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여자의 아침] 뻑뻑하고 시린 눈, 안구건조증 조심!

입력 2015.02.02 (08:27) 수정 2015.02.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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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물이 부족해서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이물감 등 여러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질환, 바로 안구건조증인데요.

건조한 겨울에는 안구건조증,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죠. 오늘 예방법까지 알려주신다고요?

<리포트>

속된 말로 '안습'이라는 얘기 들어보셨죠.

안구에 습기찬다, 그러니까 눈에 촉촉하게 눈물이 맺히는 안타까운 상황을 가리키는데요.

어떤 사람은 이게 부러울 수도 있습니다. 바로 안구건조증 환자들인데요.

나이가 들면 몸 전체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눈도 자연스럽게 뻑뻑해지지만, 젊은 사람들조차 요새는 안구건조증으로 고생을 많이 합니다.

컴퓨터, 스마트폰 오래 들여다보는 게 문제인데요.

촉촉한 눈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눈 운동 요령까지, 전해드립니다.

겨울철 바람은 차고 매섭죠.

그래서 실내에서는 난방기구의 따뜻한 바람으로 몸을 녹이곤 하는데요.

이처럼 차고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면 우리의 몸도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특히 외부에 직접 노출된 눈은 더 잘 건조해지는데요.

안구건조증은 일 년 중 언제 가장 많이 증가할까요?

바로 이번 달, 봄이 오기 직전까지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부족으로 안구표면이 손상을 입어 눈에 불쾌감이 느껴지는 건데요.

성인 3명 중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 20대 여성도 건조증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데요.

젊은 여성들은 거의 매일 화장하고, 렌즈 끼니까 눈이 손상되기 쉽죠.

<인터뷰> 김성애(안구건조증 환자) : "눈이 너무 뻑뻑하고요. 그리고 인공눈물을 써도 금방 마르니까 되게 불편하고 오랜 시간 동안 작업을 하거나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내거나 하면 머리가 아플 정도로 눈이 너무 아프고 가끔 너무 시려서 눈을 더 못 뜨겠다는 느낌이 들 때도 많아요."

눈 밑에 검사지를 끼운 후 5분 동안 발생하는 눈물 양을 측정해 보았는데요.

이 환자는 좌우 불균형이 심하네요.

10mm 이하로 젖으면 안 좋은 겁니다.

스스로 느끼기에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시야가 흐려질 때, 수시로 뻑뻑할 때, 혹은 빛에 민감하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국회(안과 전문의) : "노화 또는 쇼그렌 증후군과 같은 전신적인 질환에 의해서도 눈물양이 감소가 될 수 있고 또는 눈꺼풀 주위의 염증이라든가 만성 결막염에 의해서 눈물 성분이 변함으로 해서 눈물이 잘 증발되면서 안구건조증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콘택트렌즈를 장기간 착용하거나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집중해서 봄으로 인해서 안구건조증이 더 악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안구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눈 깜빡임. 요새는 스마트폰 사용이 특히 눈 깜빡임에 악영향을 주는데요.

대화를 나눌 때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눈 깜빡임 횟수를 1분 동안 측정한 결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총 5회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구오섭(안과 전문의) : "사람이 집중해서 어떤 일을 할 경우에는 무의식적으로 눈이 깜빡이는 횟수 자체가 줄어듭니다. 그러면 눈이 마르게 되죠. 그렇게 되면 계속해서 눈이 마른 상태가 지속이 되면 안구건조증이 유발될 수 있죠."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라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심해질 경우 사물이 흐리게 보이는 시력저하까지 이어지고요.

또한, 부족한 눈물은 손상된 안구 표면의 이물질을 거르지 못해 각종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만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데요.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누점폐쇄술을 시행합니다.

눈물이 빠져나가는 길인 눈물 배출점을 막아서 눈물이 눈에 계속 머무르도록 하는 거죠.

일반적으로는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물의 기본 성분을 보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것도 제대로 알고 써야 합니다.

<인터뷰> 김국회(안과 전문의) : "인공눈물 약을 넣는 횟수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눈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눈물양이 오히려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하루에 4~6회 이내로 제한해서 사용하시는 편이 눈 건강을 지키는 데 좋겠습니다."

안구 건조를 예방하려면 실내에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고요.

중간중간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도 도움이 되는데요. 어떤 게 좋을까요?

<인터뷰> 구오섭(안과 전문의) : "눈을 한번 깜빡거린다는 의미는 눈물이 안구의 막을 코팅해준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눈이 건조하다고 느낄 때는 눈을 지긋이 감았다가 눈을 뜨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안구건조증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들으셨듯이 눈을 지긋이 감았다 뜨고요.

다음으로 눈을 감은 상태에서 동서남북으로 굴리면 눈의 피로를 풀어줘 안구건조증에 도움이 됩니다.

수시로 꾸준히 해 보세요.

눈의 대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방법이니다.

손바닥을 비빈 후 눈 위에 올리거나 수건으로 찜질해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장시간 사용하게 되는 컴퓨터는 화면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빛이 눈에 자극을 주는데요.

휴대전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밝기를 낮추고 피로도를 줄이도록 하세요.

흔들리는 차 안에서 휴대전화는 절대 금물입니다.

모니터는 눈높이보다 살짝 아래에 두세요.

내리깔듯이 봐야 안구의 수분 노출이 덜 합니다.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보라색 먹거리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인터뷰> 송태희(교수/배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포도, 가지, 블루베리 등 보라색을 띄는 채소와 과일에는 눈 건강에 좋은 안토시아닌이 풍부한데요. 안토시아닌은 햇빛과 산화적 스트레스에서 눈을 보호함과 더불어 눈의 피로와 빡빡함을 감소시켜서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포도, 가지는 다 아실테고 블루베리는 하루에 20~30알씩 드시고요.

유제품과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높습니다.

눈은 신체에서 아주 중요한 기관임에도 소홀하기 쉬운데요.

자주 눈 좀 쉬게 해주시고, 아까 소개드린 눈 운동도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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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전! 여자의 아침] 뻑뻑하고 시린 눈, 안구건조증 조심!
    • 입력 2015-02-02 08:30:31
    • 수정2015-02-02 21: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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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물이 부족해서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이물감 등 여러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질환, 바로 안구건조증인데요.

건조한 겨울에는 안구건조증,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죠. 오늘 예방법까지 알려주신다고요?

<리포트>

속된 말로 '안습'이라는 얘기 들어보셨죠.

안구에 습기찬다, 그러니까 눈에 촉촉하게 눈물이 맺히는 안타까운 상황을 가리키는데요.

어떤 사람은 이게 부러울 수도 있습니다. 바로 안구건조증 환자들인데요.

나이가 들면 몸 전체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눈도 자연스럽게 뻑뻑해지지만, 젊은 사람들조차 요새는 안구건조증으로 고생을 많이 합니다.

컴퓨터, 스마트폰 오래 들여다보는 게 문제인데요.

촉촉한 눈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눈 운동 요령까지, 전해드립니다.

겨울철 바람은 차고 매섭죠.

그래서 실내에서는 난방기구의 따뜻한 바람으로 몸을 녹이곤 하는데요.

이처럼 차고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면 우리의 몸도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특히 외부에 직접 노출된 눈은 더 잘 건조해지는데요.

안구건조증은 일 년 중 언제 가장 많이 증가할까요?

바로 이번 달, 봄이 오기 직전까지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부족으로 안구표면이 손상을 입어 눈에 불쾌감이 느껴지는 건데요.

성인 3명 중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 20대 여성도 건조증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데요.

젊은 여성들은 거의 매일 화장하고, 렌즈 끼니까 눈이 손상되기 쉽죠.

<인터뷰> 김성애(안구건조증 환자) : "눈이 너무 뻑뻑하고요. 그리고 인공눈물을 써도 금방 마르니까 되게 불편하고 오랜 시간 동안 작업을 하거나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내거나 하면 머리가 아플 정도로 눈이 너무 아프고 가끔 너무 시려서 눈을 더 못 뜨겠다는 느낌이 들 때도 많아요."

눈 밑에 검사지를 끼운 후 5분 동안 발생하는 눈물 양을 측정해 보았는데요.

이 환자는 좌우 불균형이 심하네요.

10mm 이하로 젖으면 안 좋은 겁니다.

스스로 느끼기에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시야가 흐려질 때, 수시로 뻑뻑할 때, 혹은 빛에 민감하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국회(안과 전문의) : "노화 또는 쇼그렌 증후군과 같은 전신적인 질환에 의해서도 눈물양이 감소가 될 수 있고 또는 눈꺼풀 주위의 염증이라든가 만성 결막염에 의해서 눈물 성분이 변함으로 해서 눈물이 잘 증발되면서 안구건조증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콘택트렌즈를 장기간 착용하거나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집중해서 봄으로 인해서 안구건조증이 더 악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안구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눈 깜빡임. 요새는 스마트폰 사용이 특히 눈 깜빡임에 악영향을 주는데요.

대화를 나눌 때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눈 깜빡임 횟수를 1분 동안 측정한 결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총 5회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구오섭(안과 전문의) : "사람이 집중해서 어떤 일을 할 경우에는 무의식적으로 눈이 깜빡이는 횟수 자체가 줄어듭니다. 그러면 눈이 마르게 되죠. 그렇게 되면 계속해서 눈이 마른 상태가 지속이 되면 안구건조증이 유발될 수 있죠."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라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심해질 경우 사물이 흐리게 보이는 시력저하까지 이어지고요.

또한, 부족한 눈물은 손상된 안구 표면의 이물질을 거르지 못해 각종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만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데요.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누점폐쇄술을 시행합니다.

눈물이 빠져나가는 길인 눈물 배출점을 막아서 눈물이 눈에 계속 머무르도록 하는 거죠.

일반적으로는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물의 기본 성분을 보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것도 제대로 알고 써야 합니다.

<인터뷰> 김국회(안과 전문의) : "인공눈물 약을 넣는 횟수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눈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눈물양이 오히려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하루에 4~6회 이내로 제한해서 사용하시는 편이 눈 건강을 지키는 데 좋겠습니다."

안구 건조를 예방하려면 실내에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고요.

중간중간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도 도움이 되는데요. 어떤 게 좋을까요?

<인터뷰> 구오섭(안과 전문의) : "눈을 한번 깜빡거린다는 의미는 눈물이 안구의 막을 코팅해준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눈이 건조하다고 느낄 때는 눈을 지긋이 감았다가 눈을 뜨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안구건조증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들으셨듯이 눈을 지긋이 감았다 뜨고요.

다음으로 눈을 감은 상태에서 동서남북으로 굴리면 눈의 피로를 풀어줘 안구건조증에 도움이 됩니다.

수시로 꾸준히 해 보세요.

눈의 대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방법이니다.

손바닥을 비빈 후 눈 위에 올리거나 수건으로 찜질해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장시간 사용하게 되는 컴퓨터는 화면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빛이 눈에 자극을 주는데요.

휴대전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밝기를 낮추고 피로도를 줄이도록 하세요.

흔들리는 차 안에서 휴대전화는 절대 금물입니다.

모니터는 눈높이보다 살짝 아래에 두세요.

내리깔듯이 봐야 안구의 수분 노출이 덜 합니다.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보라색 먹거리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인터뷰> 송태희(교수/배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포도, 가지, 블루베리 등 보라색을 띄는 채소와 과일에는 눈 건강에 좋은 안토시아닌이 풍부한데요. 안토시아닌은 햇빛과 산화적 스트레스에서 눈을 보호함과 더불어 눈의 피로와 빡빡함을 감소시켜서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포도, 가지는 다 아실테고 블루베리는 하루에 20~30알씩 드시고요.

유제품과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높습니다.

눈은 신체에서 아주 중요한 기관임에도 소홀하기 쉬운데요.

자주 눈 좀 쉬게 해주시고, 아까 소개드린 눈 운동도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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