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스키점프대는 관광용?…결함 심각 ‘비상’

입력 2015.01.15 (21:46) 수정 2015.01.1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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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꾸준히 문제가 제기됐던 평창올림픽 스키점프대가 국제대회를 치를 수 없을만큼 심각한 결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IOC 실사단은 오늘부터 이틀동안 평창 시설들에대한 중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취재에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가 입수한 조직위 내부문서입니다.

지난 8월 국제스키연맹의 실사결과, 현 점프장은 구형 시스템이어서 월드컵, 올림픽과 같은 경기를 치르기엔 절대 부적합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나와있습니다.

선수 안전과 직결되는 활강 트랙과 출발 게이트, 바람막이를 포함해 무려 10가지를 지적받았습니다.

<인터뷰> 왈터 : "이 스키점프장은 현재 그 어떤 국제대회도 치를 수 없는 상태입니다."

2011년이후 단 한번도 국제대회가 열리지 않아 경기장 곳곳엔 녹이 슬어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관광용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국제스키연맹으로부터 승인불가 통보를 받은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지금 보시는 것처럼 아무런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5백억원 이상 쏟아부은 스키점프대의 관리 담당자는 심지어 문제조차 모릅니다.

<녹취> "이 상태에서 지금 월드컵 경기 아무 이상 없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조직위는 뒤늦게 29억여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전체 보수에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어서 오는 10월까지 국제스키협회가 요구한 기준을 맞출지도 의문입니다.

<녹취> 최문식(시설부장) : "예산을 다 확보했기 때문에 금년도에 보완을 다 하려고 합니다."

린드버그 조정위원장 등이 참가한 이틀간의 회의에서는 스키점프대를 비롯해 경기장 시설들에 대한 집중점검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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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스키점프대는 관광용?…결함 심각 ‘비상’
    • 입력 2015-01-15 21:47:30
    • 수정2015-01-15 22: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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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꾸준히 문제가 제기됐던 평창올림픽 스키점프대가 국제대회를 치를 수 없을만큼 심각한 결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IOC 실사단은 오늘부터 이틀동안 평창 시설들에대한 중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취재에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가 입수한 조직위 내부문서입니다.

지난 8월 국제스키연맹의 실사결과, 현 점프장은 구형 시스템이어서 월드컵, 올림픽과 같은 경기를 치르기엔 절대 부적합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나와있습니다.

선수 안전과 직결되는 활강 트랙과 출발 게이트, 바람막이를 포함해 무려 10가지를 지적받았습니다.

<인터뷰> 왈터 : "이 스키점프장은 현재 그 어떤 국제대회도 치를 수 없는 상태입니다."

2011년이후 단 한번도 국제대회가 열리지 않아 경기장 곳곳엔 녹이 슬어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관광용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국제스키연맹으로부터 승인불가 통보를 받은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지금 보시는 것처럼 아무런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5백억원 이상 쏟아부은 스키점프대의 관리 담당자는 심지어 문제조차 모릅니다.

<녹취> "이 상태에서 지금 월드컵 경기 아무 이상 없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조직위는 뒤늦게 29억여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전체 보수에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어서 오는 10월까지 국제스키협회가 요구한 기준을 맞출지도 의문입니다.

<녹취> 최문식(시설부장) : "예산을 다 확보했기 때문에 금년도에 보완을 다 하려고 합니다."

린드버그 조정위원장 등이 참가한 이틀간의 회의에서는 스키점프대를 비롯해 경기장 시설들에 대한 집중점검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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