번의 독일내 출판 금지 결정은 독일 정부의 철저한 과거사 반성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예가 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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