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아파트에 고라니…한강변 따라 왔나?

입력 2014.11.19 (07:15) 수정 2014.11.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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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도심의 한 아파트 단지에 고라니 한 마리가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고라니는 먹이를 찾아 한강변을 따라 옮겨다니다 길을 읽은 것으로 보입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라니 한 마리가 머뭇거리더니 이내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그제 오후 4시쯤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키 80센티미터 정도의 고라니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녹취> 남궁장(목격자) : "겁에 질려가지고 119가 오니까 다시 아파트 안으로 도망갔다가 119에서 포획을 하려고 하니까 다시 차도로 도망을 갔어요."

고라니는 아파트 단지 뒤쪽에 있는 이 산책로를 따라 30분 동안 옮겨다녔습니다.

도로를 건너 옆 단지로 도망간 고라니는 결국 소방대원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이 아파트 주변에는 야생동물이 서식할 만한 특별한 녹지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둔치에서 서식하던 고라니가 먹이를 찾기 위해 한강변을 따라 이동하다 길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상곤(야생동물보호협회 자문위원) : "이 친구(고라니)들이 물가를 좋아하는 습성때문에 물가를 따라서 고덕동, 암사동, 그리고 잠실까지 아마 이동해가지고 거기가서 길을 잃었던 것 같아요."

이리저리 다니다 눈 부위에 상처를 입은 고라니는 야생동물구조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고라니는 일주일쯤 뒤 건강을 되찾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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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아파트에 고라니…한강변 따라 왔나?
    • 입력 2014-11-19 07:17:55
    • 수정2014-11-19 13: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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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의 한 아파트 단지에 고라니 한 마리가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고라니는 먹이를 찾아 한강변을 따라 옮겨다니다 길을 읽은 것으로 보입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라니 한 마리가 머뭇거리더니 이내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그제 오후 4시쯤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키 80센티미터 정도의 고라니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녹취> 남궁장(목격자) : "겁에 질려가지고 119가 오니까 다시 아파트 안으로 도망갔다가 119에서 포획을 하려고 하니까 다시 차도로 도망을 갔어요."

고라니는 아파트 단지 뒤쪽에 있는 이 산책로를 따라 30분 동안 옮겨다녔습니다.

도로를 건너 옆 단지로 도망간 고라니는 결국 소방대원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이 아파트 주변에는 야생동물이 서식할 만한 특별한 녹지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둔치에서 서식하던 고라니가 먹이를 찾기 위해 한강변을 따라 이동하다 길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상곤(야생동물보호협회 자문위원) : "이 친구(고라니)들이 물가를 좋아하는 습성때문에 물가를 따라서 고덕동, 암사동, 그리고 잠실까지 아마 이동해가지고 거기가서 길을 잃었던 것 같아요."

이리저리 다니다 눈 부위에 상처를 입은 고라니는 야생동물구조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고라니는 일주일쯤 뒤 건강을 되찾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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