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탐사 장비 가동…여의도·테헤란로 ‘동공’ 발견

입력 2014.12.04 (21:37) 수정 2014.12.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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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석촌 지하차도에서 땅꺼짐 현상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 했는데요.

서울시가 일본의 최첨단 장비로 확인한 결과 여의도와 테헤란로 2곳에서 동공이 발견됐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만나는 여의도 환승역 주변 도로.

멀쩡한 아스팔트에 지름 4센티미터 구멍을 뚫어 내시경 카메라를 넣습니다.

흙이 가득 차 있어야 할 공간이 텅 비어 있습니다.

붕괴 위험이 높은데도 지금의 기술로는 찾지 못해 방치해 온 것입니다.

9호선 4번 출구 부근서 발견된 동공은 길이 1.7미터, 폭 1.5미터.

차가 빠질 경우 인명 피해가 예상돼 긴급 보수가 시급합니다.

<인터뷰> 코이케 유타카(일본 지반 탐사용역 업체) : "일본에서는 이 정도 크기의 동공이 발견되면 최대한 빨리 (보수) 작업을 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들여온 최첨단 탐사 차량은 시속 60킬로 미터로 달리며 레이더를 이용해 땅 속에 숨은 동공들을 찾아냅니다.

보시다시피 눈으로는 지하에 동공이 있는지 확인할 수 없지만 탐사장비를 통해 확인한 결과 높이 50센티미터의 동공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의 작업으로 서울시는 여의도와 테헤란로 등 2곳에서 동공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최유리(인근 직장인) : "요즘에 싱크홀이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싱크홀이 있는지 없는지 미리 조사한다고 해서 좋은 생각이라고..."

서울시는 시범운영을 마치고 내년엔 첨단 탐사장비를 도입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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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반탐사 장비 가동…여의도·테헤란로 ‘동공’ 발견
    • 입력 2014-12-04 21:39:05
    • 수정2014-12-04 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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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석촌 지하차도에서 땅꺼짐 현상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 했는데요.

서울시가 일본의 최첨단 장비로 확인한 결과 여의도와 테헤란로 2곳에서 동공이 발견됐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만나는 여의도 환승역 주변 도로.

멀쩡한 아스팔트에 지름 4센티미터 구멍을 뚫어 내시경 카메라를 넣습니다.

흙이 가득 차 있어야 할 공간이 텅 비어 있습니다.

붕괴 위험이 높은데도 지금의 기술로는 찾지 못해 방치해 온 것입니다.

9호선 4번 출구 부근서 발견된 동공은 길이 1.7미터, 폭 1.5미터.

차가 빠질 경우 인명 피해가 예상돼 긴급 보수가 시급합니다.

<인터뷰> 코이케 유타카(일본 지반 탐사용역 업체) : "일본에서는 이 정도 크기의 동공이 발견되면 최대한 빨리 (보수) 작업을 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들여온 최첨단 탐사 차량은 시속 60킬로 미터로 달리며 레이더를 이용해 땅 속에 숨은 동공들을 찾아냅니다.

보시다시피 눈으로는 지하에 동공이 있는지 확인할 수 없지만 탐사장비를 통해 확인한 결과 높이 50센티미터의 동공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의 작업으로 서울시는 여의도와 테헤란로 등 2곳에서 동공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최유리(인근 직장인) : "요즘에 싱크홀이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싱크홀이 있는지 없는지 미리 조사한다고 해서 좋은 생각이라고..."

서울시는 시범운영을 마치고 내년엔 첨단 탐사장비를 도입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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