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예보 속 무리한 산행…계곡에 고립 ‘아찔’

입력 2014.08.22 (21:16) 수정 2014.08.2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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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설악산에서 등산객 21명이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 오늘 새벽 10시간만에 구조됐습니다.

집중호우가 예보된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등산에 나섰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하초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산간 계곡.

거센 물살 위로 연결된 로프를 잡고 구조가 이뤄집니다.

허벅지까지 차오르는 물살을 헤치고 힘겹게 계곡을 건넙니다.

이들 등산객 21명은 어제 오전 10시쯤 고성 흘리를 출발해 5시간 반 코스로 설악산을 등산한 뒤 인제 용대리로 하산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되자 오후 3시쯤 구조요청을 했고, 고립 10 시간만인 오늘 새벽 1시, 산악 구조대에 구조됐습니다.

<녹취> 등산객 : "계곡물 그것만 없으면 큰 문제될 건 없었는데. 갑자기 하류로 내려오니까 같이 합쳐지니까 거기서 힘들었던거지."

특히, 노인과 여성이 많아 하마터면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어제 강원 산간에는 150mm의 집중 호우가 예보됐었고, 실제로 105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도, 설악산에 오를 당시 많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며, 무리하게 산에 오른 게 화근이었습니다.

<녹취> 내설악산악구조대 : "저희도 자주 다니는 길인데도 비가 워낙 많이 왔기 때문에 길을 잃어버릴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구요."

이달 들어 강원지역에서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 구조된 피서객은 모두 46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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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우예보 속 무리한 산행…계곡에 고립 ‘아찔’
    • 입력 2014-08-22 21:16:57
    • 수정2014-08-22 22: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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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설악산에서 등산객 21명이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 오늘 새벽 10시간만에 구조됐습니다.

집중호우가 예보된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등산에 나섰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하초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산간 계곡.

거센 물살 위로 연결된 로프를 잡고 구조가 이뤄집니다.

허벅지까지 차오르는 물살을 헤치고 힘겹게 계곡을 건넙니다.

이들 등산객 21명은 어제 오전 10시쯤 고성 흘리를 출발해 5시간 반 코스로 설악산을 등산한 뒤 인제 용대리로 하산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되자 오후 3시쯤 구조요청을 했고, 고립 10 시간만인 오늘 새벽 1시, 산악 구조대에 구조됐습니다.

<녹취> 등산객 : "계곡물 그것만 없으면 큰 문제될 건 없었는데. 갑자기 하류로 내려오니까 같이 합쳐지니까 거기서 힘들었던거지."

특히, 노인과 여성이 많아 하마터면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어제 강원 산간에는 150mm의 집중 호우가 예보됐었고, 실제로 105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도, 설악산에 오를 당시 많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며, 무리하게 산에 오른 게 화근이었습니다.

<녹취> 내설악산악구조대 : "저희도 자주 다니는 길인데도 비가 워낙 많이 왔기 때문에 길을 잃어버릴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구요."

이달 들어 강원지역에서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 구조된 피서객은 모두 46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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