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량 사고 잇따라…주의 표지판 태부족

입력 2014.12.04 (07:16) 수정 2014.12.04 (08: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12월 들어 한파가 몰아치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고속도로 교량 구간에서 차량 추돌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교량 구간은 일반 도로보다 추위에 얼어붙기 쉬워 교통사고가 잦은데도 운전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교통 표지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가드레일에 승용차가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습니다.

얼어붙은 고속도로 교량 위에서 화물차가 미끄러지자 뒤따르던 차량 7대가 잇따라 부딪친 겁니다.

같은날 또다른 고속도로 교량 두 곳에서도 23중 추돌과 6중 추돌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 "도로 노면이 많이 얼어 있습니다. 비상 깜빡이 켜시고요."

교량 구간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 일반 도로보다 노면 온도가 낮고, 얼음도 빨리 얼어 사고위험이 높습니다.

하지만 위험을 알리는 안내 표지판은 제 역할을 못합니다.

차량 10여 대가 잇따라 부딪친 고속도로 다리 윕니다.

다리임을 알리는 표지판 크기가 터무니없이 작아서 운전자들은 미끄러운 다리를 달린다는 사실을 인식하기가 어렵습니다.

교량 여러 개가 이어져 있는 또다른 고속도로 구간, 결빙 주의 표지판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박정관(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 교수) : "노면표지나 주의표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상당히 보완해 줄 필요는 있습니다."

도로공사는 사고가 잦은 교량을 중심으로 결빙 주의 표지판을 확대 설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당장 올겨울 사고를 예방할 구체적 설치 계획은 없는 상탭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속도로 교량 사고 잇따라…주의 표지판 태부족
    • 입력 2014-12-04 07:20:30
    • 수정2014-12-04 08:07:52
    뉴스광장
<앵커 멘트>

12월 들어 한파가 몰아치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고속도로 교량 구간에서 차량 추돌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교량 구간은 일반 도로보다 추위에 얼어붙기 쉬워 교통사고가 잦은데도 운전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교통 표지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가드레일에 승용차가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습니다.

얼어붙은 고속도로 교량 위에서 화물차가 미끄러지자 뒤따르던 차량 7대가 잇따라 부딪친 겁니다.

같은날 또다른 고속도로 교량 두 곳에서도 23중 추돌과 6중 추돌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 "도로 노면이 많이 얼어 있습니다. 비상 깜빡이 켜시고요."

교량 구간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 일반 도로보다 노면 온도가 낮고, 얼음도 빨리 얼어 사고위험이 높습니다.

하지만 위험을 알리는 안내 표지판은 제 역할을 못합니다.

차량 10여 대가 잇따라 부딪친 고속도로 다리 윕니다.

다리임을 알리는 표지판 크기가 터무니없이 작아서 운전자들은 미끄러운 다리를 달린다는 사실을 인식하기가 어렵습니다.

교량 여러 개가 이어져 있는 또다른 고속도로 구간, 결빙 주의 표지판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박정관(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 교수) : "노면표지나 주의표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상당히 보완해 줄 필요는 있습니다."

도로공사는 사고가 잦은 교량을 중심으로 결빙 주의 표지판을 확대 설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당장 올겨울 사고를 예방할 구체적 설치 계획은 없는 상탭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