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야? 팝아트야?…젊은 감각 담은 ‘한국화’

입력 2015.04.10 (06:53) 수정 2015.04.10 (08: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국화 하면 산과 들, 나무와 꽃 등 전통적이고 토속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실텐데요.

자신들의 일상을 담은 젊은 감각의 한국화를 선보이는 여성 작가의 작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중일의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편한 자세로 누워있습니다.

찜질방 풍경을 재현하기 위해 식혜 음료도 그대로 그렸습니다.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들 곁에는 조그만 요정들이 있습니다.

요정들이 사람 몰래 물건을 숨기고 집안을 어지럽힌다는 동화적 상상력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신선미(한국화가) : "수묵화 쪽은 많이 아시는데 이런 채색화 쪽은 잘 모르세요.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 현대에서 쓰는 물건들을 적절하게 배치해서 재미있는 스토리로......"

20대 작가의 그림은 더 도발적입니다.

냄비 뚜껑으로 라면을 먹고, 당구대에 걸터앉아 포켓볼을 치는 여성 모두 한복 차림입니다.

작가가 직접 한복을 입고 체험한 일상의 일을 작품의 주제로 삼았습니다.

같은 내용의 조소와 미디어 아트도 쉽게 즐기는 한국화를 위한 시도입니다.

<인터뷰> 김현정(한국화가) : "제 그림을 보시면서 심오하게 느껴주셔도 정말 감사하고 하지만 아 재미 있다, 유쾌하다, 통쾌하다 이렇게 얘기해주실 때가 가장 행복해요."

전통 기법과 일상 생활을 결합한 두 젊은 작가의 작품은 한국화의 현대화에 대한 다양한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화야? 팝아트야?…젊은 감각 담은 ‘한국화’
    • 입력 2015-04-10 06:54:34
    • 수정2015-04-10 08:22: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국화 하면 산과 들, 나무와 꽃 등 전통적이고 토속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실텐데요.

자신들의 일상을 담은 젊은 감각의 한국화를 선보이는 여성 작가의 작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중일의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편한 자세로 누워있습니다.

찜질방 풍경을 재현하기 위해 식혜 음료도 그대로 그렸습니다.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들 곁에는 조그만 요정들이 있습니다.

요정들이 사람 몰래 물건을 숨기고 집안을 어지럽힌다는 동화적 상상력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신선미(한국화가) : "수묵화 쪽은 많이 아시는데 이런 채색화 쪽은 잘 모르세요.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 현대에서 쓰는 물건들을 적절하게 배치해서 재미있는 스토리로......"

20대 작가의 그림은 더 도발적입니다.

냄비 뚜껑으로 라면을 먹고, 당구대에 걸터앉아 포켓볼을 치는 여성 모두 한복 차림입니다.

작가가 직접 한복을 입고 체험한 일상의 일을 작품의 주제로 삼았습니다.

같은 내용의 조소와 미디어 아트도 쉽게 즐기는 한국화를 위한 시도입니다.

<인터뷰> 김현정(한국화가) : "제 그림을 보시면서 심오하게 느껴주셔도 정말 감사하고 하지만 아 재미 있다, 유쾌하다, 통쾌하다 이렇게 얘기해주실 때가 가장 행복해요."

전통 기법과 일상 생활을 결합한 두 젊은 작가의 작품은 한국화의 현대화에 대한 다양한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