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불법 제조·거래 기승…부작용 우려

입력 2015.02.23 (19:18) 수정 2015.02.2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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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자담배에 들어가는 식품첨가제를 해외직구로 구입할 때 최대 1/10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해외직구로 재료를 사들여 액상첨가제를 불법 제조해 판매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전자담배 판매점입니다.

니코틴 2mL가 만5천 원에, 향기를 내는 식품첨가물 20mL가 3만5천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외직구로 살 경우 같은 용량의 니코틴은 국내 가격의 1/6, 식품첨가물은 1/10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나라 제품인지, 어느 회사 제품인지 알 수 없습니다.

<녹취> 전자담배 판매상(음성변조) : "공장에서 직접 한 번 원가가 오르고, 들여오면서 원가가 또 오르고, 거기에서 중간 판매업자가 또 올리고, 판매자가 또 올리기 때문에. 네 개를 다 줄이잖아요."

이처럼 해외직구를 통해 들여온 재료들은 액상첨가제로 만들어져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허가 액상첨가제는 성분이 불분명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나문준(건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검증되지 않은 증기를 흡입하면 기침을 많이 유발하고 심할 경우에는 심각한 폐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불법 제조한 액상첨가제가 인터넷으로 버젓이 팔리고 있지만, 행정당국은 단속을 못 하고 있습니다.

해외직구로 값싸게 들여온 무허가 액상첨가제가 허술한 관리.감독 속에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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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담배 불법 제조·거래 기승…부작용 우려
    • 입력 2015-02-23 19:20:42
    • 수정2015-02-23 19:34:13
    뉴스 7
<앵커 멘트>

전자담배에 들어가는 식품첨가제를 해외직구로 구입할 때 최대 1/10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해외직구로 재료를 사들여 액상첨가제를 불법 제조해 판매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전자담배 판매점입니다.

니코틴 2mL가 만5천 원에, 향기를 내는 식품첨가물 20mL가 3만5천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외직구로 살 경우 같은 용량의 니코틴은 국내 가격의 1/6, 식품첨가물은 1/10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나라 제품인지, 어느 회사 제품인지 알 수 없습니다.

<녹취> 전자담배 판매상(음성변조) : "공장에서 직접 한 번 원가가 오르고, 들여오면서 원가가 또 오르고, 거기에서 중간 판매업자가 또 올리고, 판매자가 또 올리기 때문에. 네 개를 다 줄이잖아요."

이처럼 해외직구를 통해 들여온 재료들은 액상첨가제로 만들어져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허가 액상첨가제는 성분이 불분명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나문준(건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검증되지 않은 증기를 흡입하면 기침을 많이 유발하고 심할 경우에는 심각한 폐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불법 제조한 액상첨가제가 인터넷으로 버젓이 팔리고 있지만, 행정당국은 단속을 못 하고 있습니다.

해외직구로 값싸게 들여온 무허가 액상첨가제가 허술한 관리.감독 속에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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