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마 원조 뛰어넘는 ‘국산 삼채’ 효능 월등

입력 2014.07.26 (07:24) 수정 2014.07.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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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얀마가 원산지인 삼채라는 작물이 있습니다.

미얀마 삼채가 국내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효능 논란을 겪기도 했는데요.

이 수입 삼채를 개량해 만든 '국산 삼채'는 오히려 원조보다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실험 결과 확인됐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부터 삼채 농사를 짓기 시작한 박태성 씨.

미얀마산 종자를 심었을 땐 상당수가 죽어버렸지만, 토착화된 종자를 심은 올해는 풍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태성(삼채 재배 농민) : "처음에는 미얀마에서 종자를 들여온 것은 사실이에요. 그걸 가져와서 3년 정도 기술 보급을 하면서 토착화를 시켰죠."

삼채 재배 농가는 전국에 약 2천여 곳.

재배 면적도 불과 3년 만에 여의도 면적에 맞먹을 정도로 커졌습니다.

수입 농작물로는 유례가 없는 성과입니다.

<인터뷰> 주장배(삼채 재배 농민) : "일반 식탁에 채소로 정착될 날이 곧 오리라 봅니다."

더 놀라운 건, 미얀마산 삼채보다 국산 삼채가 효능이 더 좋다는 겁니다.

국산과 미얀마산의 성분을 비교 분석한 결과, 식이성 유황 성분은 3배 이상, 철분과 칼슘, 칼륨 등도 2배 가량 더 많았습니다.

국산 삼채의 생육 기간이 미얀마산보다 세 배 가량 길어 영양분도 그만큼 많은 겁니다.

<인터뷰> 전남 나노바이오연구센터 연구원 : "식이유황이 결국은 혈중 지질이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삼채는 이런 식이유황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토양과 기후의 차이를 극복하고 국산화에 성공한 삼채.

월등한 효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삼채 전문 음식점이 생겨나는 등 연관 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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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안마 원조 뛰어넘는 ‘국산 삼채’ 효능 월등
    • 입력 2014-07-26 07:26:58
    • 수정2014-07-26 08: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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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가 원산지인 삼채라는 작물이 있습니다.

미얀마 삼채가 국내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효능 논란을 겪기도 했는데요.

이 수입 삼채를 개량해 만든 '국산 삼채'는 오히려 원조보다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실험 결과 확인됐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부터 삼채 농사를 짓기 시작한 박태성 씨.

미얀마산 종자를 심었을 땐 상당수가 죽어버렸지만, 토착화된 종자를 심은 올해는 풍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태성(삼채 재배 농민) : "처음에는 미얀마에서 종자를 들여온 것은 사실이에요. 그걸 가져와서 3년 정도 기술 보급을 하면서 토착화를 시켰죠."

삼채 재배 농가는 전국에 약 2천여 곳.

재배 면적도 불과 3년 만에 여의도 면적에 맞먹을 정도로 커졌습니다.

수입 농작물로는 유례가 없는 성과입니다.

<인터뷰> 주장배(삼채 재배 농민) : "일반 식탁에 채소로 정착될 날이 곧 오리라 봅니다."

더 놀라운 건, 미얀마산 삼채보다 국산 삼채가 효능이 더 좋다는 겁니다.

국산과 미얀마산의 성분을 비교 분석한 결과, 식이성 유황 성분은 3배 이상, 철분과 칼슘, 칼륨 등도 2배 가량 더 많았습니다.

국산 삼채의 생육 기간이 미얀마산보다 세 배 가량 길어 영양분도 그만큼 많은 겁니다.

<인터뷰> 전남 나노바이오연구센터 연구원 : "식이유황이 결국은 혈중 지질이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삼채는 이런 식이유황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토양과 기후의 차이를 극복하고 국산화에 성공한 삼채.

월등한 효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삼채 전문 음식점이 생겨나는 등 연관 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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