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소 화산 또 1.5㎞ 상공 분화…피해 속출

입력 2014.11.28 (06:35) 수정 2014.11.2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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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남부지방에 있는 아소 화산이 잇따라 분화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1km 이상 상공으로 화산재가 분출하면서 농사를 망치고 항공편도 결항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구마모토 현의 활화산인 아소 산.

분화구에서 연신 시커먼 화산재가 솟아오릅니다.

지난 26일 1km 상공까지 분화한데 이어, 어제는 더 높은 1.5km 상공까지 치솟았습니다.

분화구 입구에는 시뻘건 화염도 관측됐습니다.

이렇게 화산재가 1km 이상 치솟은 것은 지난 1995년 이후 20년 만입니다.

화산재는 30km 밖에 있는 오이타 현까지 날아가 주차된 차량들은 온통 검은 재를 뒤집어 썼습니다.

연 이틀 분화가 계속되면서 배추 등 농작물도 못쓰게 돼 수확을 앞둔 농민들은 울상입니다.

<녹취> 구마모토 현 주민 : "농가에는 엄청난 타격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어떻게든 보상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화산재가 쏟아지면서 학생들은 마스크는 물론, 우산까지 쓰고 등교길에 나섰습니다.

활주로도 화산재 범벅이 되면서 국내선 항공기 25편도 결항됐습니다.

<녹취> 구마모토 현 주민 : "도쿄에 갈 예정인데요, 중요한 볼 일이 있어서 가야 되는데 (비행기가 안 떠서) 걱정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대규모 분화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두 달 전 온타케 화산 폭발을 기억하는 일본 국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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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아소 화산 또 1.5㎞ 상공 분화…피해 속출
    • 입력 2014-11-28 06:36:34
    • 수정2014-11-28 07: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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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남부지방에 있는 아소 화산이 잇따라 분화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1km 이상 상공으로 화산재가 분출하면서 농사를 망치고 항공편도 결항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구마모토 현의 활화산인 아소 산.

분화구에서 연신 시커먼 화산재가 솟아오릅니다.

지난 26일 1km 상공까지 분화한데 이어, 어제는 더 높은 1.5km 상공까지 치솟았습니다.

분화구 입구에는 시뻘건 화염도 관측됐습니다.

이렇게 화산재가 1km 이상 치솟은 것은 지난 1995년 이후 20년 만입니다.

화산재는 30km 밖에 있는 오이타 현까지 날아가 주차된 차량들은 온통 검은 재를 뒤집어 썼습니다.

연 이틀 분화가 계속되면서 배추 등 농작물도 못쓰게 돼 수확을 앞둔 농민들은 울상입니다.

<녹취> 구마모토 현 주민 : "농가에는 엄청난 타격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어떻게든 보상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화산재가 쏟아지면서 학생들은 마스크는 물론, 우산까지 쓰고 등교길에 나섰습니다.

활주로도 화산재 범벅이 되면서 국내선 항공기 25편도 결항됐습니다.

<녹취> 구마모토 현 주민 : "도쿄에 갈 예정인데요, 중요한 볼 일이 있어서 가야 되는데 (비행기가 안 떠서) 걱정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대규모 분화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두 달 전 온타케 화산 폭발을 기억하는 일본 국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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