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끊긴 온정…복지시설 소외된 이웃 ‘썰렁한 추석’

입력 2014.09.09 (06:16) 수정 2014.09.0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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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풍성한 한가위 명절이라지만, 명절이 더 쓸쓸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올해는 도움의 손길마저 크게 줄어 더 외롭다고 합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대부터 노인까지 지적장애인 서른 명이 생활하는 복지시설입니다.

추석 명절이지만 썰렁하기만 합니다.

찾아오던 사람들과 후원 물품이 올해는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최보연 (사회복지사) : "맛있는 것도 많이 드리고 싶긴 한데, 경기가 어려워진 만큼 후원금이나 후원물품이 없는만큼 저희 거주인들한테 제공하는 게 많이 줄어든 상태에요."

노인 아흔 명이 생활하는 또 다른 복지시설.

이곳도 후원 물품이라고는 넉 달 전 받은 이불과 수건 몇 장이 전부입니다.

<인터뷰> 김형묵 (우리너싱홈 사무국장) : "연말연시라든지 추석, 설날 이런 명절에는 그런 기부를 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최근, 올해는 조용한 것 같습니다."

추석을 맞아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서울지역의 모금액은 1억 원으로 지난해의 4분의 1에도 못 미칩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인터뷰> 박완수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 "금년 추석은 유독 기부문화가 처져 있는데요, 아마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또 세월호로 인해서 사회적으로도 많은 분위기가 침체돼 있고.."

이웃의 따뜻한 손길이 뚝 끊기면서, 복지시설의 소외된 이웃들이 더욱 쓸쓸한 명절을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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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09 06:18:12
    • 수정2014-09-09 07: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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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풍성한 한가위 명절이라지만, 명절이 더 쓸쓸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올해는 도움의 손길마저 크게 줄어 더 외롭다고 합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대부터 노인까지 지적장애인 서른 명이 생활하는 복지시설입니다.

추석 명절이지만 썰렁하기만 합니다.

찾아오던 사람들과 후원 물품이 올해는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최보연 (사회복지사) : "맛있는 것도 많이 드리고 싶긴 한데, 경기가 어려워진 만큼 후원금이나 후원물품이 없는만큼 저희 거주인들한테 제공하는 게 많이 줄어든 상태에요."

노인 아흔 명이 생활하는 또 다른 복지시설.

이곳도 후원 물품이라고는 넉 달 전 받은 이불과 수건 몇 장이 전부입니다.

<인터뷰> 김형묵 (우리너싱홈 사무국장) : "연말연시라든지 추석, 설날 이런 명절에는 그런 기부를 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최근, 올해는 조용한 것 같습니다."

추석을 맞아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서울지역의 모금액은 1억 원으로 지난해의 4분의 1에도 못 미칩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인터뷰> 박완수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 "금년 추석은 유독 기부문화가 처져 있는데요, 아마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또 세월호로 인해서 사회적으로도 많은 분위기가 침체돼 있고.."

이웃의 따뜻한 손길이 뚝 끊기면서, 복지시설의 소외된 이웃들이 더욱 쓸쓸한 명절을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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