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승무원에 ‘컵라면 세례’…비행기 회항

입력 2014.12.13 (21:06) 수정 2014.12.14 (08: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도 이른바 '라면회항' 사건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중국인 남녀 승객이 뜨거운 컵라면을 승무원에게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려 결국 여객기가 회항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을 출발해 중국 난징으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여객기.

이륙 직후부터 한 20대 중국인 남성이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여자 친구와 함께 자리를 앉도록 해달라는 겁니다.

<녹취> 기내 난동 중국인 승객 : "내 여자친구 옆 자리에 아무도 없다고 몇 번이나 말했잖아! 돈 내라면 돈 낼 수도 있어! 내가 돈이 없어보여?"

승무원이 자리를 바꿔줬는데도 난동은 계속됐습니다.

이 승객의 여자 친구는 분을 삭히지 못하고 뜨거운 물이 담긴 컵라면을 승무원에게 던져버렸습니다.

여객기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중국인 남녀 승객은 심지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겠다, 자살을 하겠다며, 승무원과 승객들을 위협했습니다.

결국 이 여객기는 목적지인 난징까지 절반쯤 운항한 상황에서 출발지인 방콕까지 되돌아갔습니다.

중국인 남녀 승객은 기내 소란 혐의로 곧바로 태국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피해를 본 승객들은 국제적인 망신이라며 인터넷 SNS를 통해 당시 상황을 낱낱이 알렸습니다.

난동을 부린 승객의 신상까지 공개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중국에서 이른바 '라면 회항' 사건으로 불리며 파문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인이 승무원에 ‘컵라면 세례’…비행기 회항
    • 입력 2014-12-13 21:07:51
    • 수정2014-12-14 08:55:10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도 이른바 '라면회항' 사건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중국인 남녀 승객이 뜨거운 컵라면을 승무원에게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려 결국 여객기가 회항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을 출발해 중국 난징으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여객기.

이륙 직후부터 한 20대 중국인 남성이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여자 친구와 함께 자리를 앉도록 해달라는 겁니다.

<녹취> 기내 난동 중국인 승객 : "내 여자친구 옆 자리에 아무도 없다고 몇 번이나 말했잖아! 돈 내라면 돈 낼 수도 있어! 내가 돈이 없어보여?"

승무원이 자리를 바꿔줬는데도 난동은 계속됐습니다.

이 승객의 여자 친구는 분을 삭히지 못하고 뜨거운 물이 담긴 컵라면을 승무원에게 던져버렸습니다.

여객기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중국인 남녀 승객은 심지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겠다, 자살을 하겠다며, 승무원과 승객들을 위협했습니다.

결국 이 여객기는 목적지인 난징까지 절반쯤 운항한 상황에서 출발지인 방콕까지 되돌아갔습니다.

중국인 남녀 승객은 기내 소란 혐의로 곧바로 태국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피해를 본 승객들은 국제적인 망신이라며 인터넷 SNS를 통해 당시 상황을 낱낱이 알렸습니다.

난동을 부린 승객의 신상까지 공개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중국에서 이른바 '라면 회항' 사건으로 불리며 파문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