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해외로…‘국감 외유’ 논란

입력 2014.10.17 (21:27) 수정 2014.10.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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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선 보도에서도 보셨지만, 정치인들의 외유병, 좀처럼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국회 정무위원회가 중국과 일본으로 국정감사를 떠났는데요.

과연 비용에 걸 맞는 감사를 벌인 것인지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들이 중국 베이징에 갔습니다.

국회 사무처 직원들도 동행했습니다.

정규 직원이 단 2명뿐인 금감원 베이징 사무소를 감사하러 온 겁니다.

<녹취> 정우택(국회 정무위원장) : "(외유 논란이 있는데?) 금감원에서 설명했듯이 현지에 와서 국감을 할 필요가 있어서 오게 됐다."

2007년 우리은행 3800억 사기 대출사건이 주요 쟁점,

관련 답변을 위해 서울에서 금감원 임직원들까지 대거 의원들을 따라왔습니다.

<녹취> 금감원 관계자 : "현지 사무소에 검사 기능이 없잖아요. 검사를 했던 담당자 정도가 가는 겁니다."

정무위의 또다른 의원들은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정직원이 3명뿐인 금감원 도쿄 사무소 감사가 목적입니다.

부당 대출 실태를 확인한다는 명목으로 애꿎은 금융기관 현지 파견 직원들이 모두 소환됐습니다.

국내에서 감사해도 충분한것을 왜 굳이 해외로 나갔을까?

정무위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해외 감사 예산 항목이 책정됐는데, 3년 동안 사용을 안 해 삭감될 처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마다 해외 공관으로 국정감사를 다니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베이징에서 뮤지컬을 관람하는 등 의원들의 국감 외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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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굳이 해외로…‘국감 외유’ 논란
    • 입력 2014-10-17 21:29:43
    • 수정2014-10-18 09: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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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선 보도에서도 보셨지만, 정치인들의 외유병, 좀처럼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국회 정무위원회가 중국과 일본으로 국정감사를 떠났는데요.

과연 비용에 걸 맞는 감사를 벌인 것인지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들이 중국 베이징에 갔습니다.

국회 사무처 직원들도 동행했습니다.

정규 직원이 단 2명뿐인 금감원 베이징 사무소를 감사하러 온 겁니다.

<녹취> 정우택(국회 정무위원장) : "(외유 논란이 있는데?) 금감원에서 설명했듯이 현지에 와서 국감을 할 필요가 있어서 오게 됐다."

2007년 우리은행 3800억 사기 대출사건이 주요 쟁점,

관련 답변을 위해 서울에서 금감원 임직원들까지 대거 의원들을 따라왔습니다.

<녹취> 금감원 관계자 : "현지 사무소에 검사 기능이 없잖아요. 검사를 했던 담당자 정도가 가는 겁니다."

정무위의 또다른 의원들은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정직원이 3명뿐인 금감원 도쿄 사무소 감사가 목적입니다.

부당 대출 실태를 확인한다는 명목으로 애꿎은 금융기관 현지 파견 직원들이 모두 소환됐습니다.

국내에서 감사해도 충분한것을 왜 굳이 해외로 나갔을까?

정무위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해외 감사 예산 항목이 책정됐는데, 3년 동안 사용을 안 해 삭감될 처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마다 해외 공관으로 국정감사를 다니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베이징에서 뮤지컬을 관람하는 등 의원들의 국감 외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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