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국·과장 교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앵커 멘트>

그렇다면 이번 인사 개입 논란은 왜 제기된 걸까요?

승마협회 일부 관계자들은 승마 선수인 정윤회 씨의 딸 때문에 불거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대기 기자입니다.

[요점 정리] 한눈에 보는 청와대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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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정윤회 씨의 딸은 승마 마장마술 종목 선수입니다.

지난해 4월 전국승마대회에서 정 씨 딸이 준우승을 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대회 운영에 문제가 있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며 조사에 착수합니다.

이후 문체부도 승마협회를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승마협회 일부 관계자들은 일련의 조사 배경에 정윤회 씨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지난 4월 정 씨 측 인사라는 전직 승마협회 간부가 작성했다는 이른바 '살생부'를 공개했습니다.

살생부에 올랐다고 주장하는 협회 인사들은 사퇴를 요구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종서(전 전북승마협회장/지난 4월) : "박지만, 그때 당시 영식 군이 생도 2학년 시절에 제가 승마부 지도 담당을 해서... '그쪽(청와대) 배경은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이 없는데요' 했더니 (문체부 담당자가) '그 배경보다 더 쎄요' 하면서..."

이와 관련해 정윤회 씨는 자신이 승마협회를 좌지우지 한다는 과거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고소를 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