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사고 단서 없어 수사 난항

입력 2015.01.29 (06:36) 수정 2015.01.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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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주에서 발생한 이른바 '크림빵' 20대 가장 뺑소니 사고와 관련해 국과수의 CCTV 정밀 감식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해 차량이 4종류로 좁혀졌지만 차량 번호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새벽,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29살 강 모 씨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임용고시를 준비 중인 임신 7개월 된 아내에게 주기 위해 화물차 일을 마치고 크림빵을 사서 귀가하던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차량 파편 등의 단서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신고보상금 500만 원을 약속했고 강 씨의 유족들은 3천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지만, 결정적인 제보는 들어오지 않는 상황.

예비아빠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이 나서 가해 차량 확인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 장소에서 찍힌 차종은 BMW, 렉서스 LS 시리즈, 뉴 제네시스, K7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CCTV 정밀 감식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화질이 나빠 차량 번호와 정확한 차종은 판별할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경찰 수사본부관계자 : "저희가 의뢰를 했던 건 어느 정도 특정됐으면 하고 기대한 건데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도움이 될 수 도 있고 참고할 뿐입니다."

경찰이 이례적으로 뺑소니 사고 해결을 위해 수사 본부까지 설치했지만 국과수의 정밀 감식 결과마저 결정적인 단서가 되지 못하면서 범인 검거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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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빵 뺑소니’ 사고 단서 없어 수사 난항
    • 입력 2015-01-29 06:38:10
    • 수정2015-01-29 10: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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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주에서 발생한 이른바 '크림빵' 20대 가장 뺑소니 사고와 관련해 국과수의 CCTV 정밀 감식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해 차량이 4종류로 좁혀졌지만 차량 번호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새벽,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29살 강 모 씨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임용고시를 준비 중인 임신 7개월 된 아내에게 주기 위해 화물차 일을 마치고 크림빵을 사서 귀가하던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차량 파편 등의 단서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신고보상금 500만 원을 약속했고 강 씨의 유족들은 3천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지만, 결정적인 제보는 들어오지 않는 상황.

예비아빠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이 나서 가해 차량 확인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 장소에서 찍힌 차종은 BMW, 렉서스 LS 시리즈, 뉴 제네시스, K7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CCTV 정밀 감식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화질이 나빠 차량 번호와 정확한 차종은 판별할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경찰 수사본부관계자 : "저희가 의뢰를 했던 건 어느 정도 특정됐으면 하고 기대한 건데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도움이 될 수 도 있고 참고할 뿐입니다."

경찰이 이례적으로 뺑소니 사고 해결을 위해 수사 본부까지 설치했지만 국과수의 정밀 감식 결과마저 결정적인 단서가 되지 못하면서 범인 검거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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