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귓속 파고들어 중이염 유발!

입력 2015.01.19 (07:21) 수정 2015.01.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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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철 미세먼지 공습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희뿌연 도심 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킨다는 말 들어보셨을 텐데요, 아이들 귓속까지 침투해 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는데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잘 걸리므로 부모님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세먼지가 평소보다 4배까지 치솟은 서울 도심.

이런 날 야외 활동을 하면 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미세먼지는 귓구멍과 콧구멍으로 유입돼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에게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미영(중이염 어린이 보호자) : "귀를 많이 만지더라고요. 그리고 감기인 줄 알았는데 귀에서 고름이 나오더라고요."

고대구로병원 연구팀이 인간의 귀 안쪽 상피세포를 도심 미세먼지에 노출시킨 결과,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염증을 일으키는 유전물질이 최대 4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균감염 없이도 미세먼지가 직접 중이염을 일으킨다는 겁니다.

게다가 미세먼지는 코로도 침투해 귀와 연결된 통로까지 막으면서 귓속 환기를 방해하고 염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송재준(고려대구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사람에서 유래한 세포주를 이용해서 이런 미세먼지들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세포 수준에서 확인을 했고요."

따라서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면,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은 외출 시 마스크와 귀마개로 미세먼지와의 접촉을 차단하거나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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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귓속 파고들어 중이염 유발!
    • 입력 2015-01-19 07:24:35
    • 수정2015-01-19 08: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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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미세먼지 공습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희뿌연 도심 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킨다는 말 들어보셨을 텐데요, 아이들 귓속까지 침투해 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는데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잘 걸리므로 부모님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세먼지가 평소보다 4배까지 치솟은 서울 도심.

이런 날 야외 활동을 하면 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미세먼지는 귓구멍과 콧구멍으로 유입돼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에게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미영(중이염 어린이 보호자) : "귀를 많이 만지더라고요. 그리고 감기인 줄 알았는데 귀에서 고름이 나오더라고요."

고대구로병원 연구팀이 인간의 귀 안쪽 상피세포를 도심 미세먼지에 노출시킨 결과,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염증을 일으키는 유전물질이 최대 4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균감염 없이도 미세먼지가 직접 중이염을 일으킨다는 겁니다.

게다가 미세먼지는 코로도 침투해 귀와 연결된 통로까지 막으면서 귓속 환기를 방해하고 염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송재준(고려대구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사람에서 유래한 세포주를 이용해서 이런 미세먼지들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세포 수준에서 확인을 했고요."

따라서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면,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은 외출 시 마스크와 귀마개로 미세먼지와의 접촉을 차단하거나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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