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을 울린 한국 대사의 한 마디, “우린 남이 아니다”
입력 2014.12.24 (19:29)
수정 2014.12.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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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새벽 특별 소집된 UN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 인권이 공식 안건으로 채택됐습니다.
이날 투표 결과 찬성 11표, 반대 2표, 기권 2표로 찬성표가 채택기준 9표 이상 나와 안보리는 북한 인권상황을 정식 안건으로 다루게 됐는데요.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이 발언을 이어가고, 오준 UN주재 한국대사가 의장국을 제외하면 사실상 마지막 발언을 할 차례가 됐습니다.
스크립트를 읽어가던 오 대사는 어느 순간, 고개를 들고 어두운 표정으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습니다.
오 대사는 "대한민국 국민에겐 북한은 그저 아무나(anybodies)가 아니다"며, 수백만 명의 이산가족을 언급했습니다.
"비록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없지만, 우리는 겨우 수백 km 떨어진 곳에 우리의 동포가 있다는 걸 안다"는 오 대사의 절절한 호소에 회의장은 숙연해졌는데요.
회의 종료 뒤 이례적으로 각국 대표단들이 오준 대사에게 포옹을 청하는가 하면, 사만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오 대사에게 "내가 지금까지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들은 모든 발언 중 가장 강력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투표 결과 찬성 11표, 반대 2표, 기권 2표로 찬성표가 채택기준 9표 이상 나와 안보리는 북한 인권상황을 정식 안건으로 다루게 됐는데요.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이 발언을 이어가고, 오준 UN주재 한국대사가 의장국을 제외하면 사실상 마지막 발언을 할 차례가 됐습니다.
스크립트를 읽어가던 오 대사는 어느 순간, 고개를 들고 어두운 표정으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습니다.
오 대사는 "대한민국 국민에겐 북한은 그저 아무나(anybodies)가 아니다"며, 수백만 명의 이산가족을 언급했습니다.
"비록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없지만, 우리는 겨우 수백 km 떨어진 곳에 우리의 동포가 있다는 걸 안다"는 오 대사의 절절한 호소에 회의장은 숙연해졌는데요.
회의 종료 뒤 이례적으로 각국 대표단들이 오준 대사에게 포옹을 청하는가 하면, 사만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오 대사에게 "내가 지금까지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들은 모든 발언 중 가장 강력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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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12-26 18:32:37
23일 새벽 특별 소집된 UN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 인권이 공식 안건으로 채택됐습니다.
이날 투표 결과 찬성 11표, 반대 2표, 기권 2표로 찬성표가 채택기준 9표 이상 나와 안보리는 북한 인권상황을 정식 안건으로 다루게 됐는데요.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이 발언을 이어가고, 오준 UN주재 한국대사가 의장국을 제외하면 사실상 마지막 발언을 할 차례가 됐습니다.
스크립트를 읽어가던 오 대사는 어느 순간, 고개를 들고 어두운 표정으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습니다.
오 대사는 "대한민국 국민에겐 북한은 그저 아무나(anybodies)가 아니다"며, 수백만 명의 이산가족을 언급했습니다.
"비록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없지만, 우리는 겨우 수백 km 떨어진 곳에 우리의 동포가 있다는 걸 안다"는 오 대사의 절절한 호소에 회의장은 숙연해졌는데요.
회의 종료 뒤 이례적으로 각국 대표단들이 오준 대사에게 포옹을 청하는가 하면, 사만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오 대사에게 "내가 지금까지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들은 모든 발언 중 가장 강력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투표 결과 찬성 11표, 반대 2표, 기권 2표로 찬성표가 채택기준 9표 이상 나와 안보리는 북한 인권상황을 정식 안건으로 다루게 됐는데요.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이 발언을 이어가고, 오준 UN주재 한국대사가 의장국을 제외하면 사실상 마지막 발언을 할 차례가 됐습니다.
스크립트를 읽어가던 오 대사는 어느 순간, 고개를 들고 어두운 표정으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습니다.
오 대사는 "대한민국 국민에겐 북한은 그저 아무나(anybodies)가 아니다"며, 수백만 명의 이산가족을 언급했습니다.
"비록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없지만, 우리는 겨우 수백 km 떨어진 곳에 우리의 동포가 있다는 걸 안다"는 오 대사의 절절한 호소에 회의장은 숙연해졌는데요.
회의 종료 뒤 이례적으로 각국 대표단들이 오준 대사에게 포옹을 청하는가 하면, 사만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오 대사에게 "내가 지금까지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들은 모든 발언 중 가장 강력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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