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한·중·일 지도자, 전향적 대화” 촉구

입력 2015.03.17 (07:23) 수정 2015.03.1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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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을 방문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한중일 역사 문제 해결을 위해 세 나라 지도자들의 전향적인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침략 역사에 대한 별다른 언급없이 `UN 상임이사국' 진출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UN 창설 70주년 행사에 참석한 반기문 사무총장.

21세기는 아시아. 태평양 시대라며 한·중·일 세 나라 지도자들에게 과거를 기억하며 미래를 지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반기문(UN사무총장) : "우리는 (동북아의) 진정한 화해와 조화, 평화,번영의 토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동북아는 역사 문제 갈등때문에 `잃어버린 고리'로 남아있다며, 전향적인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에 앞서, NHK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에게 대국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비전으로, 역사 문제를 해결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전후 일본의 역할 확대를 강조하며 UN 안보리 상임 이사국 진출을 공개적으로 천명했습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긍지를 가슴에 품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역할을 맡을 용의가 있습니다."

2차대전 `전범국가'로서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등 일본의 피해를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여름에 발표할 종전 70주년 담화에서 과거사에 대한 명확한 반성없이 UN 안보리 상임 이사국 진출을 추진할 경우, '전후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라는 비판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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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총장 “한·중·일 지도자, 전향적 대화” 촉구
    • 입력 2015-03-17 07:29:13
    • 수정2015-03-17 08: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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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을 방문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한중일 역사 문제 해결을 위해 세 나라 지도자들의 전향적인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침략 역사에 대한 별다른 언급없이 `UN 상임이사국' 진출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UN 창설 70주년 행사에 참석한 반기문 사무총장.

21세기는 아시아. 태평양 시대라며 한·중·일 세 나라 지도자들에게 과거를 기억하며 미래를 지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반기문(UN사무총장) : "우리는 (동북아의) 진정한 화해와 조화, 평화,번영의 토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동북아는 역사 문제 갈등때문에 `잃어버린 고리'로 남아있다며, 전향적인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에 앞서, NHK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에게 대국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비전으로, 역사 문제를 해결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전후 일본의 역할 확대를 강조하며 UN 안보리 상임 이사국 진출을 공개적으로 천명했습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긍지를 가슴에 품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역할을 맡을 용의가 있습니다."

2차대전 `전범국가'로서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등 일본의 피해를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여름에 발표할 종전 70주년 담화에서 과거사에 대한 명확한 반성없이 UN 안보리 상임 이사국 진출을 추진할 경우, '전후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라는 비판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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