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1,400개 유출…인터넷뱅킹 ‘비상’

입력 2014.09.04 (19:13) 수정 2014.09.0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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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컴퓨터 내부에 공인인증서를 저장해 놓은 분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악성코드를 심어 컴퓨터에 저장된 공인인증서 천4백여 개를 빼돌려 보관 중인 서버를 한 대학 연구팀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어로 표기된 공인인증서 수집 웹페이지입니다.

이 웹페이지를 쓰는 서버로 최근 일주일 동안 개인들의 은행 공인인증서 천4백여 개가 유출된 것을 한 대학 연구센터가 확인해 인터넷진흥원에 신고했습니다

<인터뷰> 유동현(순천향대 사이버보안연구센터 연구원) : "일반프로그램과 달리 해당 프로그램은 공인인증서를 탈취하는 부분이 있었고..."

중국 해커로 추정되는 이들은 우리나라 인터넷 쇼핑몰 홈페이지 등에 악성코드를 숨겨놓고 쇼핑몰을 방문한 사용자의 컴퓨터를 악성코드에 감염시켰습니다.

이 악성코드가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공인인증서를 복사해 특정 서버로 이를 전송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들은 또 컴퓨터에 저장된 인터넷 주소 파일을 변조해 진짜 사이트 주소를 입력해도 가짜 사이트로 연결되는 '파밍'수법으로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넷 뱅킹과 전자상거래에 쓰는 공인인증서도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게 문젭니다.

<인터뷰> 염흥열(순천향대 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 : "보안 업데이트를 부지런히 받아야 합니다. 취약점을 제거해야 하고요."

공인인증서 유출을 피하려면 인증서를 컴퓨터 하드디스크나 이메일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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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인인증서 1,400개 유출…인터넷뱅킹 ‘비상’
    • 입력 2014-09-04 19:13:33
    • 수정2014-09-04 19: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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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컴퓨터 내부에 공인인증서를 저장해 놓은 분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악성코드를 심어 컴퓨터에 저장된 공인인증서 천4백여 개를 빼돌려 보관 중인 서버를 한 대학 연구팀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어로 표기된 공인인증서 수집 웹페이지입니다.

이 웹페이지를 쓰는 서버로 최근 일주일 동안 개인들의 은행 공인인증서 천4백여 개가 유출된 것을 한 대학 연구센터가 확인해 인터넷진흥원에 신고했습니다

<인터뷰> 유동현(순천향대 사이버보안연구센터 연구원) : "일반프로그램과 달리 해당 프로그램은 공인인증서를 탈취하는 부분이 있었고..."

중국 해커로 추정되는 이들은 우리나라 인터넷 쇼핑몰 홈페이지 등에 악성코드를 숨겨놓고 쇼핑몰을 방문한 사용자의 컴퓨터를 악성코드에 감염시켰습니다.

이 악성코드가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공인인증서를 복사해 특정 서버로 이를 전송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들은 또 컴퓨터에 저장된 인터넷 주소 파일을 변조해 진짜 사이트 주소를 입력해도 가짜 사이트로 연결되는 '파밍'수법으로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넷 뱅킹과 전자상거래에 쓰는 공인인증서도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게 문젭니다.

<인터뷰> 염흥열(순천향대 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 : "보안 업데이트를 부지런히 받아야 합니다. 취약점을 제거해야 하고요."

공인인증서 유출을 피하려면 인증서를 컴퓨터 하드디스크나 이메일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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