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북-러 경협 관문 ‘하산’은 지금…

입력 2014.12.30 (21:06) 수정 2014.12.31 (08: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이 시간에 북한 근로자들과 귀국열차를 동승해 취재한 내용,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북러 경협의 관문이자, 나진 하산 프로젝트로 유명한 러시아의 작은 마을, 하산에 부는 변화를 취재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스리스크에서 기차로 6시간을 달려 도착한 두만강 접경의 하산역.

북한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할 러시아 종착역입니다.

역사 안으로 들어가자 대기실과 위생간 등 안내판 대부분이 러시아어와 한글로 병기돼 있습니다.

화장실 안에도 한글 안내판이 붙어있습니다.

<녹취> "소변 후 (단추를) 눌러 달라고 써 있네요. 위생실이라고 적혀있고요."

대합실은 입국 수속을 기다리는 북한 근로자들로 북적입니다.

근로자들 옆에는 커다란 짐보따리들이 늘어서있습니다.

일제 텔레비전도 눈에 띕니다.

<녹취> 북한 근로자 : "(평양으로 들어가세요) 예, 정말 반갑습니다. 오늘 여기서 자고 3일 더 가야돼요."

매표소 옆에서 북한행 열차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운행표가 붙어있습니다.

<녹취> 가이드 : "우스리스크에서 하산 오는 거, 하산에서 두만강 가는 거..."

12월 한달간 북한을 오가는 열차는 모두 11편.

지난해에 비해 두배 정도 늘어난 겁니다.

제일 큰 시설물이 역사일 정도로 인구 수백 명의 작은 마을인 하산..

두만강 철교를 사이로 물품과 사람들의 왕래가 늘면서 황량했던 마을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북러 경협이 활성화 된다면 지하자원을 포함한 다양한 물품이 이 다리를 오가게 됩니다.

북러 관계에 남북러를 오가는 나진-하산 프로젝트까지 추진되면서, 접경마을 하산에도 변화의 몸짓이 시작됐습니다.

북러 관문 하산 역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르포] 북-러 경협 관문 ‘하산’은 지금…
    • 입력 2014-12-30 21:07:01
    • 수정2014-12-31 08:39:11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 이 시간에 북한 근로자들과 귀국열차를 동승해 취재한 내용,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북러 경협의 관문이자, 나진 하산 프로젝트로 유명한 러시아의 작은 마을, 하산에 부는 변화를 취재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스리스크에서 기차로 6시간을 달려 도착한 두만강 접경의 하산역.

북한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할 러시아 종착역입니다.

역사 안으로 들어가자 대기실과 위생간 등 안내판 대부분이 러시아어와 한글로 병기돼 있습니다.

화장실 안에도 한글 안내판이 붙어있습니다.

<녹취> "소변 후 (단추를) 눌러 달라고 써 있네요. 위생실이라고 적혀있고요."

대합실은 입국 수속을 기다리는 북한 근로자들로 북적입니다.

근로자들 옆에는 커다란 짐보따리들이 늘어서있습니다.

일제 텔레비전도 눈에 띕니다.

<녹취> 북한 근로자 : "(평양으로 들어가세요) 예, 정말 반갑습니다. 오늘 여기서 자고 3일 더 가야돼요."

매표소 옆에서 북한행 열차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운행표가 붙어있습니다.

<녹취> 가이드 : "우스리스크에서 하산 오는 거, 하산에서 두만강 가는 거..."

12월 한달간 북한을 오가는 열차는 모두 11편.

지난해에 비해 두배 정도 늘어난 겁니다.

제일 큰 시설물이 역사일 정도로 인구 수백 명의 작은 마을인 하산..

두만강 철교를 사이로 물품과 사람들의 왕래가 늘면서 황량했던 마을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북러 경협이 활성화 된다면 지하자원을 포함한 다양한 물품이 이 다리를 오가게 됩니다.

북러 관계에 남북러를 오가는 나진-하산 프로젝트까지 추진되면서, 접경마을 하산에도 변화의 몸짓이 시작됐습니다.

북러 관문 하산 역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